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트로닉 아츠(Electronic Arts, 이하 EA)가 미들어스 엔터프라이즈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신작 모바일 RPG, '반지의 제왕: 중간계의 영웅들(The Lord of the Rings: Heroes of Middle-earth)' 개발에 착수했다는 소식이 공개됐다.

'반지의 제왕: 중간계의 영웅들(이하 반지의 제왕 모바일)'은 원작 특유의 판타지 세계관과 모험을 경험할 수 있는 수집형 RPG로, 몰입형 스토리텔링과 턴제 기반 전투, 심화된 콜렉션 시스템 등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또한, 경쟁이 중심이 되는 소셜 전략 장르의 모바일 게임을 자주 플레이하는 유저들은 물론, 해당 장르를 접해보지 못한 유저들 역시 쉽게 플레이할 수 있는 신작이 될 예정이다.

EA의 모바일 RPG 부문을 담당하고 있는 말라카이 보일(Malachi Boyle) 부사장은 "반지의 제왕 관련 판권을 가지고 있는 두 회사와 차세대 모바일 RPG 개발과 관련된 파트너십을 맺을 수 있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원작 IP의 팬들로 이루어진 개발팀은 높은 수준의 그래픽, 영화 같은 애니메이션, 그리고 양식화된 아트를 조합하여 유저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들과 미들어스의 환상에 빠져들게 할 것"이라는 포부를 전했다.

반지의 제왕 영화 3부작의 판권을 담당하는 영화 제작사 Saul Zaentz Company의 라이언스 책임자인 프레드리카 드로토스(Fredrica Drotos)는 "JRR 톨킨의 문학 작품에서 등장하는 미들어스의 모습을 모바일 게임 팬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EA와 협력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반지의 제왕 모바일 게임에 대한 깊은 관심과 기대를 드러냈다.

사실 '반지의 제왕' IP가 모바일 게임으로 개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4월에는 넷이즈 게임즈와 워너 브라더스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가 공동으로 개발한 모바일 게임 '반지의 제왕: 전쟁의 시작'이 국내에서도 정식 서비스를 개시한 바 있다. 해당 작품 역시 반지의 제왕 3부작 전체의 시나리오를 담고 있는 것이 특징이며, 이미 북미와 유럽 권역 등 총 110개 국가에서 선 출시되어 인지도를 쌓고 있는 상황이다.

▲ 지난 4월에 국내 서비스를 개시한 '반지의 제왕: 전쟁의 시작'

결국 EA는 '반지의 제왕 세계관 속 미들어스를 모바일 게임에 녹여내기'라는 기본적인 목표 외에도 넷이즈에서 먼저 선보인 반지의 제왕 모바일 게임과의 차별성을 만들고, 후발주자인 만큼 앞서 공개된 작품보다 더 개선된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는 추가적인 목표를 가지게 된 셈이다.

EA의 신작이 이러한 기대에 부응하는 게임이 될 것인지 미리 살펴보기 위한 인게임 이미지나 세부 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모바일 게임 시장이라는 거대한 미들어스에서 넷이즈와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이게 될 EA의 신작 '반지의 제왕: 중간계의 영웅들'은 2022년 여름에 지역 한정 베타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