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로 선보이는 첫 디아블로이자, 최근 출시일 공개와 함께 PC 버전을 발표하며 크로스플레이를 예고한 디아블로 이모탈. 블리자드가 6월 3일 출시를 앞둔 디아블로 이모탈의 궁금증에 대해 개발진이 직접 답하는 영상을 14일 플레이엑스포 루리콘을 통해 공개했다.

이날 인터뷰 영상은 와이엇 쳉 디아블로 이모탈 게임 디렉터와 한국인 개발자로 게임 개발을 함께하는 폴 리 디아블로 이모탈 게임 프로듀서가 등장해 질답을 이어갔다.


Q. 기존 디아블로처럼 래더 시스템이 도입되나?

와이엇 쳉 디렉터(와이엇 쳉) = 디아블로 이모탈에는 많은 진척도 시스템이 있다. 래더 시스템과 같이 진척도를 완전히 재설정하기보다는 플레이어가 직접 즐길만한 새로운 콘텐츠를 제공하는 데 보다 집중하고 있다. 또한, 정식 출시 이후에도 새로운 직업으로 변경해도 진척도가 유지되는 직업 변경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러한 요소들이 진척도 초기화 없이도 시즌에 대한 요구 등을 충족시키리라 생각한다.


Q. iOS를 지원하나? 또 발열 및 하드웨어 최적화는 어떤가?

폴 리 프로듀서(폴 리) = 플레이어들이 최대한 좋은 환경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출시 이전부터 다양한 최적화를 진행해왔다. 아이폰에서는 아이폰6S, iOS11 이상. 안드로이드는 5.0, 2기가 이상의 램에서 최적화하면서 출시를 준비했다. 또한, 출시 이후에도 계속 최적화를 진행해 최상의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 여러 디바이스 옮겨가며 계속 플레이할 수 있나?

폴 리 = 배틀넷을 통해 모바일과 PC 모두에서 크로스플레이로 즐길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이를 통해 언제 어디서든 성역을 누비고 탐험할 수 있다.



Q. 출시 때 PC 오픈 베타로 선보이는 이유가 있나?

와이엇 쳉 = 우리는 PC 버전도 블리자드 고유의 완성도를 갖추기를 바란다. PC 버전은 아직 공개 테스트를 한 적이 없기에 플레이어들의 피드백을 들을 기회를 마련하고 싶었다.

PC 오픈 베타 전 세 가지를 말씀드리고 싶다.

첫째로 오픈 베타지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 플레이어들의 게임 진행 상황은 그대로 이어진다.

둘째로 게임의 주요 경험인 몬스터 처치를 즐길 수 있도록 많은 것을 추가했다. 마우스와 키보드를 쓰거나 컨트롤러도 사용할 수 있다. 아울러 WASD 조작도 추가했다.

마지막으로 디아블로 이모탈에 PC 버전이 존재하지만, 기술, 정복자, 소지품 화면 같은 UI 화면을 사용할 때 PC로 플레이하더라도 모바일 게임을 하는 것처럼 느낄 수 있다. 공식 출시되면 PC 버전을 해보시고 피드백을 주길 바란다.



Q.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한 손으로 플레이하고 싶은데 가능한가?

폴 리 = 좋아하는 명언이 하나 생각나는데 왼손은 거들뿐이라는 명언이 있다. 디아블로 이모탈에서도 한 손으로 즐기실 수 있는 콘텐츠가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두 손으로 플레이를 하게 된다.


Q. 외모, 의상 스킨 등 변경이 가능한가?

폴 리 = 사전 예약 보상으로 드리는 호라드림 꾸미기 세트를 시작으로 다양한 꾸미기 세트를 앞으로 게임 내에서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전설 보석을 통한 외형 변화로 매력을 발산할 수 있는 장비를 만들고자 한다.


Q. 정식 서비스에서 추가되는 새로운 세트 아이템은 어떤 것들이 있나?

와이엇 쳉 = 비공개 베타와 정식 출시 사이에 새로운 세트 아이템을 추가할 계획은 없지만, 기존 세트 아이템 중 일부를 개편할 예정이다. 특히 비공개 베타 기간에는 3세트, 6세트마다 효과가 있었지만, 정식 버전에서는 2, 4, 6세트마다 효과가 부여되는 시스템으로 바뀔 예정이다. 또한, 각 세트의 효과가 확연히 구분될 수 있게 해서 다양한 플레이방식을 지원할 예정이다.


