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3일(금) 19시 30분, 로스트아크 공식 유튜브를 통해 금강선 디렉터가 특별 방송을 진행했다. 방송은 약 1시간가량 진행되었으며 미터기나 밸런스 패치, 세팅 문제 등 다양한 이슈에 관해 이야기한 것은 물론, 추후 업데이트나 콜라보레이션, 콘서트 등에 대해서도 언급됐다.

그러나 방송 말미에 기존 내용이 모두 잊혀질 정도의 충격적인 발표가 진행됐다. 해당 방송을 마지막으로 로스트아크를 처음부터 이끌어왔던 금강선 디렉터가 은퇴한다는 소식이다. 건강상의 문제로 인해 은퇴를 결심했다고 하며, 자세한 내용은 추후에 다시 발표될 예정이다.


▲ 금강선 디렉터 특별 방송에서 충격적인 사퇴 소식이 전해졌다



■ 미터기는 절대 내지 않겠다. 최근 이슈 및 업데이트에 대해

방송의 시작은 최근 핫이슈인 미터기에 대해서부터였다. 금강선 디렉터는 미터기에 대한 장점을 알고는 있지만, 개발사와 디렉터 입장에서는 단점이 많고 로스트아크에는 적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미터기를 원하는 모험가들에게는 죄송하지만 미터기는 앞으로도 내지 않을 것이라 선을 그었다.

이와 별개로 MVP 개선은 계속 개발 진행 중이라고 한다. 아직 적용 일시가 가시화된것은 아니지만, 이번 년도에는 무조건 적용이 될 예정이라 한다. 다만 MVP 개선이 이루어지더라도 대미지 수치가 정확히 표시될 것은 아니기 때문에 미터기의 용도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언급했다.


▲ MVP 개선은 꾸준히 작업 중이며, 미터기는 절대 내지 않을 것이다


다음으로 언급된 내용은 밸런스 패치에 대해서다. 먼저 테스트 서버 운용이 미흡했던 것과 특히 사용성이 나빴던 점에 대해서 사과를 했다. 핑계라 볼 수 있지만 2월 중 근무 환경이 마비될 정도로 코로나 이슈가 있었기 때문에 일정이 더 어려웠다는 언급도 했다.

밸런스 패치가 7개월 걸린 것에 대해서는 코로나 이슈도 있었지만, 세팅과 관련된 변경이 진행 중이기 때문이라는 말도 함께 했다. 현재는 밸런스 패치가 진행되면 트라이포드나 보석 등을 모두 다시 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어 해당 문제를 해결해야 했기 때문이다. 현재 트라이포드는 도감화 작업이 진행 중에 있으며, 보석 또한 세팅 문제를 보완 중이라고 한다.

또한 지난 밸런스 패치를 통해 트라이포드가 삭제되었거나 하는 부분들은 현재 로그로 남겨둔 상태이며, 도감화 작업이 진행될 때, 다른 트라이포드를 동일 레벨까지 선택할 수 있도록 보상이 주어질 예정이다.


▲ 트라이포드는 도감화가 진행 중이라고 한다


로웬에 대해서도 언급됐다. 서로 싸우라고 만든 컨셉이긴 해도 너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는 제보가 들어온다. 차후에는 PVP 대륙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개발 진행 중인 스타르가드도 현재 진행을 보류해두었으며, 관련 인력은 다른 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향후 계획인 일리아칸과 기상술사의 진행 상황은 변한 게 없다고 한다. 기상술사는 장마철이 끝나면 출시가 된다는 말을 토대로 7월 말에서 8월 초에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일리아칸은 여름이 지나기 전에 나온다고 하는 말을 토대로 9월 이내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일리아칸은 카양겔처럼 재미있고 스트레스 덜 받는 레이드로 나올 것이다.

헤어도 조금씩 계속 나올 예정이다. 남자 2종과 여자 2종 헤어가 이미 준비가 되었으며, 5월 마지막 주에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해당 주에 네리아의 드레스샵도 함께 오픈한다. 슈샤이어 체형도 작업이 진행 중에 있으며 등신비가 올라가고 키가 더 커질 예정이다.

연습 모드도 진행 중이다. 6월 초중순에 완성될 예정이며, 쿠크세이튼 미니게임 연습 등이 포함되어 있다. 조만간 글로벌 탑 IP와 함께 콜라보레이션도 진행될 예정이라 한다.

로스트아크 콘서트에 대해서도 언급됐다. 5월 18일(수)에 정보가 공개될 예정이며, 5월 20일(금)에 쿠폰 예매가 시작된다. 콘서트는 6월 3일(금) 19시 30분에 진행될 예정이며, 티켓 판매 수익금은 전액 기부될 예정이다.


▲ 남자 헤어 2종, 여자 헤어 2종이 드레스샵과 함께 찾아온다

▲ 슈샤이어 체형 변경도 진행 중이다



■ 10년 만에 마무리 짓는 여정의 끝. 금강선 디렉터의 은퇴

이슈 및 업데이트의 이야기가 끝난 후 엘가시아 후일담이 진행됐다. 지금까지의 모험이 헛되지 않도록, 모두를 존중할 수 있도록 최대한 설계했으며, 잘 따라와 준 모험가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했다. 로스트아크는 아크처럼 쪼개지지 않으니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도 했다. 캐릭터 인기투표도 조만간 나올 예정이다.

엘가시아 스토리 마지막에 트리시온에서 들을 수 있는 BGM은 많은 모험가들의 예상대로 소향이 부른 노래라고 한다. 가사의 의미는 베아트리스가 모험가에게 해주는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본인이 모든 모험가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라고 한다.


▲ 가사의 의미는 금강선 디렉터가 모험가들에게 전하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이후 충격적인 발표가 진행됐다. 금강선 디렉터가 은퇴한다는 이야기다. 건강이 너무 악화되어서 더 이상 업무 진행이 불가능할 정도라고 한다. 로아온 미니 당시에는 병원에서 나와 진통제를 먹으면서 진행했으며,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앰뷸런스도 대기 중이었다고 한다.

이외에도 체력 안배를 위해 종종 쉬는 시간을 가졌었으나, 건강 악화를 막을 수 없었다고 한다. 로아온 윈터 당시에는 마지막이라는 생각에 이고바바 탈을 쓰고 나왔다고 언급했다.

금강선 디렉터는 게임이 한창 잘 되고 있는 상황에서 그만두게 되어서 억울한 마음이라며 안타까운 심정을 전했다. 또한 건강이 다소 악화되었더라도 지난 여정이 후회되지는 않는다며, 지금의 로스트아크가 이만큼 사랑받을 수 있게 되어서 다행이라고 했다.

디렉터는 사퇴하지만 로스트아크가 멈추는 것은 아니다. 금강선 디렉터는 "미래는 이어지리라"라는 말과 함께 다음 로아온에서는 새로운 리더쉽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며, 많은 업데이트가 남아있으니 걱정 마시고 로스트아크를 앞으로도 즐겨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방송을 마무리 지었다.


▲ 해당 방송을 끝으로 금강선 디렉터의 여정도 막을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