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셀소프트가 개발하고 레벨 인피니트가 서비스하는 '키메라랜드: 서바이벌 이볼브드(이하 키메라랜드)'가 지난 7월 14일 출시되었다.

'키메라랜드'는 오픈월드 MMORPG게임으로, 제작 및 건축 시스템을 지원하는 샌드박스 게임이자 RPG요소를 지닌 게임이다. 게임에는 멀티 플레이를 위해 필요한 다양한 게임 메카닉이 도입되어 있으며, 소셜 시스템과 자유로운 거래 시스템도 준비되어 있다. 키메라랜드의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다.




너무하다 싶을 정도의 커스터마이징

게임을 시작하면, 플레이어는 무려 16종으로 구분되는 종족 중에서 캐릭터의 기본이 되는 뼈대를 정할 수 있으며, 이 중에는 단순히 사람의 외형이 아닌 여러 동물이나 곤충, 수상 생물의 모습을 닮은 종족도 존재한다. 캐릭터부터가 키메라인 셈.

커스터마이징은 먼저 '카테고리'를 정하는 것 부터 시작이다. 이 카테고리에는 인간, 영장류, 두족류, 어류, 파충류를 비롯한 16가지의 선택지가 존재한다. 그 후엔 '세부 분류'를 정하게 된다. 예를 들어 인간을 선택하면 연령대와 성별, 체격 등을 정하는 단계다. 이 부분은 각 카테고리마다 존재하는 몇몇 프리셋 내에서 고르게 되는데, 인간의 경우 성별과 체격, 인종 등의 차이가 있지만 다른 카테고리는 보다 무시무시한 변화가 생긴다.

▲ 큰 틀에서의 카테고리를 정하는게 첫 단계

가령 두족류 카테고리는 해파리 모자를 쓴 반투명 소녀부터 데비 존스 그 자체가 존재하며, 대형 포유류에는 코뿔소부터 하마까지의 변형이 존재한다. 종족 카테고리를 곤충으로 할 경우, 호박벌부터 장수풍뎅이에 이르기까지 다소 기이할 정도로 다양한 종을 선택할 수 있다.

세부 분류까지 정하고 나면, 이 때부터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커스터마이징의 단계로 넘어간다. 헤어 스타일이나 신체 각 부위에 대한 미세 조정, 그리고 꾸미기 요소까지 이 단계에 포함된다. 이후 커스터마이징을 마치면, 키메라랜드의 심리스 오픈 월드에서 본격적으로 게임이 시작된다.

▲ 이후 세부 요소를 조정하면서 마무리



사냥, 수집, 제작, 생존으로 이어지는 기초 순환 구조

키메라랜드의 게임 기본은 일반적인 크래프팅 생존 게임의 시스템과 유사하다. 게이머는 속옷과 기초 장비 외 아무것도 가지지 못한 채 키메라랜드의 세계에 떨어지게 되며, 이 때부터 사냥과 채집을 통해 휴대하게 될 장비와 방어구, 그리고 생존의 기본이 될 거처를 만들게 된다.

▲ 건축은 토대와 벽, 지붕과 기둥을 올리는 익숙한 시스템

▲ 무기와 방어구도 직접 제작할 수 있다

빌딩 시스템은 토대와 벽, 지붕 등으로 구성된 기본적인 문법을 따른다. 다만, 벽의 종류나 건축재를 어떤 것으로 쓰냐에 따라 전혀 다른 스타일을 연출해낼 수 있으며, 현실 못지 않은 건물들을 만들어내는 것 또한 가능하다.

▲ 이 정도의 건축물도 만들 수 있다.

키메라랜드의 세계는 꽤 다양한 환경을 보여주는데, 일반적으로 지상의 경계 역할을 하는 바다 또한 게임 내에서 주 무대 중 하나로 쓰인다. 바닷속에 건물을 건설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바다에만 서식하는 몬스터나 바닷속을 더 빠르게 돌아다닐 수 있도록 도와주는 수상 생물들도 존재한다.

▲ 바닷속도 게임의 중요한 무대다



게임의 핵심, 몬스터와 키메라

키메라랜드에 등장하는 모든 몬스터들은 단순히 사냥의 대상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게이머는 키메라랜드에 등장하는 몬스터들을 처치하고 전리품을 취하거나, 길들여 마운트, 혹은 펫으로 삼을 수도 있다. 몬스터 중에는 4족 보행이 가능해 지상에서의 기동에 큰 도움이 되는 몬스터들도 존재하지만, 날개가 존재해 하늘을 자유롭게 날 수 있거나, 수중에서의 움직임에 특화된 몬스터들도 존재한다.

▲ 게임에 등장하는 몬스터는 매우 다양하며

▲ 때로는 매우 거대하다

▲ 어떤 몬스터를 길들이냐에 따라 삶의 질이 달라진다.


여기서 드러나는 키메라랜드만의 특징은 '흡수와 진화'이다. 키메라랜드의 펫들은 자신이 처치한 몬스터를 흡수하고, 그 특성을 복제할 수 있는데, 예를 들어 비행이 불가능하던 4족 보행 몬스터가 용 형태의 몬스터를 처치할 경우 흡수해 날개를 만들어내 비행 능력을 얻을 수 있다. 말 그대로 '키메라'라는 단어가 어울리게끔 말이다.

▲ 날개 있는 몬스터를 처치하고 흡수하면

▲ 이렇게 날개가 생긴다


이렇듯, '키메라랜드'는 심리스 오픈월드로 구현된 세계 속에서 다양한 몬스터들과 싸우고, 길들이고, 때로는 진화시키며 생존해나가는 서바이벌 게임이자, 퀘스트와 성장 요소를 갖춘 RPG로서의 특징을 갖춘 온라인 게임이다. 현재 키메라랜드는 모바일과 PC에서 즐길 수 있으며, PC 버전의 경우 스팀을 통해 플레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