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가 영상 콘텐츠 제작 스튜디오를 인수한다. 아울러 인수사는 '닌텐도 픽처스'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변경된다.


닌텐도는 14일 기업 공시를 통해 영상 콘텐츠 제작사인 다이나모 픽처스(Dynamo Pictures)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인수는 닌텐도가 다이나모 픽처스의 발행주식을 100% 사들이는 방식으로 이루어지며 다이나모 픽처스는 닌텐도의 자회사가 된다. 해당 인수 거래는 2022년 10월 3일 종료될 예정이다.

2011년 설립된 다이나모 픽처스는 도쿄 지요다구와 오키나와현 나하시에 스튜디오를 둔 영상 콘텐츠 제작 업체다. 스튜디오는 소니, 캡콤 등 여러 게임사의 프로모션 비디오 제작부터 VR 어트랙션 제작까지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였다. 또한, 코지마 프로덕션의 대표작 데스 스트랜딩, 스퀘어 에닉스의 니어 레플리칸트 ver.1.22474487139...의 모션 캡처 부분을 담당하기도 했고 극장판 마크로스 델타 절대LIVE!, 영화 아야와 마녀 등의 CG를 제작하는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작업을 이어왔다.

단, 닌텐도의 인수 이후에는 닌텐도 관련 콘텐츠에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닌텐도는 이날 공시를 통해 인수 거래가 마무리된 후 다이나모 픽처스를 '닌텐도 픽처스'로 변경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작업 역시 닌텐도 IP를 활용한 비주얼 콘텐츠 개발에 집중할 것이라 전했다.

다이나모 픽처스가 그간 주도적인 콘텐츠 개발보다는 협업 중심의 작품 제작을 이어왔기에 닌텐도 IP의 장편 영상보다는 트레일러 등의 프로모션 비디오 제작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과거 후루카와 슌타로 닌텐도 대표가 일루미네이션 엔터테인먼트와 제작 중인 슈퍼 마리오 영화 외에도 다양한 가능성에 대해 언급한 바 있는 만큼 애니메이션, 영화 등 '닌텐도 픽처스'가 주도하는 IP 확장을 그려볼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