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노 브레이크도 '구마유시'를 막을 수 없었다. '구마유시'의 활약과 함께 3세트를 승리한 T1은 한화생명e스포츠를 2:1로 꺾고 8승 고지에 올랐다.

3세트, '규마유시' 이민형의 칼리스타가 7분 만에 5/0/0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으나, 강타 버그로 인해 크로노 브레이크가 되면서 경기는 극초반부터 다시 시작됐다.

3분 경, '구마유시'와 '케리아' 류민석의 레나타 글라스크가 선취점을 신고했다. 순수 2대 2 구도에서 완벽한 스킬샷으로 만들어낸 킬이었다. 위쪽에서도 승전보가 울렸다. '오너' 문현준의 신 짜오가 미드 갱킹을 통해 '카리스' 김홍조의 아리를 잡아냈다. 한화생명e스포츠가 많은 것을 쏟아부어 칼리스타를 노렸지만, 마무리에 실패하며 손해는 더욱 누적됐다.

T1에게 너무 편한 게임 흐름이었다. 정글끼리는 2레벨 차이가 났고, 신 짜오와 마주친 '온플릭' 김장겸의 리 신은 너무 쉽게 잡혔다. '오너'는 홀로 '두두' 이동주의 나르를 솔로 킬 내는 장면도 연출했고, 무리한 카운터 정글에서는 1:1 킬 교환을 만들었다. 그 사이 '페이커' 이상혁의 코르키는 미드 1차 타워를 철거했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최대한 상대 빈틈을 노리며 버텼다. '제우스' 최우제의 그웨과 코르키를 한 번씩 잘라냈고, '온플릭'은 T1의 햇바론을 스틸했다. 하지만, 상황을 역전하기엔 역부족이었다. T1은 바다 드래곤의 영혼과 재생성된 바론을 독식했고, 정비 후 엄청난 화력을 앞세워 적진으로 돌격, 경기를 마무리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