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종각 LoL파크에서 진행된 2022 LCK 서머 스플릿 정규 시즌 16일 차 2경기에서 광동 프릭스가 프레딧 브리온을 2:0으로 꺾고 3승 고지에 올랐다. 승리 후 인터뷰에 나선 '페이트' 유수혁은 "이번 주가 중요한 주라고 생각했다. 팀원들이 아파서 걱정됐지만, 2:0으로 승리해서 다행이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광동 프릭스는 1세트에서 루시안-나미 조합을 기용, '가민' 가민준이 출전한 봇을 집중 공략해 승리했다. 이에 대해 '페이트'는 "루시안 연습을 딱히 많이 하지 않았기에, 알고 있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구도를 그려봤다. 트런들을 활용해서 초반 이른 타이밍에 한 번 찌르고 시작하는 걸 게임 전에 설계했다"라고 밝혔고, "그게 잘 먹혀들고 우리가 많이 리드하고 있다고 판단한 순간부터 루시안이 불편하지 않게 봇 위주로 공격적으로 하자고 이야기했다"라고 덧붙였다.

반면 프레딧 브리온이 코그모-룰루 조합을 기용한 2세트는 치열한 장기전으로 흘러갔다. 수비 태세로 시간을 잔뜩 번 광동 프릭스는 마지막 한타를 통해 승리할 수 있었는데, '페이트'는 고전의 이유로 "챔피언 밸류에서 밀리는 느낌이 있었고, 미드 주도권 경쟁에서 밀렸다"라는 것을 꼽았다. 이어 "빅토르가 순간 이동을 들지 않은 부분을 최대한 활용하려고 했으며, 마지막 미드 한타 전까지 승리할 거라는 확신은 없었다"라고 밝혔다.

한편 '페이트'는 2세트에서 스웨인을 기용해 '라바' 김태훈의 빅토르를 억제했다. "스웨인을 선호하진 않지만, 챔피언이 좋다고 생각해서 플레이했다"라고 밝힌 그는 "(스웨인은) 교전은 강하지만, 다른 미드 챔피언들과 다르게 팀원들의 플레이 메이킹에 의존해야 한다. 팀원들과 호흡을 잘 맞춰서 교전을 이끌면 매우 좋은 성능이 나오는 것 같다"라는 생각을 전했다.

광동 프릭스는 3승 4패로 중위권 경쟁 중인 kt 롤스터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그리고, 공교롭게도 다음 상대는 바로 kt 롤스터다. 이에 '페이트'는 "오늘은 물론 kt 롤스터전도 매우 중요할 것 같다. 팀원들이 아파서 힘들 수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하루 동안 잘 준비해서 다음 경기까지 승리해 보도록 하겠다"라는 각오를 전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