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T가 깔끔한 경기력으로 CFO를 쓰러뜨렸다. 초반 바텀 주도권을 잡았던 것부터 100T의 승리 플랜이 시작됐다. '후히'의 아무무는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하며 한타마다 맹활약했다.

중요했던 바텀 주도권을 100T가 선취점을 통해 가져갔다. 라인을 압박받던 시기에 벨베스가 한 번 들러 이를 풀어줬던 것이 좋은 결과를 만들었다. 100T는 이를 깔끔한 협곡의 전령 사냥으로 이어갔다. 이후에도 일방적인 오브젝트 사냥과 킬 포인트를 챙기는 등 여러모로 100T가 초반 유리한 분위기를 보였다.

불리한 와중에도 CFO는 빠르게 판단해 바텀 2차 포탑까지 파괴했다. 하지만 100T는 그동안 더 많은 걸 챙겼다. 어느덧 찾아온 세 번째 드래곤 타이밍. CFO가 싸움을 피하지 않자 100T는 나르부터 빠르게 잡아먹어 변수를 차단했다. 아무무가 붕대를 던질 때마다 100T가 승전고를 울렸다.

20분경 미드 한타에서는 100T가 아쉬움을 삼키기도 했다. 아무무의 붕대가 연달아 빗나가면서 100T가 그렸던 한타 완승 그림이 나오지 않았다. 이후, 100T가 다시 크게 웃었다. 바다의 드래곤 영혼을 얻기 위한 싸움에서 상대를 잡아먹고 승기를 굳혔다. 바텀 빅 웨이브 타이밍에 바론 쪽으로 상대를 불러내며 운영의 묘를 선보이기도 했다.

CFO가 수비 과정에서 보여준 최후의 저항도 경기 결과를 바꾸진 못했다. 결국, 장로 드래곤 버프까지 몸에 두른 100T가 D조 2라운드 첫 경기 승자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