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의 3.0 패치에서 추가된 시스템은 풀 원소 반응이다. 기존에도 풀 원소 반응은 있었지만 풀 원소와 불 원소가 반응해 대상에게 지속해서 불 원소 피해를 주는 연소 반응만 있었고, 그 외에는 원소 반응이 없었다. 이제는 풀 원소 캐릭터가 추가되어 활성, 촉진, 발산, 개화, 발화 등 여러가지가 추가되었는데, 이건 단어만 봐도 도대체 무슨 뜻인지 이해가 되질 않는다.

개화는 풀과 물이 만나 꽃이 피고, 씨앗을 뿌린다는 느낌으로 이해하면 좋다. 그리고 이 씨앗에 불을 붙이면 발화가 일어나며, 씨앗에 번개가 붙으면 대상을 추적하는 만개로 생각하면 된다. 그리고 풀과 번개 원소가 공명하면 활성 상태가 이뤄지는데 여기서 풀이나 번개 원소가 다시 이어지면 해당 스킬의 피해가 증가한다고 외워두면 된다.

풀 원소 요약
※ 풀 원소에 얼음과 바위는 공명하지 않는다
- 활성(풀+번개)
- 촉진(활성 이후 번개, 번개 원소 피해)
- 발산(활성 이후 풀, 풀 원소 피해)

- 개화(풀+물 이후 씨앗 생성, 씨앗은 필드에 최대 5개 유지 및 6초 후 풀 원소 피해, 치명타X)
- 만개(씨앗에 번개, 단일 풀 원소 피해, 치명타X)
- 발화(씨앗에 불, 범위 풀 원소 피해, 치명타X)

- 연소(풀+불, 불 원소 지속 피해)

▲ 원소 마스터리 100과 974 기준으로 보는 원소 반응 대미지



활성 상태를 알아보자. 활성은 풀 원소와 번개 원소가 만나면 이뤄지는 상태 이상이다. 활성 상태가 되면 별다른 대미지가 없지만, 여기에 번개 원소가 다시 붙으면 촉진이라는 반응이 적용되어 원소 마스터리에 비례해 증가된 번개 원소 피해를 입힌다. 활성 상태에서 풀 원소가 붙으면 발산이라는 반응이 이뤄져 원소 마스터리에 비례해 증가된 풀 원소 피해를 주는 것이다. 간단하게 활성, 촉진, 발산은 풀과 번개로만 반응이 이뤄진다고 생각하면 된다.

원소 마스터리 100 기준으로는 촉진과 발산 반응으로 가하는 피해가 38.5% 증가하고, 974 기준으로는 224.2%가 증가한다. 안그래도 번개 원소 캐릭터들의 아쉬운 딜량과 원소 반응이 있어 잘 쓰이지 않았는데, 원소 마스터리를 챙기면서 풀 원소와 함께 사용하면 전보다 증가된 딜량을 느낄 수 있다.

타이나리와 콜레이, 풀 여행자 중 풀 원소 캐릭터 2개를 넣어 원소 마스터리 스탯을 더 받고, 번개 원소 캐릭터 1개를 조합하면 무난하다. 여기에 5성 캐릭터지만 지금까지 잘 쓰이지 않았던 각청, 성능은 나쁘지 않지만 활용하기 애매했던 야에 미코도 풀 원소 공명 추가로 써먹을 구석이 생겼다.


▲ 풀과 번개를 붙여 활성 상태를 유도하고.

▲ 다시 풀 원소가 붙으면 발산

▲ 번개가 붙으면 촉진 반응이다





개화 반응은 조금 복잡할 수 있다. 활성과 다르게 다른 원소 반응이 많고 준비 단계가 많은데, 쉽게 접근하면 된다. 풀과 물이 만나서 씨앗이 생성되는 것이 개화다. 개화가 이뤄지면 필드에 씨앗이 생성되며, 6초 지속에 최대 5개까지 생성된다. 씨앗은 카즈하의 스킬로도 모아질 수 있으며, 일정 시간이 지나면 폭발한다. 이미 씨앗이 5개인데 개화 반응으로 씨앗이 추가로 생성되면 필드에 오래남은 씨앗이 폭발하고 다음 씨앗이 그 자리를 차지한다.

그리고 생성된 씨앗을 번개나 불을 붙이면 만개와 발화 반응을 노려볼 수 있다. 씨앗에 번개 원소가 붙으면 적에게 자동으로 미사일이 날아가며 단일 피해를 주는 만개, 씨앗에 불 원소가 붙으면 폭탄처럼 주변이 폭발하는 발화는 단일이 아닌 범위 공격이 적용된다.

개화에 파생된 반응은 모두 풀 원소 피해가 적용된다. 원소 마스터리 100 기준으로 76.4% 피해가 증가하지만, 974 기준으로는 무려 524.6% 피해가 증가한다. 활성과 다르게 해당 원소 피해가 아닌 무조건 풀 원소 피해가 적용되는 것도 흥미롭다.

대신 씨앗을 그대로 두는 것은 딜로스다. 씨앗 폭발 딜량이 1000이라고 가정하면, 발화나 만개 반응으로 이뤄지는 딜량은 약 1500 가량 들어가기 때문에 반드시 추가 원소 반응을 이어주는 것이 좋다. 그리고 앞서 설명한 활성(풀과 번개) 상태의 적에겐 풀이나 번개 원소만 반응하지 않고 불과 물 원소도 반응하니 상황에 맞게 원소 반응을 유도하자. 단, 개화는 격변 반응으로 묶여있어 치명타가 터지지 않는다.

범위 딜링에 아쉬웠던 요이미야는 발화를 유도해 범위를 보충할 수 있고, 타르탈리아, 아야토 등 2% 딜링이 부족했던 물 원소 딜러 캐릭터도 개화를 통해 씨앗을 필드에 꾸준히 뿌려가며 딜링을 조금이나마 보충할 수 있다. 대신 원소 마스터리에 영향이 없다보니 만개 효과를 노려볼 수 있는 라이덴 쇼군을 같이 써야 효율적이다.


▲ 개화(풀+물)로 씨앗을 만든 후

▲ 생성된 씨앗에 번개를 입히면 만개(단일 유도탄) 효과.

▲ 씨앗에 불을 붙이면 발화(범위 폭발) 효과




그렇다면 풀과 얼음은 원소 공명이 없는데 같이 사용하면 쓸만할까? 의외로 쓸 수 있다. 먼저 풀 원소를 붙이고 얼음 원소를 넣으면 둘은 자신들의 스킬 원소 부착 시간까지 같이 공존한다. 그리고 물이 붙으면 개화와 빙결이 동시에 적용되며, 불이 붙으면 연소와 융해, 번개가 붙으면 촉진과 초전도 효과를 동시에 노려볼 수 있다.


▲ 풀과 얼음은 공존하며 공명은 없다.

▲ 대신 물이 붙으면 풀+물(개화), 얼음+물(빙결) 효과가 2개가 일어난다

▲ 불이 붙으면 풀+불(연소), 얼음+불(융해) 반응이 나오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