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괜찮았다. 한화생명e스포츠의 '쌈디' 이재훈의 이야기다. 유망주로 오래도록 불렸고 LPL에서 나쁘지 않은 경기력도 보여줬다. LCK에서의 활동이 기대됐고 한화생명e스포츠에 합류하고 얼마 동안은 준수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급속도로 경기력 저하를 겪던 '쌈디'의 지표가 나락으로 향했다. 이보다 작은 지표 그래프는 그동안 기사를 작성하면서 본 적이 없었다. 그만큼 '쌈디'의 부진이 이어졌고 한화생명e스포츠는 결단을 내렸다. 2군의 '처니' 조승모를 콜업하고 '쌈디'는 샌드다운했다. '처니'의 어깨가 무겁다. 그 역시 지난 스프링 스플릿에 LCK의 혹독함을 겪은 바 있다.

참고로 각 선수별 모스트 챔피언 선정에는 다음과 같은 기준을 뒀다. 일단, 승률과 관계없이 플레이한 횟수만으로 1차 챔피언 선별을 했다. 같은 플레이 횟수에 너무 많은 챔피언이 있을 경우엔 승률이 높은 순으로 커트라인을 정했다. 승률까지 같으면 LCK에서 제공한 데이터에 표기된 순서대로 지표에 넣어 모스트 챔피언이 3개가 넘지 않도록 했다. 플레이 횟수가 너무 한 쪽으로 쏠려 있으면 그것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없앴다.

또 하나, 이 기사는 해당 주 차 만의 개인 지표를 나타내지 않는다. 개막 이후 해당 주 차까지 누적된 지표를 알려주는 기사다. LCK에서 제공해주는 선수들의 개인 지표가 그런 형태로만 공개되고 있기 때문이다.

다음은 2022 LCK 서머 스플릿 개막 이후 4주 차까지 바텀 라이너들이 보였던 개인 지표를 시각화한 것이다. 육각형 그래프에 활용된 항목들은 LCK에서 제공받는 각종 지표들 중에 전문가들의 의견을 반영해 선별한 것이며, 각 항목의 점수는 표준점수(C점수)를 활용했다. 이는 항목별 평균치와 표준편차를 구하고 이를 통해 구한 표준점수(Z점수)를 다시 C점수로 변환한 값이다. 아래 막대 그래프는 항목별 실제 수치를 그대로 담았다.



* 용어 정리
- KDA : '킬 + 어시스트 / 데스'의 평균치
- DMG% : 팀 내 대미지 비중의 평균치
- DMG/m : 분당 대미지의 평균치
- DMG/D : 1데스당 대미지의 평균치
- DMG/G : 골드 수급 대비 기록한 대미지의 평균치
- DMG 15~ : 15분 이후 기록한 대미지의 평균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