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 e스포츠가 초반 정글 싸움에서 상대를 완전히 제압하고, 무난한 승리를 따냈다.

'피넛' 한왕호는 오공으로 전체적인 라인 주도권을 바탕으로 카운터 정글을 들어가 두꺼비를 사냥중이던 '온플릭' 김장겸의 바이를 방해했다. 체력까지 많이 깎여 도망다닌 바이는 자신이 먹어야 할 늑대까지 오공에게 내줬고, 칼날부리까지 내줬다.

젠지의 바이 죽이기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다시 적 레드로 들어간 오공은 바이를 또 몰아내고 윗 동선까지 챙겨갔다. 젠지는 미드에서 '쵸비' 정지훈의 아지르가 궁극기로 '카리스' 김홍조의 빅토르 점멸을 빼냈다. 점멸이 빠진 타이밍에 '피넛'의 오공이 점멸 궁극기 콤보로 빅토르를 빠르게 잡았고, 뒤늦게 도착한 '온플릭'의 바이가 오공을 데려갔다.

자연스럽게 한화생명e스포츠에게 전령 주도권이 생겼는데, 젠지도 이를 파악하고 방해에 성공해 교전도 승리하고 전리품으로 전령을 손에 넣었다. 바텀도 '룰러'의 징크스가 편하게 파밍하며 성장하고 있어 한화생명e스포츠가 불리해졌다. 가뭄의 단비는 '두두'였다. '두두'의 그웬이 '도란'의 아칼리를 솔로킬내며 사기를 증진시켰다.

답답했던 바이는 바텀으로 향해 아칼리라도 잡아보려 했다. 그런데 오히려 아칼리에게 킬을 내주는 최악의 상황이 연출됐고, 한화생명은 다섯이 모여 억지로 이니시에이팅을 걸었는데, 유혈사태는 일어나지 않았다. 그동안 젠지는 바텀을 고속도로로 밀어버렸다. 이후 젠지는 한타도 아주 쉽게 승리하고, 무난히 스노우볼을 굴려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