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나오는 모바일 게임이 그러하듯 우마무스메 역시 초반 리세마라가 필수라 할 수 있다. 리세마라는 일본에서 전파되어 온 신조어로 리셋 마라톤의 줄임말이다. 자신이 원하는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데이터를 초기화하고 반복하는 작업을 일컫는다.

우마무스메에서 리세마라가 차지하는 비중은 크다. 한국 서버에서는 어떤 방식으로 나올지 모르지만, 리세마라 과정 자체가 1분도 걸리지 않을 만큼 쉽고 빠른데다, 횟수도 6~70번으로 제법 크기 때문이다. 일본 서버의 경우 리세마라를 이용하여 SSR 카드 5~6장을 확보하고 시작하는 것이 일종의 국룰로 여겨졌다.

다만 한국 서버의 리세마라 과정은 순탄치만은 않을 예정이다. 일본에서도 이미 화제가 되었던 '키타산 블랙' 카드가 출시 한 달 후에 등장하기 때문이다.

일단 결론부터 말하자면 키타산 블랙을 거를 순 없다. 일본 기준으로는 현재는 안 쓰이는 카드지만, 적어도 1년 간은 맹활약을 펼치기 때문에 반드시 얻고 가는 것이 좋다. 하지만 키타산 블랙을 위해 한 달을 기다렸다가 게임을 시작하는 것은 전혀 다른 이야기인데, 오픈 이후 많은 유저들이 고민 중인 키타산 블랙 리세마라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 출시 이후 약 한 달 후에 등장하게 되는 키타산 블랙 픽업



키타산 블랙이 뭔가요?

먼저 화제의 키타산 블랙이 어떤 카드인지 간단히 알아둘 필요가 있다. 키타산 블랙은 스피드 속성의 SSR등급 카드로 출시 이후 최고 존엄 카드에 등극한 채 1년간 맹활약을 펼치게 된다. 일명 OP카드인 셈이다.

OP가 되게 된 이유에는 여러 복합적인 요소가 있다. 우선 키타산 블랙의 훈련 효율이다. 서포트 카드에는 시나리오별로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트레이닝 훈련 보너스 / 득의율 / 우정 보너스 / 스탯 보너스 4개를 핵심으로 여긴다.

해당 요소의 능력치가 높은 카드일수록 트레이닝 훈련에 참여할 시 스탯 상승률이 높으며, 추가로 보유 스킬이나 인연 게이지 등이 차순위로 여겨진다.


▶ 좋은 서포트 카드란 무엇인가? S급 서포트 카드를 판별하는 방법

▲ 1티어 카드의 덕목은 트레이닝 보너스와 득의율, 우정 보너스다



키타산 블랙이 무엇보다 돋보이는 점은 유일무이한 득의율 100을 보유한 카드라는 점이다. 득의율이란 해당 카드가 자신의 특기(스피드)에 배치될 확률을 뜻한다. 여기서 100이라는 수치는 100%를 의마하는 것이 아니지만, 유저들이 데이터를 모아 계산한 결과(0.18 × (1 + (득의율 / 100))로는 36%라는 확률을 자랑한다.

득의율이 중요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먼저 훈련에서의 스탯 상승의 핵심은 무지개빛이 나는 우정 훈련이다. 우정 훈련을 하기 위해서는 해당 서포트 카드가 본인의 속성에 배치되어야 하는데, 득의율이 높을수록 우정 훈련에 참여할 확률도 자연스럽게 늘어나게 된다.

두 번째는 우수한 트레이닝 훈련 보너스 수치다. 키타산 블랙은 기본 10%의 수치에 고유 보너스로 5%를 더한 15%의 트레이닝 훈련 보너스를 지니고 있다. 15%는 수백 장이 나온 일본 서버 기준으로도 현재까지 16장 밖에 없다.

트레이닝이 높은 서포트가 훈련에 참여할수록 안정적으로 높은 스탯 상승이 보장되며, 특히 15%급의 보너스를 지닌 서포트가 둘 이상 뭉치면 우정 훈련보다 더 높은 수치의 스탯 상승률을 보이기도 한다. 간단히 말해 서포트 카드는 트레이닝 훈련 보너스가 높을수록 우수한 카드라는 이야기다.


▲ 일단 트레보가 15% 넘어가면 어지간하면 좋은 카드라 생각하자


세 번째는 파워 보너스다. 스탯 보너스는 놓치기 쉽지만 실제로는 어지간한 트레이닝 훈련 보너스나 우정 훈련 보너스보다 우수한 효과다. 훈련 시의 스탯 상승은 [기초치 x 우마무스메 스탯 성장 보너스 x 우정 보너스 x 트레이닝 효과 업 x 의욕 효과 업]을 따르는데, 스탯 보너스는 백분율 개념으로 곱연산이 되는 다른 보너스들과 달리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기초치를 올려주기에 실제 스탯 상승에 관여하는 기여도가 매우 높다.

