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온라인으로 2022 LCK 챌린저스 리그 서머 스플릿 플레이오프 1라운드 2일 차 경기가 열렸다. 정규시즌 4위 KT 롤스터, 5위 농심 레드포스는 비슷한 성향을 가진 팀이다. 양 팀은 모두 한타가 장점이었고, 5세트 동안 시원하게 치고받으며 챌린저스 플레이오프의 재미를 제대로 보여줬다.

이번 경기 결과로 농심 레드포스가 DRX와 함께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진출했다. 농심 레드포스와 DRX는 T1 혹은 담원 기아를 만나 결승 진출을 두고 경기를 치른다. 선택권은 정규 리그 1위 팀인 T1이 가지고 있다. T1은 운영이 좋은 DRX와 한타가 강력한 농심 레드포스, 둘 중 하나를 선택해 22일(월) 대결한다.

선취점은 KT 롤스터가 가져갔다. 밴픽에서 결과가 좋았다. 바텀 고티어로 평가받는 시비르가 매 한타마다 불을 뿜었고, 스카너 역시 한타에서 존재감을 잘 보여줬다. 마지막 한타에서는 KT 롤스터 탑 라이너 '캐슬'이 오른 에어본으로 지는 한타를 뒤엎었다. 팀원 모두가 고르게 활약한 KT 롤스터가 선취점을 가져갈 자격이 있었다.

KT 롤스터는 2세트 초반에도 기세를 탔다. KT 롤스터는 첫 드래곤에서 조합상 지는 시간대임에도 한타를 이겼다. 점점 주도권을 빼앗기던 농심 레드포스는 바론으로 상대를 불러내 시야가 없는 곳에서 한타를 열었고, 좋은 한타로 역전했다. 이어 오공과 아지르의 그림 같은 한타가 이어지면서 가까스로 2세트를 가져갈 수 있었다. 탑 라이너 '든든'은 그웬으로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3세트와 4세트는 예측하기가 어려운 승부의 연속이었다. 한타를 너무 좋아하고 한타를 너무 잘하는 양 팀의 대결이라 한타에서 승부가 계속 바뀌었다. 슈퍼 플레이의 향연 속에서 농심 레드포스는 3세트를 역전했고, KT 롤스터는 4세트 탈락의 위기에서 극적으로 농심 레드포스의 넥서스를 부쉈다. 양 팀은 선수들은 이길 수 있었던 판을 패배하고, 거의 패배했던 판을 승리하면서 모두 한껏 고무된 모습이었다.

마지막 5세트, 승부가 예상보다 빠르게 정리됐다. 바텀 라인에서 정글러의 개입으로 주도권을 가져간 농심 레드포스는 침착하게 스노우볼을 굴렸다. 한타가 장점인 양 팀의 대결에서 바텀 라이너의 성장 차이로 싸움이 성립되지 않았다. 농심 레드포스는 쉼 없는 난타전의 마지막 주인공이 되면서 극적으로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진출했다.


■ 2022 LCK 챌린저스 리그 서머 스플릿 1라운드 플레이오프 1라운드 2일 차 결과



■ 2022 LCK 챌린저스 리그 서머 스플릿 플레이오프 대진표



■ 2022 LCK 챌린저스 리그 서머 스플릿 1라운드 플레이오프 1라운드 2일 차 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