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L의 살아있는 전설 '페이커'가 또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갔다.

30일 미국 애틀란타에서 펼쳐진 2022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4강에서 T1은 LPL의 유일한 생존팀 징동 게이밍을 상대로 3:1로 무너뜨리는 데 성공하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페이커' 이상혁과 T1 모두 5년 만의 롤드컵 결승 무대다. 2013년 데뷔 해에 곧바로 우승을 차지했던 '페이커'는 14년 롤드컵 진출 실패를 맛보고, 다시 15, 16년 우승을 차지해 정상에 우뚝 올라섰다. 그리고 17년도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결승에 올라 저력을 보여주며 '페이커'라는 이름값에 맞는 절대적 영역을 구축했다.

하지만 부진이 없진 않았다. 2018년 슬럼프를 맞이해 이제는 자신보다 경력이 오래된 선수를 찾아보기 힘들어지며 위기설까지 돌았다. 그래도 '페이커'는 포기하지 않았다. 2019년 4강 진출에 성공했으나 아쉬움을 떨쳐내긴 어려웠고, 2020년 다시 진출 실패, 그리고 작년 현재 주축 멤버들과 힘을 합쳐 4강까지 올랐으나 아쉽게 탈락하고 말았다.

그래도 T1은 베테랑 '페이커'를 중심으로 신예들과 4강 진출에 성공해 2022년 희망을 확인했고, 2022 시즌 스프링 전승 등, 기량을 갈고 닦았다. 마침내 5년 만에 도전하게 된 2022 롤드컵 4강, '페이커'는 본인의 상징과 같은 라이즈로 맹활약을 펼쳤고, 마지막 4세트에서는 아지르로 존재감을 나타내며 여전히 '페이커'는 살아 있음을 세계에 알렸다.

이제 남은 건 결승이다. 롤드컵 최초 4회 우승 도전인 '페이커'의 이번 결승은 내일 있을 젠지 VS DRX 승자와 6일 샌프란시스코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 '페이커' 역대 롤드컵 성적

2013 Worlds : 우승
2015 Worlds : 우승
2016 Worlds : 우승
2017 Worlds : 준우승
2019 Worlds : 4강
2021 Worlds : 4강
2022 World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