또한, 파워는 스피드 훈련을 하면 부스탯으로 오르는 스탯이기에 스피드 SSR인 키타산과의 궁합도 매우 좋다. 실제로 키타산 이전까지는 파워 서포트 카드들이 적게는 2장 많으면 3장도 들어갔지만, 키타산 출시 이후 '키타산 + 지능 카드 + 파워 인자' 조합만으로 파워를 1000 이상 확보하는 메타로 전환되고, 파워 카드들의 비중이 급락했다.


▲ 키타산 블랙의 영향을 간접적으로 받은 파워 카드들



네 번째는 보유 스킬의 뛰어난 범용성이다. 보유한 레어 스킬은 '호선의 프로페서'로 각질이나 거리, 마장에 상관없이 모두가 습득할 수 있고, 어느 상황에서는 평균적인 성능을 뽑아주는 우수한 스킬이다. 또한, 일부 서포트 카드는 연속 이벤트를 전부 보더라도 레어 스킬 습득이 확률인 경우가 있는데, 키타산 블랙은 습득 레벨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호선의 프로페서를 무조건 준다.

추가로 랜덤 이벤트나 스킬 팁 이벤트로 얻는 스킬들도 도주 쪽에 치우쳐있긴 하나, 대부분의 각질이 무난하게 쓸 수 있는 스킬로 구성되어 범용성이 높다. 화룡점정으로 스킬 팁 레벨도 2레벨이기에 팀 레이스용 우마무스메를 깎는데도 큰 도움이 된다.


▲ 장거리 스킬 2개와 도망 스킬 2개를 빼면 모든 스킬이 범용성이 높다



요약하자면 1년이 넘도록 최상위권의 훈련 효율을 자랑하며, 파워 보너스로 인한 스피드 지능 육성의 핵심 카드이자, 범용성 높은 스킬 구성으로 각질 가리지 않고 쓸 수 있는 카드라는 것이다. 즉, 무조건 뽑아야 하는 카드라는 것이다.

출시 이후 육성에 있어서 덱을 짤 때 일단 한 자리는 키타산 블랙을 넣고, 나머지를 생각하는 것이 국룰이었으며, 이런 현상은 득의율 - 트레이닝 보너스 메타를 거쳐, 1년 후 레이스 보너스 메타와 함께 '탑로드'라는 또 다른 걸출한 스피드 카드가 나올 때까지 지속된다.


▲ URA~아오하루까지는 키타산 블랙이 고정 카드다



무과금은 키타산을 바라보자

당신이 앞으로 난 우마무스메에 돈 한 푼도 쓰지 않겠다거나 또는 PvP나 경쟁 콘텐츠에 관심 없이 캐릭터 스토리만 즐기겠다면 키타산 블랙 리세마라가 최선이다. 키타산 픽업이 오기전까지는 게임 시스템을 익히면서 간단하게 플레이하다가 다시 리세마라를 하고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육성하는 루트라 할 수 있다.

여기서도 루트를 나눌 수 있는데, 어차피 키타산이 나오더라도 더블 픽업으로 등장하기 때문에 리세마라에 엄청난 시간이 소모된다. 그걸 감안하면 한 달 간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모은 쥬얼과 어느 정도의 소과금을 합쳐 빠르게 풀돌하는게 낫다.

일단 다시 리세마라를 해서 키타산 블랙을 뽑든, 아니면 한 달 간 플레이하면서 모인 쥬얼과 약간의 과금을 통해 키타산 블랙 풀돌만 성공하면 미션 완료다. 캐릭터 육성에서 스탯이 부족해서 엎어지는 일도 크게 줄어들 것이기에 충분히 행복하게 우마뾰이를 즐길 수 있다. 그리고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모이는 쥬얼은 다시 취향에 맞는 우마무스메 뽑기에 투자하면 될 것이다.

다만 다른 서포트 카드나 인권픽 등에 관심이 생기거나, PvP 콘텐츠 등에 욕심이 나기 시작하면 아무리 키타산 블랙 풀돌이라도 과금 요소 없이 버티긴 힘들 것이다. 당연하지만 키타산 풀돌 하나로 다른 과금러들과 비비기는 무리가 있고, 한 달 먼저 시작한 유저와의 차이도 쉽사리 좁힐 시기는 아니다. 즉, 처음부터 완전 무과금을 지향하면서 끝까지 갈 생각이 아니라면 시원하게 과금을 지르고 가는 아래 방법을 선택하자.