Q. 모바일 플랫폼으로 개발하며 어려웠던 점이 있었다면?

와이엇 쳉 = 어려움보다는 오히려 기회라고 생각했다. 두 가지 정도 이야기하면 먼저 모바일 플랫폼으로 게임을 플레이하면 터치 스크린으로 조작이 가능하다. 플레이어는 터치 스크린 조작으로 이동하는 동시에 기술 충전과 조준을 할 수 있다. 기술 디자인을 할 때 이런 특성을 많이 참고했다.

두 번째는 다양한 플레이 시간에 맞춰 콘텐츠를 설계할 수 있다는 점이다. 모바일의 특성상 어떤 때는 3~5분 정도 짧게 즐기기도 하고 어떤 때는 20~30분씩 길게 플레이하기도 한다. 그래서 디아블로 이모탈은 플레이어가 플레이 타임에 구애받지 않고 밖에서나 집에서나 편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했다.


Q. 콘텐츠 업그레이드 계획은 어떻게 되나?

와이엇 쳉 = 새로운 던전과 야외 지역이 추가되고 메인 퀘스트 이야기도 계속 이어진다. 아울러 출시 후에 신규 직업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러한 콘텐츠는 모든 플레이어에게 무료로 공개될 예정이다.


Q. 디아블로가 최종 보스인가?

와이엇 쳉 = 디아블로2에서 플레이어들이 디아블로를 처치했고 디아블로 이모탈은 그 직후에 벌어지는 이야기다. 공포의 전령이자 디아블로의 부관인 스카른이 끔찍한 계획을 세우는데 플레이어는 그 계획을 막아내게 된다. 그렇게 이야기가 시작된다.


Q. 마지막 베타테스트 이후 무엇이 변경되었나?

와이엇 쳉 = 여러 변경사항이 있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역시 PC 버전이 추가된 것이다. 또한, 비공개 베타 때 선보였던 8인 공격대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세계 정복자 시스템을 개선하고 있다는 걸 말하고 싶다. 이는 한국 플레이어들의 피드백이 많았던 부분이기도 하다.

세계 정복자 레벨을 넘은 플레이어들은 더는 전리품과 분해에 대한 불이익을 받지 않으며 자주 플레이를 못하는 플레이어에게 경험치 보너스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Q. 디아블로 이모탈의 직업 변경 기능은 무료인가?

와이엇 쳉 = 직업 변경 시스템은 출시 후 추가될 예정이다. 세부 내용은 작업 중이지만, 직업 변경은 무료인 대신 쿨타임을 적용하려고 한다. 구체적인 쿨타임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일주일에서 한 달 사이로 정해질 것 같다.


Q. 디아블로 이모탈과 디아블로4의 연관성은 무엇인가? 스토리가 이어지나?

와이엇 쳉 = 디아블로4는 디아블로3 이후의 이야기이지만, 디아블로 이모탈은 디아블로2와 디아블로3 사이에 벌어지는 이야기다. 디아블로2의 마지막 부분에서 티리엘은 바알로 인해 타락한 세계석을 산산조각냈다. 타락한 세계석의 파편들은 성역 곳곳에 흩어져서 혼돈을 일으키고 있다. 바로 이때 성역의 영웅인 플레이어가 디아블로 이모탈에서 여정을 시작하게 된다.



Q. 디아블로 이모탈을 기다리는 한국 팬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와이엇 쳉 = 먼저 디아블로 이모탈의 출시를 기다려 준 데에 감사를 전한다. 디아블로 시리즈에 대해 누구보다 열정적인 한국 커뮤니티에 모바일과 PC로 디아블로 이모탈을 소개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

지난 20여 년간 디아블로 프랜차이즈 관련 업무를 하는 동안 한국 커뮤니티는 항상 큰 힘이 되어준 남다른 존재였다. 디아블로 이모탈의 출시로 모든 디아블로 팬들이 성역으로 돌아올 모습을 상상하면 너무나 기쁘다.

이모탈 개발팀과 블리자드 코리아 모두는 한국 커뮤니티에 최상의 게임 플레이 경험을 제공하고자 온 힘을 다하고 있으니 6월 3일 서부원정지에서 여러분 모두를 뵙길 희망한다.

폴 리 = 한국에 있는 많은 팬처럼 오랜 디아블로의 팬이었고 디아블로 이모탈 개발 팀에 합류하여 여러분을 만나게 된 것은 꿈만 같은 일이다. 이제 디아블로 이모탈을 통해서 성역에서 여러분과 함께하고 싶다. 디아블로 레저렉션에 보여준 많은 성원을 모두 기억하고 있다. 디아블로 이모탈을 통해 또 하나의, 최고의 디아블로 경험을 전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