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볼 슈퍼 시리즈의 두 번째 극장판 '드래곤볼 슈퍼: 슈퍼 히어로(Dragon Ball Super: Super Hero )'가 애니메이션 영화 흥행을 새로 쓰며 북미에서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포켓몬스터: 뮤츠의 역습'이 보유하고 있던 애니메이션 오프닝 기록 역시 경신했다.


지난 19일 북미에서 개봉한 '드래곤볼 슈퍼: 슈퍼 히어로'는 개봉 당일 북미 박스오피스 수익 1,088만 달러를 기록, 역대 애니메이션 영화 오프닝 기록을 새로 썼다. 2019년 개봉한 '드래곤볼 슈퍼: 브로리'의 704만 달러는 물론 오프닝 기록을 가지고 있던 '포켓몬스터: 뮤츠의 역습'의 1,009만 달러 역시 넘어선 수치다. 1999년 '포켓몬스터: 뮤츠의 역습'의 북미 개봉 약 23년 만에 기록이 경신된 셈이다.

주말 박스오피스 수익 역시 2,010만 달러를 기록하며 1위를 기록했다. '드래곤볼 슈퍼: 슈퍼 히어로'의 기록적인 흥행에는 마땅히 찾을 수 없는 경쟁작과 주말 개봉에서 찾을 수 있다. '드래곤볼 슈퍼: 브로리'와 '포켓몬스터: 뮤츠의 역습' 모두 수요일에 개봉했던 반면 '드래곤볼 슈퍼: 슈퍼 히어로'의 경우 흥행세가 탄력을 받는 금요일 개봉됐다. 또한, 주요 신규 개봉작 역시 비스트 하나뿐이었다.

'드래곤볼 슈퍼: 슈퍼 히어로'가 쓴 2,010만 달러는 역대 애니메이션 오프닝 주말 박스오피스 수익 3위의 기록이다. 1위는 3,106만 달러의 '포켓몬스터: 뮤츠의 역습', 2위는 2,278만 달러를 기록한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이다.

'드래곤볼 슈퍼: 슈퍼 히어로'는 시리얼성인의 생존자 그래노라를 주인공으로 한 시리즈 본편 이후를 다루는 극장판 애니메이션이다. 영화는 손오반이 오랜만에 작품의 주역으로 등장해 피콜로와 함께 레드리본군의 인조인간 감마 1호와 2호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다. 특히 먼저 개봉된 일본에서는 CG 연출과 원펀맨 애니메이션 1기의 작화 감독으로 유명한 쿠보타 치카시의 작화가 어우러진 애니메이션이 호평을 받았다.

단, '드래곤볼 슈퍼: 슈퍼 히어로'의 국내 개봉 일정은 배급을 담당한 크런치롤을 통해 9월 15일로 밝혀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