차선책으로는 또다른 1티어 카드인 슈퍼 크릭이나 파인 모션, 타즈나를 풀돌하고 가는 방법도 있으나, 친구로 빌리는 카드가 키타산 블랙으로 고정되기에 선택의 폭을 고려해도 무과금 입장에서는 키타산 리세마라가 정답이다.


▲ 슈퍼 크릭 풀돌이 있더라도 키타산 블랙이 없어서 불편한 부분이 더 많았다



최강의 트레이너를 노리는 유저라면?

무과금과 정확히 반대되는 이유로 '핵과금'은 딱히 리세마라를 기다릴 필요가 없다. 챔피언스 미팅이나 팀 레이스 최강을 노리는 유저라면 메타마다 바뀌는 주요 서포트 카드나 팀 레이스에서 고득점을 노릴 때 필요한 카드를 노리면서 자연스럽게 키타산도 뽑게 될 것이다.

여기서 '최강'의 수준은 유저들마다 해석이 다를 수도 있는데, 적어도 챔스에서 전부 우승하거나, 팀 레이스 최상위권을 노리는 무브를 지닌 유저들이다. 이런 유저들이라면 각질이나 거리, 마장에 따라서 서포트 카드 구성이 바뀌고, 메타에 따라서도 세세한 조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어지간한 서포트 카드들은 전부 보유하는 것이 목표가 될 것이다.


▲ 최상위를 노린다면 스스로 갈증이 나서 다른 카드를 원하게 될 것이다



최상위권은 아니라도 좋은 성적은 뽑고 싶다


▣ 나는 시간 빌게이츠, 과금과의 격차는 시간으로 깎아 낸다

가장 애매한 구간은 과금 소모를 효율적으로 하고 싶은데, 성적도 어느 정도 나오기를 희망하는 유저들이다. 여기서도 루트가 여러 가지로 갈리는데, 일단 본인이 우마무스메에 하루에 3~5시간씩 투자할 수 있는 여력이 있는 유저라면 키타산 블랙 리세마라를 해도 큰 문제는 없다.

여기서 말하는 3~5시간이라는 것은 우마무스메를 하루에 10~20번 이상씩 육성을 시도하는급을 말한다. 쉽게 말하면 카드풀이 키타산 원툴인만큼 장거리나 마일 대회에서의 디테일이 부족해지는데, 시간을 쏟아부어 극복해야 한다는 관점이다.

이런 유저의 경우 게임 내 벌리는 재화나 부수입 등으로 쥬얼을 제법 쌓을 수 있고, 추가로 챔피언스 미팅이나 PvP도 어떻게든 시간을 갈아넣다보면 고점이 뽑힌다. 또한, 서포터 카드의 성장도 빠르고 운만 따라준다면 핵과금과 별 차이 없는 성적을 노릴 수 있다.

시간을 갈아서 챔피언스 미팅 등의 PvP 콘텐츠를 해결하고, 보상으로 쌓이는 쥬얼로 다음 주요 서포트 카드 등을 뽑으면 된다. 몇 개는 놓칠 수 있겠지만, 그때마다 조금씩 과금을 투자하면 나름 아쉽지 않게 플레이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이러니저러니 해도 시간이 갈수록 카드풀에서 차이가 나는 것은 어쩔 수 없고, 그걸 다시 시간으로 극복할 지 아니면 과금으로 해결할지의 갈래에 끊임없이 서게 될 것이다.


▲ 시간으로 깎다보면 가끔 과금력도 극복할 수 있는 스펙이 나오기도 한다



▣ 대회 우승은 하고 싶은데, 단시간 고효율을 원한다

물리적으로 몇 시간씩 할 여력은 안 되고, 하루 3~4번 육성을 시도하는 것이 전부인 직장인이라면 단시간 내 육성 효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과금은 필수 불가결이 된다. 우수한 서포트 카드가 많다는 것, 그리고 풀돌 카드가 많다는 것은 적은 횟수의 육성으로도 고점이 뜰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어느 정도 게임을 해보면 알겠지만, 성적이나 PvP에 욕심이 있는 유저라면 본인이 참지 못하고 스스로 과금을 하게 될 것이다. 육성을 하다보면 키타산 외에 필요한 카드가 한 두 장이 아니기 때문이다.

육성 시작 시, 서포트 카드는 6장이 필요하며, URA 시나리오 기준이라면 키타산 블랙 + 친구 카드로 메타 카드를 2장 챙겼다고 치면, 나머지는 본인이 보유한 카드로 승부를 봐야 하는데, 1~2돌 서포트 카드로는 육성에서 감질맛만 날 것이다.

