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서머] '긍정 무장', 34분 첫 킬 주인공 '쇼메이커'
장민영 기자 (desk@inven.co.kr)
담원 기아와 프레딧 브리온의 1세트는 '쇼메이커' 허수의 말처럼 '레전드' 경기였다. 34분까지 킬이 없던 게임. 첫 킬로 0데스 경기의 종지부를 찍은 주인공 역시 '쇼메이커'였다. 정작 본인은 그런 경기를 하면서 어떤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 그리고 '너구리'가 합류하면서 다시 세계 무대 진출을 꿈꾸는 담원 기아의 가능성을 '쇼메이커'의 생각을 들어볼 수 있었다.
'쇼메이커'는 프레딧 브리온전 승리부터 아쉬움보단 긍정적인 면을 바라보고 있었다. LCK 서머 첫 경기를 2:0 스코어로 승리했다는 점에 집중했다. 내구성 패치로 미드에 아지르-코르키-빅토르-오리아나와 같은 챔피언이 나오는 것 역시 "내가 주목받기 시작했을 때, 한타 집중력이 좋은 챔피언을 잘했을 시기였다"며 현 메타와 챔피언 활용에 관한 자신감을 표출했다. 1세트 양상에 관해선 "내구성 패치로 먼저 교전을 열어도 상대가 잘 죽지 않는다. 받아치는 쪽이 유리한 경우가 많아서 교전을 먼저 걸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내구성 패치 이후 이런 흐름에 관해선 "라이엇 게임즈의 패치에 따라 흐름이 결정된다. 패치 노트의 이런 수치 변화가 플레이어 입장에서 크게 신경 쓰인다"며 메타 흐름에 관한 자신의 생각을 들기도 했다.
'쇼메이커'는 2세트에선 아트록스를 꺼내 색다른 챔피언 구도를 선보였다. 아트록스를 선택하게 된 이유로 "상대가 근접 챔피언이 많아서 즉흥적으로 뽑게 됐다"고 답했다. 아트록스는 담원 기아의 초-중반에 앞장서서 들어가 전투를 벌이는 선봉장 역할을 했다. 첫 협곡의 전령 전투를 떠올린 '쇼메이커'는 "우리 팀 라칸이 6레벨이었고, 나 역시 점화석이 있기에 죽지 않을 것 같았다. 내가 죽더라도 팀이 이득을 볼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확실한 오더와 함께 전진할 수 있는 근거를 들었다. 동시에 "아트록스가 캐리하는 픽은 아니다. 이즈리얼이 성장할 시간을 버는 역할을 맡았다. 초-중반에 내가 잘 죽지 않는 점을 이용했고, 픽에 맞게 내 플레이는 잘한 것 같다"며 자신의 플레이를 평가했다.
이어 돌아온 '너구리' 장하권에 관한 긍정적인 말들을 이어갔다. '쇼메이커'는 "하권이 형이 기존 2020 담원 기아의 멤버와 잘 맞춰왔던 게 있다. 좋은 시너지가 난다"며 "라인전이 강한 편이라 나와 '캐니언' (김)건부가 상대에게 심리전을 걸기도 편하다. 탑 쪽에 투자하는 전략도 가능하다"며 '너구리'와 다양한 전략을 구사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최근 솔로 랭크 최상위권을 장악한 것 역시 '쇼메이커'의 자신감에 큰 도움을 줬다. '쇼메이커'는 "항상 열심히 하자는 생각밖에 없었다. 열심히 하다 보니까 좋은 결과가 나왔다. 솔로 랭크가 잘 되니까 스크림이나 대회에도 자신감이 붙더라. 확실히 솔로 랭크 성적이 대회나 스크림에도 영향이 있다고 본다"며 최근 자신의 분위기를 들었다.
마지막으로 '쇼메이커'는 국제전에 관한 자신의 생각도 들었다. '쇼메이커'는 "LPL은 교전각을 잘 보고, LCK는 수비적이다"며 두 지역 리그를 비교했다. 이어 "그렇지만 우리가 생각했을 때, LPL도 약점이 많다. 만약 롤드컵 무대에 다시 나가게 된다면, LPL 팀을 상대할 때 자신감 있게 임할 수 있다"며 롤드컵 무대와 LPL 팀과 대결을 향한 자신의 의지를 드러냈다.
장민영 기자 desk@inv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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