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게임 속 영웅을 중심으로 매력적인 애니메이션 단편을 선보였던 오버워치. 이번에는 오버워치2에 가장 최근 합류한 영웅 키리코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블리자드는 8일 공식 온라인 채널을 통해 신규 단편 애니메이션 '키리코'를 공개했다.

겐지, 한조를 잇는 일본 영웅 키리코는 일본에서 지난 9월 열린 도쿄 게임쇼(TGS) 2022 직전 애니메이션 단편이 유출된 바 있다. 당시 블리자드는 해당 영상들을 삭제하기 위해 애썼다. 이에 배경 스토리와 애니메이션 단편 공개가 함께 이루어졌던 정커퀸과 달리 키리코가 TGS 무대를 통해 정식 공개됐음에도 시네마틱이 따로 공개되지 않았다. 시기로만 따지면 영웅 공개 이후 약 3주 만에 시네마틱 영상이 공개된 셈이다.

이번 단편은 키리코가 어머니의 집에 돌아오고 하시모토 가문 패거리와 다투는 장면까지 다양한 모습을 한데 담아내는 데 노력했다. 키리코는 옆집 아저씨와 꼬마 아이와 놀아줄 때는 친절한 이웃, 어머니와 있을 때는 걱정을 끼치지 않으려는 보통의 청년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하시모토 가문의 졸개들이 옆집 아저씨의 아들 빛을 수금하러 와선 위협하자 영웅의 모습으로 이들을 제압한다. 깜빡이는 전등 사이로 귀신처럼 등장한 키리코는 앞서 보여준 모습과는 다르게 공격적인 어투와 목소리로 이들을 위협했다.

또한, 게임처럼 원거리에서 쿠나이를 던지는 데 그치지 않고 화려한 격투 액션 역시 선보였다. 순간적으로 이동하는 순보를 구사하기도 하고 총에 피격된 이웃을 치유의 부적으로 회복하는 모습도 영상에 담겼다.

특히 영상 막바지 분노한 키리코는 좁은 건물 통로에 궁극기 여우길을 쓰듯 푸른빛 토리이를 깔고 위압적인 모습으로 이들을 쫓아낸다. 다양한 강화 효과를 주는 게임 속 여우길처럼 이 안에서 이웃집 아저씨와 꼬마도 공격적인 모습으로 하시모토 일당을 쫓아냈다. 아울러 키리코는 설정으로 공개된 바 있는 하시모토 가문에 대한 분노를 다시 한 번 드러내며 이를 통해 이루어질 이야기 전개 역시 기대케 했다.



한편 이번 영상에는 일본어와 영어를 낡은 필름 연출과 함께 섞어내며 일본 고전 영화를 오마주한 장면을 더러 선보이기도 했다.

키리코는 지난 5일 F2P 방식으로 PC, 콘솔로 PvP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게임 오버워치2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