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경기에선 담원 기아와 한화생명e스포츠가 만났다. 1세트에선 '두두' 김동주의 역대급 캐리가 한화생명e스포츠에 승리를 안겼다.

초반은 담원 기아의 일방적인 구도였다. 초반 봇 갱킹으로 퍼블을 만든 후 미드-정글 2:2 교전에서 킬을 추가했다. 9분경 '온플릭' 김장겸의 오공이 전령을 두들기자 '카리스' 김홍조의 사일러스까지 잡았다. 곧이어 탑에서 '너구리' 장하권 피오라의 솔로 킬까지 터져 나오며 킬 스코어가 4:0까지 벌어졌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두두'의 그웬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대량 득점을 눈앞에 둘 때마다 '쇼메이커' 허수의 조이가 한화생명e스포츠의 앞을 가로막았다. 시간이 흐를수록 '너구리'의 피오라가 힘을 발휘하기 시작하며 한화생명e스포츠의 포탑들이 속절없이 파괴됐다. 그러나 담원 기아도 스노우볼을 가속화할 한 방은 만들지 못했다.

31분경 한화생명e스포츠가 번뜩이는 운영으로 추격에 성공했다. 뚝심으로 미드 1차 포탑을 파괴한 후 바론 낚시를 통해 담원 기아의 봇 듀오를 잡았다. 이후 바론까지 안전하게 처치하며 글로벌 골드를 거의 맞췄다. 순간 멈춘 담원 기아를 다시 달리게 한 건 '너구리'의 피오라였다. '두두'의 그웬과 탑에서 벌인 일기토에서 승리한 것. 이에 탄력받은 담원 기아의 본대도 한화생명e스포츠의 본대를 일방적으로 쓸어냈다.

하지만, 경기는 한화생명e스포츠의 승리로 단숨에 종료됐다. '두두'의 그웬이 역대급 괴력을 뽐낸 결과였다. 피오라와의 일기토에서 승리한 그웬은 이후 1:3으로 포위된 상태에서 트리플 킬을 해냈다. 그동안 한화생명e스포츠의 본대는 재빨리 적진으로 달렸고, 그대로 1세트를 가져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