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경기는 담원 기아와 광동 프릭스의 대결이었다. 1세트는 모든 선수가 골고루 활약한 담원 기아의 압승으로 끝났다.

'켈린' 김형규의 탐 켄치가 영리한 플레이로 '모함' 정재훈의 세라핀에게 연달아 죽음을 안겼다. 킬을 갱플랭크-아펠리오스가 하나씩 챙겼기에 담원 기아 입장에선 최고의 득점이었다. 그동안 광동 프릭스는 첫 전령을 처치해 봇에 풀었으나 담원 기아의 격렬한 수비에 박치기를 하지 못하고 잡혔다. 이후 담원 기아가 완벽한 운영을 선보이며 별다른 킬 없이도 큰 우위를 점했다.

담원 기아는 세 번째 드래곤을 포기하고 광동 프릭스의 미드 1차 포탑을 밀었다. 광동 프릭스는 후퇴하는 담원 기아의 뒤를 밟았으나 아무 피해도 입히지 못했고, 역으로 '기인' 김기인의 나르가 잡혔다. 느긋하게 바론 심리전을 펼치던 담원 기아가 네 번째 드래곤이 등장하자 본격적으로 정면 한타를 걸었다. 이미 크게 벌어져 있던 성장 격차에 힘 싸움이 전혀 되지 않았고, 담원 기아의 일방적인 타격에 노데스 에이스가 나왔다.

정비를 마친 담원 기아가 곧장 바론을 처치하며 글로벌 골드 차이를 1만 2천까지 벌렸다. 아무 어려움 없이 탑 억제기를 파괴한 담원 기아가 정비 후 미드 억제기까지 밀어냈다. 이후 두 번째 바론을 처치, 광동 프릭스의 수비를 가뿐히 무력화하며 마무리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