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경기에선 T1과 담원 기아가 만났다. 1세트는 화끈한 돌진 조합을 택한 T1의 완승으로 끝났다.

'제우스' 최우제의 오른이 한 번 잡힌 것 외에 이렇다 할 사건 없이 초반 라인전이 지나갔다. 먼저 노림수를 던진 쪽은 T1이었다. 봇에 시도한 갱킹은 신 짜오-유미의 수비력으로 인해 무위로 돌아갔는데, 곧이어 벌어진 정면 한타에선 일방적으로 대승하며 단숨에 분위기를 휘어잡았다. 보다 긍정적인 부분은 '페이커' 이상혁의 아리와 '구마유시' 이민형의 사미라가 각 2킬씩 챙긴 것이었다.

이후로도 T1이 한타마다 조합의 맛을 제대로 살리며 승승장구를 이어갔다. 맹렬한 일점사로 가장 가까이 있는 담원 기아의 챔피언을 녹이는 플레이가 주요했다. 25분경 드래곤 버프 3중첩을 쌓은 T1은 정비 후 과감하게 바론을 두들겼다. '오너' 문현준의 오공이 강타 싸움에 승리하며 T1이 바론 버프를 둘렀고, 곧바로 추가 득점까지 성공하며 승기를 잡았다.

경기는 오래 가지 않았다. 담원 기아는 화염의 영혼 획득을 저지하기 위해 밖으로 나와야 했는데, T1은 드래곤을 두들기는 동시에 담원 기아를 견제하는 괴력을 뽐냈다. 드래곤을 처치한 T1이 담원 기아의 챔피언들을 가뿐히 쓸어내며 1세트를 가져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