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이 지난 패배를 잊게 만드는 시원한 경기력으로 C9을 잡고 EDG, 프나틱과 함께 2승 1패 대열에 합류했다.

T1은 바텀과 탑, 위-아래 라인전이 부드러웠다. '오너' 문현준의 비에고는 바텀으로 향해 '즈벤'의 레오나를 잡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라인전 차이가 심해 T1이 원하는 방향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탑에서는 '제우스' 최우제의 아트록스가 '퍼지'의 잭스를 완전히 짓눌러 C9은 답답함이 배가 됐다. 킬은 많이 나오지 않았지만 16분 기준 글로벌 골드가 벌써 4천이나 벌어졌다. 잠시 후 바텀 교전까지 '구마유시' 카이사가 쿼드라킬을 달성하며 C9이 다운됐다.

C9은 뭘 해야될지 방법이 떠오르지 않았다. 반대로 T1은 자기집 안방처럼 편안하게 협곡을 누비며 맛있는 것들만 골라 먹고 있었다. 연달아 한타를 승리한 T1은 바론까지 챙기고 22분에 글로벌 골드는 1만 2천을 넘어섰다. 결국, 빠른 시간에 C9을 무너뜨리고 T1이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