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편은 아직 더 기다려야 하지만 엘더 스크롤 시리즈의 시작을 알린 작품을 스팀에서 무료로 만나볼 수 있다.


베데스다 소프트웍스(베데스다)는 현지 시각으로 27일 자사의 대표 고전 게임들을 스팀에 추가했다. 이번에 추가된 작품은 총 4종의 엘더 스크롤 게임과 스플래시 대미지가 개발한 '울펜슈타인: 에너미 테러토리' 등 총 5종의 게임이다. 또한, 베데스다 오픈 월드를 상징하는 모딩에 꼭 필요한 도구인 '엘더 스크롤: 스카이림'과 '폴아웃4'의 크리에이션 킷 2종 역시 스팀에 추가됐다.

특히 베데스다는 새롭게 스팀 상점에 추가된 게임 중 엘더 스크롤 시리즈의 첫 두 작품을 베데스다 홈페이지에 이어 스팀에서도 무료로 공개했다. 이에 플레이어는 1994년 엘더 스크롤 시리즈의 시작을 알린 '엘더 스크롤: 아레나'. 이후 이어질 시리즈의 기틀을 잡으며 오늘날 엘더 스크롤의 진짜 효시로 불리는 '엘더 스크롤: 대거폴'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또한, 전투에 집중한 '언 엘더 스크롤 레전드: 배틀스파이어'와 3인칭 액션 어드벤처로 색다른 이야기를 다룬 '엘더 스크롤 어드벤처: 레드가드' 등 비교적 낯선 작품도 각각 6,650원에 구매해 즐길 수 있다.

엘더 스크롤 두 작품과 함께 무료로 공개된 '울펜슈타인: 에너미 테러토리'는 '리턴 투 캐슬 울펜슈타인'의 상용 확장팩으로 출발했지만, 싱글 플레이 부분에 발생한 문제로 2003년 멀티플레이만 무료로 공개됐던 1인칭 슈터다. '퀘이크3'를 만든 이드 테크3 엔진으로 개발된 게임은 제2차 세계 대전을 배경으로 특유의 오버테크놀로지 기술이 접목된 울펜슈타인의 특징과 병과 시스템으로 오랜 기간 사랑받았다.


한편, 지난 2월 베데스다는 독자적으로 운영되던 플랫폼의 실패를 인정하고 베데스다 런처의 종료와 함께 게임 및 지갑 정보의 스팀 이관을 예고한 바 있다. 베데스다 런처는 오는 5월 11일 서비스를 종료하지만 이용자의 라이브러리 게임과 지갑 정보는 종료 이후에도 이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