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니언' 김건부와 담원 기아는 19일 진행된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스플릿 5일 차 2경기에서 리브 샌드박스를 상대로 2:0 완승을 거뒀다. 1, 2세트 도합 55분을 조금 넘긴, 이번 메타로 보면 굉장히 빠르게 끝낸 경기였다.

경기 승리 후 인벤과의 1대 1 인터뷰에 응한 '캐니언'은 "유리할 때 최대한 적극적으로 하려고 했다. 잘 이긴 것 같아서 엄청 기분 좋다. 리브 샌드박스도 교전으로 게임을 풀어가는 팀이고, 같이 맞서 싸워주는 느낌이 나서 조금 빨리 끝났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서는 '캐니언'이 이날 보여준 아이템트리, 밴픽, 정글 동선 등에 대해 좀 더 자세하게 들어볼 수 있었다. 또한, '너구리' 장하권의 현재 퍼포먼스에 대한 생각도 이야기 했다.

▲ 선혈포식자 그레이브즈

"선혈포식자 그레이브즈는 스프링 때도 한 번 쓰긴 했다. 상대 조합에 따라 딜탱 느낌의 챔피언이 필요하면 선택한다. 리브 샌드박스 조합을 봤을 때 좋을 거라 생각했다. 또, 요새 내구성 패치도 되면서 좀 더 단단해져서 정글 챔피언 할 거 없을 때 언제든 쓸 만하다.

개인적으로는 두 번째 전령에서 렐한테 한방에 죽은 실수가 좀 아쉽다. 그 외에는 괜찮게 했다고 생각한다."


▲ 리브 샌드박스의 바이

"리브 샌드박스가 바이를 엄청 선호한다고 생각했는데, 1세트에선 첫 페이즈에 가져가지 않더라. 4, 5 밴이 남아서 바이에 투자했다. 2세트는 첫 페이즈에 바이를 밴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서 남겨뒀는데, 상대가 바로 가져가면서 그런 구도가 나왔다."

▲ 2세트 뽀삐

"상대 조합을 보고 뽀삐가 좋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트런들을 밴 하길래 뭐가 좋을까 고민하다 사일러스-바이가 돌진 조합이라 뽀삐하면 잘 막을 수 있겠다 싶었다."

▲ 2세트 동선

"바이가 바텀 리쉬를 받았다는 콜이 나왔다. 초반 1대 1은 뽀삐가 유리하고, 바이는 보통 풀 캠프를 도니까 위쪽으로 올라가 눌러 놓으려고 했다. 근데, '크로코' 김동범 선수가 버프-버프-두꺼비 동선을 탔더라. 그래서 살짝 꼬였다. 괴롭히려 했는데, 실패한 느낌이었다. 그래도 봇이 바이의 갱킹을 잘 흡수해줘서 다시 게임이 반반 느낌으로 진행됐다."

▲ '너구리' 장하권

"하권이 형이 워낙 게임을 잘하고 이해도가 높아서 도움이 된다. 20년도 메타와 지금 메타는 많이 다르다. 그때의 탑 역할과 지금의 탑 역할에는 차이가 있다. 탑 캐리 픽이 잘 나오지 않기도 하지 않나. 폭발력이 나오지 않는 건 메타의 영향일 뿐이다. 요새는 봇 메타다."

마지막으로 '캐니언'은 "다음 상대가 젠지다. 젠지가 엄청 잘한다고 생각한다. '피넛' 한왕호 선수도, '쵸비' 정지훈 선수도 잘하기 때문에 우리 미드-정글이 좀 더 잘해야 이길 수 있을 것 같다""오늘도 경기 할 때 함성 소리 같은 게 들리더라. 감사하고, 신기했다. 항상 응원해주셔서 감사하고, 그만큼 좋은 경기력과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다지며 인터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