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2022 LCK 서머 스플릿 23일 차 1경기에서 프레딧 브리온과 농심 레드포스가 만났다. 1세트는 프레딧 브리온이 '엄티' 엄성현의 벨베스를 중심으로 판을 만들어간 뒤, '라바-모건'의 아지르-오른의 활약으로 경기를 굳히며 승리할 수 있었다.

브리온은 시작부터 강하게 몰아쳤다. '엄티' 엄성현의 벨베스가 미드 갱킹에 연이어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비디디' 곽보성의 빅토르가 점멸을 아끼면서 킬을 내줬으나, 재차 갱킹 시도에 킬을 내주며 흔들릴 수밖에 없었다. 봇에서는 '헤나-딜라이트'의 칼리스타-레나타 글라스크가 라인전부터 농심을 압도했다.

불리한 농심은 봇 라인에서 결단을 내렸다. 브리온이 협곡의 전령을 사냥에 집중하는 시기에 농심은 다이브로 '고스트' 장용준에게 킬을 선물했다. 이를 바탕으로 드래곤까지 차지하면서 브리온의 스노우 볼을 한번 끊어낼 수 있었다.

농심이 교전을 피하면서 빅토르-아펠리오스의 성장에 집중했다면, 브리온은 벨베스의 성장에 힘을 실어줬다. 사이드 라인에서 '엄티'는 킬과 함께 2차 포탑까지 밀어내면서 급격히 성장할 수 있었다. '엄티'의 성장세는 드래곤 전투에서 제대로 발휘됐다. 드래곤 스틸에 이어 전투마저 승리로 이끌면서 킬 스코어 8:3까지 격차를 벌렸다.

이후 양상은 일방적으로 브리온 쪽으로 넘어갔다. '모건' 박기태의 오른이 정교한 궁극기 활용으로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활약하는 장면이 나왔다. 농심이 바론과 장로 드래곤이 나왔을 때 승부를 보려고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브리온은 '라바' 김태훈의 아지르를 우회시켜 백도어에 성공하면서 1세트 선승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