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종각 LoL파크에서 2022 LCK 서머 스플릿 정규 시즌 16일 차 1경기, 농심 레드포스와 kt 롤스터의 대결이 진행됐다. 1세트는 자신감 가득한 밴픽과 경기력을 뽐낸 농심 레드포스의 승리로 종료됐다.

초반 농심 레드포스가 더없이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봇 2:2 구도에서 퍼블을 해냈고, 머지않아 '드레드' 이진혁 비에고가 탑 갱킹으로 두 번째 킬을 만들었다. 미드에서는 '비디디' 곽보성의 아리가 주도권을 꽉 잡고 있었다. 모든 라인에서 우위를 점한 농심 레드포스는 두 마리의 드래곤과 첫 번째 전령을 싸그리 쓸어담으며 순조롭게 앞서갔다.

14분경 농심 레드포스가 두 번째 전령을 두들기자 kt 롤스터가 수비에 나섰다. 그러나 곧장 싸움을 걸지 못하고 근처에서 머뭇거리다가 전령을 내주고 약간의 손해를 봤다. 곧이어 세 번째 드래곤이 등장했는데, 한발 빠르게 자리를 잡은 kt 롤스터가 드래곤을 처치하고 안전하게 후퇴하며 한차례 시간을 끌었다. 이후 바론 등장 직전 삼거리에서 갑작스럽게 벌어진 난전은 아무 사고 없이 끝났다.

네 번째 드래곤 등장을 앞둔 상황, 몸을 하나로 뭉친 농심 레드포스가 봇 2차 포탑에 순간적으로 모든 힘을 실어 3킬을 올렸다. 드래곤 버프 3중첩을 쌓은 농심 레드포스는 느긋하게 다음 드래곤을 기다렸다. 다섯 번째 드래곤도 농심 레드포스의 것이었다. 무럭무럭 성장한 '칸나' 김창동의 트린다미어가 앞장서 kt 롤스터의 본대를 저 멀리 밀어낸 결과였다.

우위를 확신한 농심 레드포스는 트린다미어를 봇으로 보내고 바론을 신나게 두들겼다. '에이밍' 김하람 징크스의 궁극기가 이를 극적으로 스틸했지만, 역전은 없었다. 분노한 듯한 농심 레드포스가 kt 롤스터를 집요하게 추격해 일방적으로 3킬을 올리고 미드 억제기를 파괴했다. 이후 장로 드래곤 교전에서 압승을 거둔 후 단번에 kt 롤스터의 넥서스를 파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