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레드포스가 오랜만에 시원한 승리를 거뒀다. '스카너'라는 픽을 필두로 자신들이 원하는 경기를 펼치며 분위기가 좋았던 리브 샌드박스에 강한 펀치를 날렸다. 8연패 후 짜릿한 승리다.

'크로코' 김동범의 트런들은 '드레드' 이진혁의 스카너를 상대로 카운터 정글을 들어가 동선을 꼬이게 만들었다. 하지만, 트런들도 영리하게 트런들을 피해 상대 레드 방향으로 들어가 파밍에 성공했고, 탑 갱킹까지 성공했다. 그럼에도 리브 샌드박스는 스카너를 계속 말리는 작전을 펼쳤다.

이후 첫 전령 타이밍에 양 팀이 모두 모였다. 여기서 농심 레드포스는 좋은 점사 플레이로 이득을 취했고, 드래곤 근처 한타까지 완승을 거두며 13분에 킬 스코어 7:1로 앞서나갔다. 게다가 곧바로 바텀에 전령까지 활용해 골드도 많이 챙겨갔다.

리브 샌드박스는 불리한 상황임에도 끈끈한 한타력으로 최선의 전투를 펼쳤다. 하지만 여전히 힘의 차이는 존재했고, 유미의 기동성과 생존력을 받은 스카너가 상대를 공포를 떨게 만들면서 힘차게 진격했다. 결국, 농심 레드포스가 리브 샌드박스를 제물로 지긋지긋한 8연패의 늪을 탈출하는 데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