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도 닌텐도의 강력한 프랜차이즈와 타이틀의 힘은 빛났다.


닌텐도는 10일 2022년 3월 31일로 마무리되는 회계연도 2022년 실적을 발표했다. 해당 기간 닌텐도의 매출은 1조 6,953억 엔(한화 약 16조 6,190억 원), 영업이익은 5,927억 엔(한화 약 5조 8,090억 월)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6%, 7.5% 각각 하락한 수치다.

다만, 닌텐도는 회계연도 2021년의 경우 회계연도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은 34.4%, 영업 이익은 81.8%가 오르며 큰 성장세를 기록한 바 있다. 급격한 성장세가 올해 소폭 감소하는 데 그치며 매출 급락 없이 비슷한 수준의 성과를 올렸다고도 분석할 수 있다.

닌텐도의 이러한 실적은 탄탄한 게임 라인업과 강력한 타이틀 성과에서 나왔다. 닌텐도의 하드웨어인 닌텐도 스위치는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한 2,306만 대가 판매됐다. 하지만 소프트웨어 판매량은 오히려 1.8% 증가한 2억 3,507만 장을 기록했다.


특히 한 해 동안 39개의 타이틀이 밀리언셀러를 달성했는데 그 중 2/3인 26개 타이틀이 닌텐도의 퍼스트파티 타이틀이었다.

해당 기간 가장 많이 판매된 타이틀은 1,465만 장을 판매한 포켓몬 브릴리언트 다이아몬드 / 샤이닝 펄이었으며 또 다른 포켓몬 타이틀인 포켓몬 레전드: 아르세우스 역시 1,264만 장이 팔리며 2개의 타이틀이 한 해 동안 1,000만장 이상 판매됐다. 또한, 포켓몬 소드/실드가 318만 장, 뉴 포켓몬 스냅이 240만 장, 포켓몬스터 레츠고! 피카츄/이브이가 125만 장을 기록하며 닌텐도 소프트웨어 실적을 견인했다.

또한, 어느덧 5,000만 장 판매를 눈앞에 둔 마리오 카트8 디럭스 역시 한 해 동안 994만 장이 판매됐으며 마리오 파티 슈퍼스타즈가 688만 장, 모여봐요 동물의 숲이 601만 장 팔리며 올 한해 500만 장 이상 판매됐다.

닌텐도는 회계연도 2023년에도 4월 출시된 닌텐도 스위치 스포츠를 시작으로 마리오 스트라이커즈 배틀 리그, 파이어 엠블렘 무쌍 풍화설월, 몬스터 헌터 라이즈: 선브레이크, 제노블레이드 크로니클스3, 스플래툰3, 포켓몬스터 스칼렛/바이올렛, 베요네타3 등 다양한 타이틀이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닌텐도는 하드웨어 역시 판매량은 낮아졌지만, 소비자에게 상품이 넘어가는 셀-스루(Sell-Throug)는 닌텐도 스위치 출시 이후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판매량을 기록한 회계연도였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난해 상승분을 감안, 회계연도 2023년 실적을 올해보다 소폭 하향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