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두' 이동주의 갱플랭크가 '모건' 박기태의 나르를 솔로킬로 잡아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후에도 한화생명의 공세는 계속됐다. 미드, 정글 싸움에서도 승리한 한화생명은 상체 싸움에서 완전한 승기를 잡았고, 이는 자연스럽게 협곡 전체에 영향을 끼쳤다.

프레딧 브리온은 드래곤에 있어 선택권이 없었다. 한화생명이 무난히 3스택까지 쌓았고, 네 번째 드래곤을 앞둔 상황에서 프레딧 브리온이 '두두' 이동주를 잡았다. 그러나 한화생명도 추격에 성공해 나르를 잡고 상대를 몰아내 드래곤 영혼을 쉽게 손에 넣었다.

글로벌 골드 격차도 꽤 벌어졌고, 한화생명은 25분 전에 바론까지 챙기고, 한타도 '카리스'의 아지르가 활약하며 거센 압박에 들어갔다. 26분 기준 글로벌 골드는 약 1만, 2억제기까지 파괴한 한화생명이었다.

이제는 마지막 남은 탑 억제기를 파괴하기 위해 뭉친 한화생명, 프레딧 브리온은 이를 막을 힘이 없었고, 한화생명이 탑 억제기를 파괴하고 후퇴했다. 프레딧 브리온은 이들은 순순히 돌려보내면 미래가 없었다. 순간이동까지 활용해 처음으로 교전을 시원하게 승리했다. 뒤가 없던 프레딧 브리온이 던진 승부수가 제대로 통했고, 장로 드래곤까지 얻어 억제기가 재생될 시간을 벌 수 있었다.

그 시간을 바탕으로 경험치를 무럭무럭 먹어 레벨도 거의 따라잡고 상황이 묘해졌다. 한화생명은 일단 바론을 챙겼다. 바론 버프를 두르고 진격하기 시작한 한화생명. 나르의 이니시에이팅을 침착하게 받아내며 한화생명이 1:1 동점을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