대회나 팀 레이스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려면 주요 인권 카드라 불리는 카드들이 나오기 전에 우수한 SR 카드를 풀돌해둘 필요가 있다는 소리다. 그런 관점에서 한 달을 기다리기보다 초반 리세마라로 적당히 파인 모션이나 슈퍼 크릭, 타즈나 등을 준비해둔 채 키타산 블랙 픽업 때 풀돌을 하면서 주요 SR 카드들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이다.


▲ 게임을 해보면 알겠지만 URA에서는 풀돌 SR 확보 역시 키타산급으로 중요하다


특히 SR 카드들은 스윕 토쇼나 킹 헤일로, 에이신 플래쉬 등 어지간한 SSR 스피드 카드들과 비교해도 훈련 성능이 뒤쳐지지 않는 카드들이 제법 많고, 무엇보다 카드 육성이나 풀돌에 대한 난이도가 SSR에 비해 훨씬 낮다.

그리고 게임을 시작하면 알겠지만, 초기에는 서포트 카드 레벨업이 쉽지가 않다. 시나리오 완주도 어려워 일주일에 카드 하나를 30렙 찍는 것도 힘든 수준이며, 레벨업의 핵심인 머니나 스킬 포인트 같은 경우는 현금으로도 살 수 없는 게임 재화기에 한 달이라는 차이는 생각보다 크다. 물론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본인이 하루에 3~5시간을 갈아넣을 수 있다면 해당되지 않는다.

무과금으로 플레이하는 것이 아닌 이상 키타산 블랙 외에도 우수한 카드들이 다수 필요할텐데, 어차피 과금을 해야 한다면 그냥 게임을 시작부터 즐기면서 인게임 재화를 쌓은 뒤, 키타산 블랙에서 필요한 카드들을 다수 확보해서 한 달 간 쌓은 재화를 태워 훅 치고 나가는 것이 이상적이다.


▲ 나중에는 자연스럽게 쌓이지만 게임 초기에는 머니도 스포도 부족하다



마지막으로 무소과금이라도 놓치기 아까운 이벤트 카드인 SSR 스페셜 위크[저녁 놀은 동경의 색]의 존재도 제법 크다. 해당 카드는 키타산 블랙을 기다려서 리세마라를 할 경우 그 전에 종료되는 이벤트의 보상이기 때문에 얻을 수 없다.

해당 이벤트는 뿌리는 재화도 제법 큰데다, 스페셜 위크 카드 자체의 성능도 우수해서 URA 시나리오 내내 애용하게 될 카드다. 딱 키타산 블랙에만 투자할 생각을 가진 유저 입장에서도 놓치기에 아쉬울 수 있다. 물론 오랫동안 쓸 카드는 아니고, 비코 페가수스나 토카이 테이오, 사쿠라 박신오 등 다른 우수한 카드를 풀돌하기 전까지는 충분히 대체 카드로 버텨준다.

요약하자면, 앞으로도 어느 정도 과금을 하고 그리고 게임내 PvP 콘텐츠에도 관심이 많다면 한 달 기다릴 필요 없이 인게임 재화를 쌓으면서 키타산 블랙 때 과금을 해서 키타산 블랙 풀돌 + 주요 SR 카드 풀돌을 노리라는 것이다.

적어도 앞서 말한 시간 빌게이츠급 유저가 아니라면 단순히 키타산 블랙 하나만 풀돌한 유저와의 격차는 확실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키타산 블랙 리세마라 요약

▣ 과금력 차이

▶ 완전 무과금 - 키타산까지 기다리기
▶ 과금러(메타 카드는 뽑고 가야 한다) - 기다릴 필요 없음

▣ 플레이 타임

▶ 헤비 게이머(하루에 10~20번 이상 육성) - 키타산까지 기다리기
ㄴ다만 이 정도로 열성적인 유저라면 본인이 참지 못하고 과금을 하게 될 확률이 높다.

▶ 라이트 유저 - 기다리지 말고 키타산 때 과금하여 추가 SR 카드 및 SSR 스페셜 위크 확보
ㄴPvP 콘텐츠에 집중하려면 어차피 키타산 외에도 필요한 카드가 많고, 키타산 1장으로는 해결이 안된다.

▣ PvP 콘텐츠 상위권, 챔피언스 미팅 우승권

▶ 기다리지 말고 과금하자
ㄴ키타산 출시 이후 한 달 반 뒤에 바로 첫 대회인 타우러스배가 열린다.
ㄴ키타산 풀돌만으로는 우승을 노리기 어렵다. 우수한 SR 카드 확보가 필요하다.
ㄴ대회 전에 슈퍼 크릭 픽업이 오는데, 시간을 갈아넣는게 아니라면 뽑더라도 레벨업에 애를 먹는다


▲ 스피드 스페 카드는 소과금 유저 입장에서 놓치기 아까운 카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