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팀이 또 풀세트 접전을 벌이게 됐다. 담원 기아가 초반 탑 라인 2:2 교전 완승 이후, 한 번도 주춤하지 않은 채 4세트를 끝냈다. '캐니언' 김건부의 비에고와 '켈린' 김형규의 레나타 글라스크가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

초반 탑-정글 싸움에서 담원 기아가 대박을 냈다. '캐니언' 김건부의 비에고가 더블 킬을 기록했다. 담원 기아는 정글 주도권으로 드래곤과 협곡의 전령을 챙겼고, '피넛' 한왕호의 세주아니는 소득 없이 방황했다. '캐니언'의 비에고는 가는 곳마다 승전고를 울리며 격차를 크게 벌렸다.

정글 주도권을 전 라인 주도권으로 이어간 담원 기아는 상대 정글을 빠르게 장악해나갔다. 15분에 이미 상대 1차 포탑을 모조리 파괴했다. 불리한 와중에 젠지는 비에고를 제압했는데 이로 인한 인원 공백으로 반대 라인 손해를 입었다. 기세등등한 담원 기아는 세 번째 드래곤 타이밍에 이를 막으러 온 상대를 궤멸시키며 힘을 과시했다. '켈린' 김형규의 레나타 글라스크가 주의를 끄는 사이에 본대가 힘싸움에서 승리했다.

20분도 지나지 않았을 때 양 팀의 글로벌 골드 격차는 7천 가량 났다. 젠지의 반격 시도도 그 격차를 줄이진 못했다. 상대 룰루와 세주아니를 순서대로 쓰러뜨린 담원 기아는 바론 버프까지 몸에 두르며 승기를 굳혔다.

드래곤 영혼을 앞둔 대치 구도에서도 담원 기아가 완승을 거뒀다. 드래곤 사냥은 젠지가 완수했지만, 담원 기아는 개의치 않고 상대를 몰살시켰다. '덕담' 서대길 아펠리오스의 광역 궁극기가 작렬한 순간 한타 결과는 이미 정해졌다. 담원 기아는 그대로 밀고 들어가 5세트를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