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진행한 밸런스 조정은 PvP 콘텐츠에서 누적된 승률 지표와 여러 유저의 PvP 관련 의견을 종합해 진행됐다. 주요 조정안은 생존기와 행동불능 효과에 관한 것으로, 전투가 과하게 늘어지는 것을 방지하는 방향으로 변화를 추구했다.

변경된 밸런스가 적용된 지도 어느덧 2주하고도 반이 지났다. 탐욕의 투기장과 대장전 랭킹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는 유저라면 바뀐 밸런스에 맞춰 스킬 선택을 어느 정도 바꿨을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현 상황에서 많은 유저들의 선택을 받는 PvP 스킬은 무엇일까. 단, 스킬 사용률은 특정 클래스를 플레이하는 모든 유저가 선택한 스킬을 집계한 수치다. 따라서 사용률이 높은 스킬은 보편적으로 사용하기 편한 스킬을 나열한 것이며, 취향에 따라 독특한 스킬을 사용하는 유저가 존재할 가능성도 있다.

▲ 밸런스 조정 후 클래스마다 선호하는 스킬은 어떤 것일까


- 워로드

워로드의 PvP 주력 딜링 스킬은 연계의 회전 도약 강타와 신속의 광폭 찍기다. 두 스킬 모두 시전 중 이동이 가능해 회피기가 빠진 적을 추적하기 좋다. 신속의 광폭 찍기는 예열 과정이 생략되므로 적에게 순식간에 큰 피해를 줄 수 있다. 빈사 상태인 적은 마무리 일격에 에어본 효과까지 있는 폭발의 심판격으로 확실하게 마무리하면 된다.

그러나 워로드는 주력기를 맞추려면 적에게 접근해야 한다. 거리를 좁히기 위한 수단으로는 주로 기회의 강습이나 필살의 돌파 등의 돌진기나 역으로 적을 자신 쪽으로 끌어오는 증폭의 포획이 선택된다. 이 중 필살의 돌파는 적중한 적을 중심으로 일정 범위 내의 적 최대 10명이 받는 물리 피해량이 늘어나 소규모 교전은 물론 RvR에서도 유용하다.

원거리에서 적과 대치 중일 때는 변환의 방패 막기나 투포의 유성추 등을 사용해 견제하면서 접근 기회를 노리고, 접근에 성공했다면 충격의 지각 변동을 안전지대처럼 사용해도 좋다. 만약 주요 스킬을 전부 사용한 상태라면 쿨타임 감소 기능이 있는 기회의 투혼을 사용해 전투 템포를 빠르게 앞당길 수 있다.

▲ PvP 콘텐츠 워로드 주요 선택 스킬


- 엘리멘탈리스트

엘리멘탈리스트 유저 대부분이 채용한 스킬은 기회의 서리 방패, 마력 보호막, 화염 폭발, 충격의 서리 내림 4가지다. 기회의 서리 방패와 마력 보호막은 위급한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한 생존기다. 마력 보호막은 희귀 특성을 선택 시 공격한 상대에게 빙옥 효과를 부여해 공수전환 시 유용하다.

화염 폭발은 에어본, 필중, 화염 저항력이 감소하는 작열 효과를 보유한 스킬로, 범위와 위력이 증가하는 희귀 특성을 주로 선택한다. 이외에도 충격의 연소는 치유 불가, 작열, 기절 효과를 보유하고 있어 생명력 회복을 기반으로 버티는 적을 견제하기 좋다.

서리 내림은 서리창을 충전하고 냉기 스킬의 재사용 대기시간을 즉시 초기화하는 스킬이다. 여기에 영웅 특성을 선택하면 주위에 빙옥 효과를 부여하고, 서리 내림 자체 쿨타임도 감소해 냉기 스킬 사이클을 빠르게 돌릴 수 있다. 서리 내림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함께 채용하는 냉기 스킬은 신속의 서리 난사, 투포의 서리 연타, 서리 강타 등이다.

엘리멘탈리스트라는 이름답게 냉기, 화염 속성과 시너지 효과를 갖춘 전격 스킬도 사용한다. PvP에서는 주로 부동의 뇌전 격류와 승단의 뇌전 폭풍 두 가지를 사용하게 된다. 두 스킬 모두 자신을 중심으로 일점 범위 내를 타격하는데, 뇌전 폭풍은 무적, 뇌전 격류는 적의 회피도가 감소하는 저릿함 효과를 보유하고 있어 상황에 따라 사용해야 할 스킬이 다를 것으로 보인다.

▲ PvP 콘텐츠 엘리멘탈리스트 주요 선택 스킬


- 미스틱

미스틱은 아군 회복과 지원에 특화된 클래스답게 변위의 정령새, 부동의 바람, 투포의 여명, 기민의 너울 등 아군을 보조하는 스킬의 사용률이 90%를 넘었다. 장판을 설치하고 피격된 적에게 지속 피해를 주는 집중의 독충떼, 적을 자신 쪽으로 끌어당기는 줄기 지옥 등 일부 공격 스킬도 많은 미스틱이 선택했다.

