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 e스포츠가 2022 LCK 서머 정규 스플릿 1위를 확정지었다. 10일 상대 프레딧 브리온이 많은 준비와 함께 유리한 경기를 펼쳤음에도 젠지의 승리는 굳건했다. 중요한 순간마다 '쵸비' 정지훈의 르블랑-아리가 플레이메이킹에 성공하면서 불리한 상황마저 극복할 수 있었다. 위기가 찾아오더라도 자신이 해야할 최선의 플레이를 묵묵히 해낼 줄 알았다.

'쵸비'는 주변의 평가에 동요하지 않았다. 이는 승률 100%를 달성하고 있는 아리, 우승 후보로 불리는 젠지에 관한 평가에도 마찬가지였다.




Q. 오늘 경기에서 승리한 소감은?

오늘 승리로 정규 스플릿 1위를 확정 지어서 기분이 좋다.


Q. 12.14패치가 적용되자마자 르블랑이 등장했다. 마나량과 왜곡(W)딜이 변했던데, 르블랑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이었나.

르블랑이 조금만 건드려도 챔피언 성능이 달라지는 챔피언이다. 그리고 아지르를 상대로 좋은 점이 있어서 뽑게 됐다.


Q. 아리로 14전 전승을 기록하고 있다. 아리가 후반 가면 다른 메이지보다 딜이 부족하다는 평가도 있다. 이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는가.

나는 오히려 아리가 후반에 쓰기 편하다고 생각한다. 아리의 한계가 드러나는 이유는 아이템 선택을 잘못해서 그렇다. 아리는 레벨이 오를 수록 강해진다. 스킬 레벨과 재사용 대기시간이 특히 중요하다.


Q. 상대가 한타에 강한 조합을 가져왔다. 딜러도 잘 성장한 상태였는데, 어떻게 넘어서려고 했나.

계획을 세우기보단 게임 안에서 주어진 상황에 맞게 좋은 플레이를 하려고 했다. 그런 플레이가 이어지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


Q. '피넛' 한왕호의 스카너가 점멸-궁극기를 쓰기 전에 아리가 먼저 진입해 상대를 흔드는 장면이 돋보였다.

'피넛' 선수와 콜을 먼저 하기보단 각이 나와서 들어갔다. 우리 팀이 호응할 수 있는 거리였다. 내가 충분히 시도해볼 만하다고 생각했다. 실패하더라도 아리의 궁극기가 빨리 돌아오기에 시도할 수 있었다.


Q. 여러 팀에서 활동해봤다. 이번 서머의 젠지는 다른 팀보다 어떤 점이 강하다고 생각하나.

서머 젠지가 유독 강하다고 말하는데, 지금 그런 평가를 듣는 건 의미 없다고 생각한다. 마지막까지 평가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Q. 젠지의 우승을 예측하는 의견들이 많아지고 있다.

지금 상태로 가는 것보다 더 잘해줘야 한다. 다른 팀들이 제자리에 머물 거로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가 우승한다는 예측에 관해 우리가 할 말은 없다. 결국 우리가 경기력으로 증명해야 한다. 그런 평가에 따라 우리의 기분이나 태도가 바뀌어선 안된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