개인전 결승 대진이 완성됐다. 오는 30일, 노준현-이재혁-박인수-박현수-배성빈-김다원-송용준-강다훈이 우승컵을 두고 맞붙는다.

23일 광명 IVEX 스튜디오에서 '2022 신한은행 헤이 영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1 개인전 16강 최종전이 진행됐다. 그 결과, 배성빈-김다원-송용준-강다훈이 결승 진출의 기쁨을 맛봤다.

1라운드를 기분 좋게 출발한 선수는 배성빈이었다. 두 번째 랩 점프 구간에서 중상위권 여러 명이 사고에 휩쓸리면서 선두로 달리던 배성빈이 이변 없이 결승선에 선착했다. 배성빈은 2라운드서 시즌 레코드를 보유한 월드 이탈리아 피사의 사탑을 골랐고, 그에 걸맞은 주행 실력을 뽐냈다. 부드러운 코너링을 통해 선두로 치고 올라섰고, 단 한 번의 위기 없이 1등을 차지했다. 순식간에 20점을 획득하는 배성빈이었다.

이어진 3라운드. 송용준과 유창현이 원투를 형성했고, 뒤쳐졌던 배성빈은 중위권의 사고에 힘입어 4등까지 올라왔다. 3등은 안정환이었다. 이 네 명의 치열한 상위권 싸움 끝에 유창현이 가장 먼저 골인에 성공했고, 안정환이 그 뒤를 이었다. 4라운드에서는 김다원이 힘을 냈다. 배성빈이 초반부터 선두를 놓치지 않고 달렸는데, 마지막 직선 구간에서 김다원에게 일발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2등을 차지한 배성빈은 32점으로 압도적인 종합 1위에 올랐다.

코리아 다이나믹 서울에서 진행된 5라운드의 주인공은 송용준이었다. 일찌감치 선두로 치고 나간 송용준은 추격하는 김다원을 상대로 철벽 수비를 보여주면서 자리를 지켰다. 6라운드는 한 치 앞을 알 수 없을 정도로 치열하게 펼쳐졌다. 여러 번의 사고로 뒤처지는 선수도 많았고, 선두도 계속 뒤바뀌었다. 그 과정에서 꾸준히 상위권에 있던 김다원이 1등을 차지하면서 종합 순위를 역전, 1위에 등극했다.

배성빈은 다음 라운드서 바로 빼앗긴 1위 자리를 되찾아왔다. 강다훈과 김승태가 원투 싸움을 펼치던 와중에 김승태가 몸싸움에 밀리며 벽과 충돌했고, 김다원은 그 사고에 휩쓸리고 말았다. 4등으로 달리던 배성빈은 이이제이로 2등을 획득, 종합 1위를 탈환했다. 8라운드에서 웃은 건 강다훈과 유창현이었다. 나란히 원투를 달성하면서 4위권에 입성, 결승 진출의 가능성을 높였다. 김승태는 비정상 주행이 확인돼 8라운드 몰수패, -5점을 추가했다.

9라운드는 광산 3개의 지름길에서 진행됐다. 송용준이 레코드 보유자답게 완벽한 주행을 선보이면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덕분에 4위까지 올라설 수 있었다. 이어진 10라운드, 배성빈이나 김다원이 2등 이상만 기록하면 경기가 끝나는 상황이었는데, 둘 다 대형 사고에 휘말리는 바람에 하위권으로 처졌고, 경기는 11라운드로 향했다. 송용준은 다시 한 번 1등을 달성, 종합 1위로 치고 나갔다.

마지막 11라운드가 시작됐다. 송용준-김다원-배성빈-강다훈이 1~4위를 형성하고 있었다. 추격해야 하는 입장의 안정환은 하위권으로 처지면서 쉽지 않은 상황에 놓였다. 경쟁자 강다훈도 같은 하위권을 기록하긴 했지만, 단 2점 밖에 추격하지 못하면서 탈락을 확정했다. 1등으로 들어온 배성빈이 최종전 1위를 확정했으며, 김다원-송용준-강다훈이 2~4위로 결승에 진출했다.


■ 2022 신한은행 헤이 영 카트 리그 개인전 16강 최종전 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