운에 따라 여러 차례 보호막을 생성하는 기회의 보호, 상태 이상을 해제하며 아군에게 이동하는 부동의 날개, 이동 속도를 늘리는 동시에 연계기로 공격까지 가능한 발동의 나뭇잎은 선택 빈도가 높은 인기 생존기다. 여기에 미스틱의 모든 스킬 쿨타임을 초기화하는 기회의 햇살은 안 그래도 높은 미스틱의 생존력을 한층 더 강화한다.

▲ PvP 콘텐츠 미스틱 주요 선택 스킬


- 어쌔신

어쌔신은 다중의 절멸, 부동의 습격, 진격의 그림자 가르기, 그림자 급습 등의 공격 및 돌진 스킬의 사용률이 높다. 다중의 절멸은 낙인 소모 후 일정 확률로 다시 낙인을 3개 수급해 이후 주력 마무리 기술인 변환의 처형을 빠르게 사용할 수 있다.

주요 생존기인 연막은 범위와 지속 시간이 늘어나는 일반 특성을 주로 선택한다. 디버프 해제 및 받는 피해량 감소 효과로 생존력을 강화하기 위해 영웅 특성을 선택하기도 한다. 선택한 연막 효과는 부동의 습격으로도 발동할 수 있어 진입과 동시에 안전지대를 형성할 수 있다.

연계의 맹독 뿌리기와 기회의 죽음의 표식은 저릿함과 공격 속도 버프를 활용해 더욱 공격적으로 전투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죽음의 표식에 맞은 적은 치유 불가에 걸려 어쌔신의 표적이 된 적은 생존력이 크게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시험의 그림자 난무, 다중의 그림자 회전참, 투지의 그림자 참수 등을 사용해 낙인을 획득하면서 적을 타격할 수 있다. 특히, 투지의 그림자 참수는 사용 시 무적 상태가 되고 적에게 약화 디버프를 거는 등 유용한 효과다 많다. 상대의 체력을 갉아먹으며 모은 낙인은 변환의 처형으로 소모해 적을 확실하게 마무리하는 것이 이상적일 것이다.

▲ PvP 콘텐츠 어쌔신 주요 선택 스킬


- 거너

거너는 증폭의 호출 : 전투 드론, 연계의 폭발 도약, 부동의 수류탄 투척 등 생존 스킬을 선호하는 유저가 많았다. 이는 항상 일정한 거리를 두고 싸워야 하는 원거리 클래스의 이점을 살리기 위한 선택인 것으로 보인다.

이와 비슷한 맥락으로 공간을 장악하기 좋은 증폭의 지뢰 설치, 변환의 강철비도 자주 채용된다. 증폭의 지뢰 설치 폭발 시 강철비가 자동 발동하므로 두 스킬은 시너지 효과가 크다. 또한 보호막 및 기절 효과를 보유한 발차기는 상황에 맞춰 공격과 수비에 모두 활용할 수 있다.

투포의 장총 연사, 발동의 관통포탄, 집중 포화, 질주의 연속 사격 등 나머지 특성은 전부 공격 스킬이다. 이 중에서 질주의 연속 사격은 기력을 소모해 슬라이딩을 발동하는 스킬로, 빠른 속도로 전장을 누비며 적을 추적하거나 거리를 벌리기 좋다.

▲ PvP 콘텐츠 거너 주요 선택 스킬


- 슬레이어

슬레이어는 상위 스킬 대부분이 사용률 90%를 넘는다. 극단적으로 말해 위부터 아래까지 나열된 스킬을 순서대로 배치하기만 해도 PvP 세팅이 완성되는 셈이다.

변환의 광풍참은 사용률이 100%로, 기존 광풍참의 끌어오는 효과가 사라지는 대신 속성이 어둠으로 변하고 위력이 대폭 증가한다. 또 다른 사용률 100% 스킬인 변위의 각인 해방은 침묵 효과를 부여하는 장판을 설치하는 공간 장악 스킬이다. 슬레이어가 범위 안에 들어가면 추가 피해를 주는 각인 해방 효과를 얻는 동시에 영역 안에 있던 공포 효과를 부여해 전투를 유리하게 이끌 수 있다.

또한, 한 번 걸리면 큰 피해를 주는 변위의 격검, 적에게 접근하기 쉽도록 하는 3단 돌진기 연계의 단공참, 생존 용도로 쓰이는 격돌, 변환의 공방일체, 투지의 혈화장, 폭발의 혈월 등은 출시 초기부터 꾸준히 많은 슬레이어의 선택을 받은 주요 스킬들이다. 생명력 흡수 및 끌어온 적을 띄우는 연계의 흡기혈참도 사용률이 90%에 가까웠다.

