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 e스포츠가 담원 기아를 상대로 2:1 승리를 거둔 가운데, 이제 겨우 3승이지만 '쵸비' 정지훈의 기록이 심상치 않다.

'쵸비' 정지훈은 예전부터 라인전 하나만큼은 세계 정상급이라는 이야기를 꾸준히 들어왔다. 그런데 놀라운 점은 매년 해를 거듭할수록 더 강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번 시즌 총 7세트, 6승 1패 동안 15분 CS 리드율은 당연히 100%이며, 15분 CS 차이 +19.4, 15분 골드 차이 +1,168골드, 15분 경험치 차이 +428, KDA 20.0, 분당 CS 10.7, 킬 관여율 62.5% 등, 압도적인 수치다.

특히 CS와 관련해서는 '쵸비' 정지훈이 상대방에게 CS가 밀렸던 적이 언제였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을 정도다. 스프링이 끝난 비시즌에도 관계자들 사이에선 '쵸비'의 이야기가 끊이질 않았다. 이제는 베테랑의 길로 접어들기 시작한 연차인데도 혀를 내두르며 '쵸비'가 잘해도 너무 잘한다는 말을 꽤 많이 접했었다.

'쵸비' 정지훈의 개인 기량을 의심하는 사람은 없다. 이제 '쵸비'에게 남은 건 커리어 뿐이며, 올해 젠지야 말로 무관의 '쵸비'에게 제대로 된 커리어를 함께 만들 최적의 팀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