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이 LCK를 제패하고 다시 MSI 무대에 섰다.

10일 부산 e스포츠 경기장에서 T1이 베트남(VCS)의 사이공 버팔로와 대결한다. 2022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첫 경기부터 한국-LCK를 대표하는 T1이 출전해 개막을 알린다.

T1은 롤드컵 3회-MSI 2회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보유한 팀이다. 2019 MSI 이후 한동안 출전 기회가 없었지만, 다시금 세계 대회에서 자신들의 위상을 떨칠 수 있게 됐다. 과거 롤드컵 우승을 휩쓸던 SKT T1은 그룹 스테이지-8강 단계부터 압도적인 격차를 자랑했다. 2015 롤드컵에선 SKT T1의 2차 포탑이 4강전에서 처음으로 파괴될 정도로 막강했다. 올해는 LCK 전승으로 우승했기에 T1의 국제 무대 활약 역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상대인 사이공 버팔로도 T1과 마찬가지로 2019 MSI에 출전한 경험이 있는 팀이다. 당시 퐁 부 버팔로는 우승한 G2 e스포츠를 상대로 그룹 스테이지 단계에서 승리하면서 파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버팔로는 SKT T1을 넘어서진 못했지만, VCS 특유의 초반부터 공격적인 스타일을 전 세계에 제대로 알렸다.

지금의 사이공 버팔로는 퐁 부 버팔로 당시와 로스터부터 다르다. 그렇지만 베트남팀 특유의 공격성 만큼은 여전히 단판제 승부에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그룹 스테이지 단계에서 극단적인 상대의 공격에 흔들리는 메이저 지역팀도 꾸준히 있었다.

전력 평가나 승자 예측에선 T1이 우세하다. 그렇지만 승부의 세계에서 100%는 없는 만큼 버팔로와 같은 팀을 상대로 방심은 없어야 한다. T1이 그런 변수마저 제거하고 과거 국내-세계 무대를 제패하던 T1의 기운을 보여줄 수 있을지 10일 MSI 개막전 첫 경기부터 확인해보자.

■ 2022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그룹 스테이지 1일 차 일정

1경기 T1 vs 사이공 버팔로 - 10일 오후 5시
2경기 팀 에이스 vs 데토네이션 포커스미
3경기 오더 vs G2 e스포츠
4경기 이블 지니어스 vs G2 e스포츠
5경기 이스탄불 와일드캣츠 vs 로얄 네버 기브업
6경기 레드 캐니즈 vs PSG 탈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