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 e스포츠는 한국 시간으로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4일 간 진행된 '2022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1라운드를 2승 1패 조 2위로 마쳤다. 첫 경기서 RNG에게 1패를 당했고, RNG는 현재 3전 전승으로 1위에 올라있다. 2라운드 경기는 오는 17일 펼쳐질 예정이다.

마지막 경기 후 미디어 공동 인터뷰에 나선 '룰러' 박재혁은 "LCK 서머 결승에 비해 폼이 떨어졌다고 생각한다"며 현재 팀과 자신의 경기력에 대해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그러면서도 "열심히 준비하면 충분히 잘해질 수 있다. 젠지는 팀원들이 같은 곳을 바라보고, 신뢰와 실력이 뛰어나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다음은 '룰러'와의 인터뷰 전문이다..


Q. LCK 결승에 비해 결승에 비해 젠지의 경기력이 떨어졌다는 평가가 있다.

확실히 당시보다 폼이 떨어졌다고 생각한다. 보완하려고 열심히 준비하면 충분히 잘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집중을 못 하고 잘리는 부분, 팀합이 맞지 않는 부분도 있다. 이런 점을 보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Q. 젠지라는 팀의 강점과 '룰러' 개인의 주요 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젠지는 팀원들이 같은 곳을 바라보고 개개인의 신뢰와 실력도 뛰어나다. 개인적으로는 집중도 있게 게임을 해서 어느 상황에 죽고, 어느 상황에 안 죽을지 아는 채로 딜을 잘 넣는 게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Q. CFO와의 경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이렇게 치열할 것을 예상했는지?

CFO라는 팀이 잘한다고 생각했다. 치열한 경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었다. 케이틀린을 풀었길래 어떤 카드를 준비했을 지 걱정도 되고 기대도 됐는데, 파이크를 준비해 왔길래 놀랐고 생각보다 많이 힘들었다.


Q. 올해가 지금까지 롤드컵 중 가장 좋은 실력으로 경쟁하는 대회라고 생각하는가. 만약 그렇다면 LCK 1시드로서 부담감은 없는지?

확실히 전에 왔을 때보다 실력적으로나 마음가짐이나 많이 성장했다고 느낀다. 그만큼 LCK 1시드로 왔기 때문에 부담감은 느끼지만 그 부담감을 즐기려고 하고 있다.


Q. 같은 조의 모든 팀과 경기를 마쳤다. 그룹 경기 중 의외였거나, 놀랐던 팀이 있는지.

의외거나 놀랐던 팀은 없다. 다만 RNG가 여전히 잘하는 것 같다. 예전에 잘했던 부분을 아직도 잘 하는구나 생각했다.


Q. 이번 롤드컵에서 상대하고 싶은 바텀 듀오가 있는지.

EDG의 '바이퍼' 박도현과 '메이코', 로그의 '콤프'와 '트림비', 프나틱의 '업셋'과 '힐리생'이다.


Q. 마이너 리그와 메이저 리그의 갭이 좁혀졌다고 생각하나.

예전에 비해 많이 좁혀졌다고 생각한다. 충분히 질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Q. 이번 롤드컵에서 칼리스타가 자주 기용되고 있다. 칼리스타에 대한 평가는 어떤가.

칼리스타가 너프를 받았음에도 여전히 좋은 성능을 가지고 있고, 롤드컵에 주로 나오는 원거리딜러 챔피언들이 이동기가 없는 경우가 많다. 칼리스타는 (이를 상대하기 좋은) 돌진 조합에 어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