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LCK 서머 PO 2R 2경기는 T1이 승리로 출발했다. 유미를 풀고 야스오-세나를 준비한 담원 기아의 계획을 첫 세트부터 확실히 무너뜨리면서 거둔 승리였다.

1세트는 시작부터 T1의 '오너' 문현준의 트런들이 '상체'를 지배하면서 출발했다. '오너'는 벽을 넘어 도망가려는 '버돌' 노태윤의 레넥톤을 끊어주는 성과를 올렸다. 이어 미드로 향해 상대 점멸까지 뽑아내면서 '상체' 주도권을 확실히 잡아줬다. 이를 바탕으로 협곡의 전령 전투에서도 다수의 킬을 확보했다. 전령은 담원 기아가 가져갔지만, '오너'의 트런들이 탑과 전령 전투에서 총 4킬을 챙기며 급격히 성장했다.

잘 성장한 트런들을 중심으로 T1은 빠르게 움직였다. 유미를 단 '오너'가 협곡을 누비면서 홀로 있는 상대를 공략했다. 다음 전령 싸움 역시 T1이 상대를 추격하며 킬 스코어를 7:3까지 벌릴 수 있었다. 동시에 탑-미드 2차 포탑마저 밀어내면서 글로벌 골드 격차마저 크게 벌어졌다.

T1은 이후에도 유미-아지르-트런들의 기동성을 살려 담원 기아를 각개격파했다. 담원 기아의 챔피언이 도망칠 때마다 아지르-오른이 추격해 킬로 마무리했다. 총 7킬을 확보한 트런들은 한타에서도 존재감을 발휘하면서 바론 버프까지 확보했다.

경기는 다음 드래곤 전투에서 결정 났다. 담원 기아가 드래곤을 빼앗기고 후퇴할 때, T1이 다시 전투를 벌였다. 핵심 딜러가 끝까지 생존하며 딜을 넣은 T1은 마지막 한타에서 압승을 거두며 1세트 기선제압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