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숨겨뒀던 '리헨즈'만의 카드가 결승전에서 다시 등장했다.

2022 LCK 서머에서 가장 뜨거운 픽은 제리-유미였다. 많은 팀들이 카운터 플레이를 준비했지만, 번번히 실패했다. 픽밴 단계에서 제리-유미를 도대체 왜 풀었냐는 의아한 반응이 나오곤 했다.

하지만 젠지는 당당하게 제리-유미를 풀었다. 1세트에서 '룰러' 박재혁이 제리의 강력함을 보여준 다음, 2세트에서 '리헨즈' 손시우가 신지드를 뽑아 바로 제리-유미를 무력화시켰다.

신지드는 미드-봇 라인을 활발히 움직이면서 킬을 만들어냈다. '피넛' 한왕호의 세주아니와 함께 움직이면서 '페이커-구마유시-케리아'를 가리지 않고 끊어냈다. 활발한 움직임에 유미가 속도를 따라올 수가 없었다.

한편, '리헨즈'는 6월 22일 이후 신지드 카드를 한동안 활용하지 않았다. 대표적인 유미 카운터 카드인 신지드를 2달이 지난 서머 결승에서 활용하면서 자신의 첫 우승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

▲ 결승 이전 '리헨즈' 신지드 전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