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틸 던', '다크 픽쳐스 앤솔로지'를 통해 서양 호러 게임 명가로 발돋움한 슈퍼매시브 게임즈가 신작 '쿼리'로 돌아왔다. '쿼리'는 80년대 감성이 물씬 느껴지는 인터랙티브 호러 게임이다. 게임은 해킷 채석장의 여름 캠프를 무대로 하고 있다. 한적하지만 어딘지 묘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이 한적한 마을에 10대 지도교사들이 오면서 사건은 시작된다. 여름 캠프의 마지막 날, 파티를 즐기던 중 그들은 기묘한 상황에 부닥치게 되고 이윽고 아이도, 어른도, 규칙도 없는 끔찍한 상황을 마주하게 된다.

슈퍼매시브 게임즈의 세 번째 호러 게임 '쿼리'는 과연 '언틸 던', '다크 픽쳐스 앤솔로지'와 비교해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 그리고 그들이 추구하는 80년대 감성이란 무엇일까. 이러한 궁금증에 답하기 위해 슈퍼매시브 게임즈가 직접 나섰다. 슈퍼매시브 게임즈의 맷 셀스 선입 게임 디자이너가 14일, 플레이엑스포 루리콘 특별 방송에 출연한 것이다.

슈퍼 매시브 게임즈. 그들이 쌓아올린 호러의 노하우가 집결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쿼리'다. 놀라울 정도로 섬세한 비주얼과 시네마틱 퀄리티, 그리고 배우들이 참여한 '쿼리'에 대한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 슈퍼매시브 게임즈 맷 셀스 선임 게임 디자이너


Q. '쿼리' 제작 시 무엇에서 영감을 받으셨나요?

공포 장르의 놀라운 점은 매우 다양한 측며에서 영감을 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저희 직원은 모두 열렬한 공포 장르의 팬입니다. 그래서 '쿼리' 제작에 영감을 준 작품을 꼭 집어 말하기는 힘들지만, 대체로 80년대 공포 영화에서 많은 영감을 받았습니다. 십 대 공포, 위험한 현지 주민 같은 고전적인 공포 문법으로 돌아가 그걸 새롭고 무시무시한 방법으로 되살려내고 싶었죠.

슬리퍼웨이 캠프2, 해방, 13일의 금요일 같은 영화를 수도 없이 봤는데요, 그게 게임의 초기 방향을 정하는데 많이 참고가 됐어요. 게임 스토리의 긴장감을 유지하고 생사를 가르는 결정의 순간을 포착하는 데 큰 도움이 됐죠.



Q. 게임을 개발하면서 겪은 어려움은 없었나요?

'쿼리' 같은 게임을 제작할 때는 항상 어려운 문제가 따라옵니다. 가장 어려웠던 문제 중 하나는 시작할 때 겪게 될 걸 이미 알던 문제였는데요, 바로 뭔가 굉장한 게임의 영화적인 장면을 만들고 배우가 영화처럼 훌륭한 연기를 펼칠 수 있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최신 얼굴 캡처 기술과 영화 조명 기법을 사용한 반복 작업과 여러 단계의 프로세스를 거쳐 한 차원 높은, 캐릭터와 스토리를 생생하게 전달하는 최종 결과물을 얻었습니다.


Q. '쿼리'를 다른 공포 게임과 다르게 만들어주는 주요한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선택은 '쿼리'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게임의 공포를 플레이어가 제어할 수 있는 영화처럼 만들고, 결정을 중심으로 플레이어가 몰입할 수 있게 하려고 애를 많이 썼어요. 크든 작든 모든 결정이 스토리를 형성하고 살아남아 이야기를 전할 사람을 결정하게 되죠.

플레이하는 캐릭터의 목숨이 내 손에 달렸다는 것을 알면, 긴장의 수준이 한층 높아집니다. 유서 깊은 헐리우드의 연기와 결합하여 플레이어에게 비할 데 없는 게임의 몰입감과 긴장감, 스릴 넘치는 경험을 선사합니다. 해킷 채석장의 무시무시한 밤을 지혜롭게 헤쳐 나가야 할 것입니다.



Q. 이 게임에 다가가는 특정한 접근법이 있을까요?

'쿼리'에는 여러 가지 모드가 있습니다. 고전적인 싱글플레이어 환경으로 플레이할 수도 있고 같은 방에서 한 기기로 각각 플레이어가 다른 지도교사로 플레이하는 협동 모드를 통해 쿼리의 파티 공포 경험을 즐길 수도 있죠. 또한, 호스트 플레이어가 최대 7명의 친구를 초대하여 함께 보면서 중요한 결정은 투표로 정하면서 자신만의 스토리를 만들어갈 수 있는 흥미진진한 온라인 모드도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영화 모드가 있습니다. 영화 모드에서는 편하게 앉아서 게임의 다양한 길을 영화처럼 시청하면서 모두 살거나 모두 죽는 등의 미리 설정된 결과를 선택하고 스토리가 펼쳐지는 것을 볼 수 있지요. 미리 설정된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감독의 의자라는 맞춤형 영화 모드 환경을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이 설정을 통해 각 지도교사의 다양한 특성과 행동을 선택할 수 있는데요. 이러한 선택에 따라 캐릭터가 반응므로 예측할 수 없는 스토리가 생명을 얻게 되죠. 여전히 스토리에 영향을 줄 수 있지만,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보면 놀라게 될 것입니다.



Q. 한국 플레이어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저희 모두 '쿼리'가 출시되는 6월 10일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어서 게임을 통해 길을 만들어가는 여러분의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