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 연휴가 포함된 10월 5일 오전 7시부터 10월 12일 오전 7시는 10월 2주 차 주간 랭킹이 측정된 기간이다. 이번 주에도 양 진영에서 명예의 전당에 참여한 결과, 소규모 교전에서 강한 클래스를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었다.

먼저, 탐욕의 투기장은 총 89명, 이를 진영별로 나눠보면 벌핀 60명, 온타리 29명으로 벌핀 유저의 참여가 급증했다. 최근 진행했던 5등급 축복 루미너스 지급 이벤트가 참여 수에 영향을 줬다면, 기존에 PvP를 즐기던 벌핀 유저 다수가 복귀했을 가능성이 있다. 온타리 측은 참여 유저 수가 지난주와 비슷했지만, '빡보잉', '맵찔이', '갓시온'이 1~3위를 차지하며 건재한 PvP 실력을 드러냈다.

클래스 분포는 미스틱(17명), 아처(16명), 소울브링어(12명), 팔라딘(11명), 워로드(10명), 거너/슬레이어(7명), 엘리멘탈리스트(4명), 어쌔신(3명) 순으로 많았다. 참여자 수가 꾸준히 많은 미스틱과 아처는 최상위권에서 희비가 갈리는모습이었다. 미스틱은 꾸준히 10위 이내에 이름을 올렸지만, 아처는 꽤 오랜 기간 최상위권에 보이지 않아 다소 주춤한 모양새다.

▲ 10월 12일 기준 탐욕의 투기장 랭킹


대장전은 벌핀 42명, 온타리 20명으로 총 62명이 참여했다. 이번 주에는 벌핀의 '컷'이 1위를 차지하며 빡보잉의 독주를 막았다. 1위 진영과 유저는 바뀌었지만, 두 캐릭터 모두 클래스는 팔라딘이었다. 즉, 팔라딘은 3주 연속 대장전 1위를 차지하며 대인전에서 강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클래스 분포는 아처(11명), 팔라딘(10명), 슬레이어/소울브링어(9명), 워로드(7명), 엘리멘탈리스트/미스틱(6명), 거너(3명), 어쌔신(1명) 순으로 많았다. 분포 수만 놓고 보면 전반적으로 딜러 클래스 비율이 오르고 꾸준히 높은 비율을 차지하던 미스틱이 중하위권으로 내려온 분위기다.

그러나 범위를 10위 안으로 좁히면 팔라딘, 미스틱, 소울브링어, 엘리멘탈리스트 4가지 클래스가 최상위권에 자리 잡고 있는 것이 보인다. 엘리멘탈리스트와 미스틱은 참여자 수가 적지만, 실력이 뛰어난 유저가 꾸준히 대장전을 플레이하고 있다고 추측해볼 수 있다.

▲ 10월 12일 기준 대장전 랭킹


이번 주 클랜전은 벌핀과 온타리에서 각각 7개 클랜씩 총 14개의 클랜이 참여했다. 오랜만에 양 진영의 참여 수가 같은 가운데, 1위는 벌핀의 향기 클랜이 차지했다. 이로서 벌핀은 2주 연속 클랜전 1위를 달성헀으며, 평균 점수도 벌핀 1,020점, 온타리 981점으로 벌핀 쪽 클랜이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진영별 참여 클랜은 벌핀의 향기, NT, 뿔, 찐, 피지컬, 파도, 쎈과 온타리의 런, EE, 그믐달, 쿵, 푸딩, 카페인, 별의초대다. 매번 참여 클랜 구성이 비슷한 가운데 새로운 클랜 이름이 보이는 것은 좋은 일이다. 물론 클랜 구성원이 기존에 게임을 즐기던 멤버일 수 있겠지만, 새로운 클랜의 등장은 기존 흐름에 변화를 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 10월 2주 차 1위를 차지한 벌핀의 향기 클랜

▲ 10월 11일 기준 클랜전 랭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