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걸음 그 자체가 LoL의 역사가 되는 '페이커' 이상혁이 또 새로운 기록을 썼다. 전세계 최초로, 롤드컵 100전을 달성했다.

'페이커'는 한국 시간으로 10일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 내 훌루 씨어터에서 열린 '2022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3일 차서 통산 100번째 롤드컵 경기에 나선다. 해당 기록은 당연히 그가 최초다.

'페이커'가 가장 먼저 100전을 달성할 수 있었던 데에는 7번의 진출 횟수도 큰 영향을 끼쳤지만, 무엇보다도 대단한 성적이 받쳐 주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지난 6번의 롤드컵에서 '페이커'는 무려 3번의 우승, 1번의 준우승을 거머쥐었다. 나머지 두 번도 4강에 올랐다.

100전 뿐만 아니라 또다른 유의미한 기록도 '페이커'를 기다리고 있다. 바로 롤드컵 누적 킬 1위 타이틀. 지금까지 롤드컵에서 가장 많은 누적 킬을 기록한 선수는 LPL의 '우지'로, 350킬이다. 100번째 경기를 앞둔 '페이커'는 347킬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자신의 100번째 경기서 선두를 빼앗을 가능성도 존재한다.

'페이커'의 롤드컵 100번째 상대는 북미의 1시드 C9이다. T1이 전날 프나틱에게 예상치 못한 패배를 당하긴 했지만, LCS의 상황은 훨씬 더 좋지 않다. 세 팀 모두 단 한 판도 승리하지 못해 5전 전패다. 때문에 T1 입장에선 C9전은 반등의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