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가 EG와 서구권 매치에서 압승을 거뒀다. 2022 MSI 개막전 3경기에 이어 4경기에서도 G2 미드 라이너 '캡스'의 활약이 돋보였다.

G2는 4경기에서 미드를 중심으로 스노우 볼을 굴렸다. 정글-서포터 '얀코스-타르가마스'가 미드로 향하면서 상대 '조조편' 라이즈의 발을 묶을 수 있었다. 탑에서도 '얀코스'의 지원을 받은 '브로큰블레이드'의 그웬이 라인을 밀어 넣고 압박을 이어갔다.

협곡의 전령 전투마저 라인전과 비슷한 양상이 나왔다. 서로 킬을 교환했더라도 G2가 전령을 확보하면서 격차를 벌렸다. 사이드 라인 운영에서도 적절한 인원 배치와 합류로 추가 킬을 만들었다. 특히, '캡스'의 애니비아가 봇 라인 전투에 적극 개입해 속도를 높일 수 있었다. 거기에 G2는 몰래 바론 버스트마저 성공하면서 막을 수 없는 눈덩이를 완성했다.

불리한 EG는 사이드 운영을 통해 G2의 속도를 늦출 수 있었다. '임팩트' 정언영의 아트록스가 홀로 사이드를 밀고, 본대 병력은 카서스-라이즈의 궁극기로 억제기 수비에 성공할 수 있었다. 확실한 역할 분담으로 바론 버프 타이밍에 추가 피해는 막을 수 있었다.

하지만 다시 바론이 나오자 G2의 운영 능력이 더 빛났다. 드래곤을 차지하면서 상대 바론 버스트를 막은 것은 물론, 사이드를 미는 '임팩트'마저 깔끔하게 제압했다. 모든 곳에서 이득을 챙긴 G2는 30분에 1만 골드 가량 격차를 벌렸다. 드래곤의 영혼과 바론 버프를 두른 G2는 그대로 미드로 진격해 경기를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