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락이 확정된 TES가 이번 롤드컵 기준 가장 깔끔한 경기를 선보였다.

로그는 아트록스를 내주고 케이틀린을 가져가 바텀에 힘을 줬다. 이에 TES도 드레이븐이라는 힘은 장사인 바텀을 뽑아 대응했다. 초반부터 바텀에서 교전이 펼쳐졌고, 양 팀의 정글러들은 바텀을 멀리 떠나기가 어려웠다.

두 번의 교전이 펼쳐진 바텀, '재키러브'의 드레이븐이 한 번 전사했지만 2킬을 얻었다. 탄력을 받은 TES는 바텀에 힘을실어 드레이븐 키우기에 힘을 쏟았다. 원거리 딜러 기준 6분에 드레이븐과 케이틀린의 골드 차이는 1,600으로 라인전 균형이 이미 무너졌다.

로그의 케이틀린-럭스는 드레이븐을 피해 미드로 도망갔고, 로그는 '말랑' 김근성의 바이가 어떻게든 상황을 바꿔보려 탑으로 향해 '웨이와드'의 아트록스에 상처를 입혔다. 경기 시간 16분 기준 글로벌 골드 5천 차이, 굉장히 힘들지만 드레이븐을 어떻게든 억제해야 활로가 생기는 로그였다.

경기가 불리해질수록 로그의 평정심은 무너졌다. 어떻게든 킬을 따내고 따라가야 한다는 압박감은 무리한 플레이로 이어졌고, TES는 이를 잘 받아내면서 30분이 되기도 전에 상대의 넥서스를 파괴하고 2라운드 첫 승을 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