이외에도 장시간 기절을 유발하는 다중의 유성참, 생명력 흡수와 침묵을 유발하는 피의 길을 생성하는 부동의 피의 칼날은 절반가량의 슬레이어 유저가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PvP 콘텐츠 슬레이어 주요 선택 스킬


- 아처

아처의 PvP 주요 스킬은 기민의 돌풍 질주, 시험의 화살통 충전, 투지의 회오리, 증폭의 화살 다발 4가지다. 기민의 돌풍 질주는 기력을 소모해 슬라이딩을 시전하는 스킬로, 아처의 기동성을 담당하는 핵심 특성이다. 시험의 화살통 충전은 스킬 사용 시 바람살을 소모하지 않아 순간적으로 추가 피해와 자원 견제 효과가 무한정 유지되어 아처의 특색을 강하게 드러낸다. 저격이나 파괴살을 맞추면 바람살 : 강화가 5개 충전되므로 해당 스킬의 적중 여부도 중요하다.

투지의 회오리는 일정 범위 내에 소환하던 회오리를 직접 두르는 버프 스킬로, 보호막과 행동불능 면역 효과를 얻어 보다 능동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투지의 태풍 도약, 질주의 광휘의 도약은 비슷한 듯 다른 스킬이다. 먼저, 질주의 태풍 도약은 적중 시 돌풍과 바람살 5중첩이 쌓여 이후 매서운 공격을 연계하는 공격적인 이동기다. 반면, 투지의 광휘의 도약은 사용 후 받는 모든 피해량이 30% 감소해 생존 목적이 강하다.

변위의 저격, 시험의 돌개 바람살은 원거리에서 적을 일방적으로 타격할 수 있는 스킬이다. 두 스킬 모두 피해량이 상당히 높기 때문에 가능하면 적의 이동 경로를 예상하거나 아군이 사용하는 상태 이상과 연계해 신중하게 사용하자.

부동의 파괴살과 지원의 속박하는 바람은 각각 다른 방식으로 전장에 도움을 준다. 부동의 파괴살은 80% 감속과 침묵 효과를 부여하는 싱크홀을 생성해 공간을 장악할 수 있으며, 지원의 속박하는 바람은 치유 불가나 치유 감소 효과를 무시하고 아군의 생명력을 회복해 변수를 만들어 낸다.

▲ PvP 콘텐츠 아처 주요 선택 스킬


- 팔라딘

팔라딘은 다중의 광휘검, 폭발의 처단, 발동의 비영검, 투지의 신성한 축복, 시험의 심판하는 빛까지 5가지 스킬의 사용률이 90%를 넘었다. 신성한 축복을 제외하면 나머지는 모두 공격 스킬이다. 여기에 선택률이 60%대인 부동의 천벌과 무한의 쇄도하는 빛까지 포함하면 팔라딘이 선택할 공격 스킬은 어느 정도 정해져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물론 정신의 수호의 방패나 기민의 성역처럼 우수한 생존기는 그만큼 선택률이 높다. 신성한 가호는 유일하게 취향에 따라 선택률이 반으로 나뉘어 있다. 고급 특성인 압축의 신성한 가호는 매초 HP를 회복하는 효과로 자신과 파티원의 생존력을 강화한다. 그러나 희귀 특성한 나태의 신성한 가호는 보호막 효과가 사라지는 대신 범위 내 적의 보호막 효과가 90% 감소해 보다 공격적인 용도로 쓰인다.

▲ PvP 콘텐츠 팔라딘 주요 선택 스킬


- 소울브링어

소울브링어는 PvP에서 지속적인 기동력과 영기 수급을 담당하고 치유 불가 효과까지 있는 기민의 돌풍검의 선택률이 100%였다. 다양한 효과를 갖추고 있으니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이후에는 방어 스킬을 능동적으로 활용 가능하게 하는 투지의 영혼 막기, 지속 시간 중 입힌 피해에 비례해 추가 피해를 주는 증폭의 혼령화, 검기 폭풍과 시너지 효과가 있는 부동의 월광검 등이 주로 선택됐다. 그리고 무적 장판을 생성하고 벽면에 닿은 적을 끌어당기는 변위의 영혼 장막은 공수 양면으로 활용하기 좋다.

신속의 환영난무, 파괴의 혼령검, 변위의 영혼 분쇄처럼 위력이 높은 스킬이 채용된다. 결정력을 높이기 위해 사용 시 혼령화가 발동되는 부동의 귀살까지 동원해 적을 확실하게 처치하고자 하는 노림수가 스킬 선택률에서 드러난다.

▲ PvP 콘텐츠 소울브링어 주요 선택 스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