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당 기사에는 일부 영화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정말 좋아하는 영화를 여러 차례 보고 있으면 실제 촬영지에 한번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죽하면 영화 촬영지 관광 패키지도 있을 정도죠. 그만큼 배경은 영화의 수많은 흥행 요소 중 하나로 꼽힙니다. 여기, '배경'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게임이 있습니다.

마블스냅 역시 '구역'이 게임의 승패를 좌지우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해당 게임엔 다양한 효과를 보유한 수많은 구역이 있습니다. 마블 영화를 좀 봤던 분들이라면 익숙한 구역들도 눈에 띄는 만큼 일부 구역들의 출처를 한 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실제로 미국엔 영화 촬영지 투어 패키지도 있다.
(출처: On Location Tours 홈페이지)



■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

▲ 다가오는 5월 시리즈 마지막 영화가 개봉한다.
(출처: 마블 공식 유튜브)

지구에 '어벤져스'가 있다면 우주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가 있습니다. 비록 무법자들로만 구성되었지만, 우주를 지키기 위해선 발 벗고 나서는 은하계 수호자들입니다. 그들은 작은 우주선으로 행성을 넘나들며 구조 요청이 들어오는 즉시 해결하기 위해 출동합니다. 그 중, 마블스냅의 '노웨어', '에고', '잔다르', '킬른' 구역이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에서 등장합니다.

▲ 우주 악동들이 결국엔 우주를 구하게 된다.
(출처: 마블 공식 유튜브)

▲ 2편은 주로 에고의 행성에서 이야기가 펼쳐진다.
(출처: 마블 공식 유튜브)

잔다르, 노웨어, 킬른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1편, 에고는 2편에서 등장합니다. 잔다르는 여러 종족이 살고 있는 커다란 행성으로 '스타 로드'가 '파워 스톤'을 팔기 위해 향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곳에서 '가모라', '로켓', '그루트'를 만나지만, 난동을 피운 그들은 킬른 감옥에 갇힙니다. 킬른 감옥에는 먼저 온 손님이 있었는데요. 바로 '드랙스' 입니다. 그들은 탈옥하기 위해 또다시 난동을 피우며 가모라의 목숨을 노리던 드랙스도 이때 함께 합류합니다.

탈옥에 성공한 그들은 파워 스톤을 사겠다는 '콜렉터'를 만나러 노웨어로 가지만 그들을 노리는 또 다른 일당한테 파워 스톤을 뺏기고 맙니다. 이후 파워 스톤을 회수하기 위해 잔다르로 다시 향하게 되며, 1편의 명장면이자 치열한 댄스 배틀이 그곳에서 펼쳐집니다. 에고는 스타 로드의 아버지이자, 신, 행성 그 자체로 영화 초반에는 스타 로드 일행을 구해주지만, 후반부엔 2편의 최대 빌런으로 등극합니다.



■ 닥터 스트레인지

▲ 만화책에서 튀어나왔다고 할 정도로 잘 어울리는 캐스팅
(출처: 마블 공식 유튜브)

수만 가지의 가능성 중 단 하나를 보고 그것을 이행하기 위해 자신마저 희생했던 '닥터 스트레인지'는 위대한 마법사입니다. 해당 역할엔 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맡았으며 원작 마블 코믹스와 비교했을 때 싱크로율이 높은 실사화 캐스팅 중 하나로 꼽힙니다. 닥터 스트레인지의 전투는 화려한 CG로 관람객들의 눈을 단번에 사로잡는 것이 특징입니다. 해당 영화에선 '다크 디멘션', '미러 디멘션', '생텀 생토럼', '카마르 타지' 구역이 등장합니다.

▲ CG 팀의 노고가 느껴지는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
(출처: 마블 공식 유튜브, 유튜버 'OneVIEW)

닥터 스트레인지는 잘나가는 천재 의사였지만 사고로 두 손을 다치며 의사로 사는 삶을 포기하게 됩니다. 그런 그는 손의 치료를 위해 현대 의학을 총동원했지만 실패하고 결국 미지의 땅 '카마르 타지'를 찾아갑니다. 그곳에서 그는 '에인션트 원'을 만나 마법을 배우며 손을 다시 사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그곳 생활에 익숙해질 때쯤, 악당 '케실리우스'가 습격해옵니다. 닥터 스트레인지는 어설프지만, 그동안 배운 마법으로 동료와 함께 뉴욕 생텀을 지키며 한 층 더 성장하게 됩니다.

한차례 물러난 악당이 다시 강력한 힘으로 돌아오자 현실과 단절시키는 미러 디멘션을 펼치며 치열한 전투를 이어갔지만, 그 과정에서 에인션트 원이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케실리우스와 그를 따르는 마법사들은 세계 곳곳에 있는 생텀을 파괴해 '도르마무'가 사는 또 다른 차원 다크 디멘션을 지구에 강림시키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닥터 스트레인지는 '타임 스톤'을 이용해 도르마무와 거래로 악당들을 모두 내쫓으며 뉴욕 생텀의 수호자로 거듭납니다.



■ 어벤져스

▲ 스타 로드의 위대한 계획을 듣고 넋이 나간 아이언맨
(출처: 마블 공식 유튜브)

모든 마블 영화에 출연하는 히어로들을 한곳에서 볼 수 있는 영화 '어벤져스' 시리즈. 지금까지 어벤져스, 어벤져스: 에이즈 오브 울트론,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어벤져스: 엔드게임으로 총 4개의 영화가 개봉됐으며, 인피니티 사가 마블 페이즈 3까지 이야기가 진행된 상태입니다. 마블스냅에 등장하는 구역 중 그랜드 센트럴 역, 니다벨리르, 센트럴 파크, 소코비아, 스타크 타워, 어벤져스 본부, 타이탄, 프로젝트 페가수스, 뉴욕이 해당 시리즈에서 언급됩니다.

▲ 실제 어벤져스 본부라고 해도 믿을 것 같은 엄청난 크기의 사옥
(출처: 유튜버 'OneVIEW', 포르쉐 공식 홈페이지)

▲ 지금 다시 보니 새록새록 기억나는 장면들
(출처: 유튜버 'OneVIEW', 포르쉐 공식 홈페이지)

어벤져스의 본부는 영화 어벤져스뿐만 아니라 다양한 마블 영화와 드라마에서도 여러 차례 언급될 정도로 자주 등장하는 곳입니다. 해당 본부는 미국 애틀랜타에 실제로 있는 곳이며, 스포츠카 브랜드 '포르쉐' 본사 건물로 잘 알려졌습니다.

영화 어벤져스의 가장 첫 장면이자 '스페이스 스톤'을 이용해 연구하는 장소에서도 프로젝트 페가수스가 함께 진행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뉴욕과 스타크 타워가 해당 영화의 주요 이야기가 진행되는 장소입니다. 특히, 스타크 타워는 아이언맨이 하강하면서 슈트를 입는 유명한 장면의 배경이기도 합니다. 이외에도 티격태격하던 그들이 우주에서 온 치타우리 종족에 맞서기 위해 그랜드 센트럴 역에 모두 모였으며 헐크가 치타우리의 수송선인 '레비아탄'을 한 손으로 막기도 했습니다.


▲ 영화 초반, 후반 모두 소코비아에서 이야기가 진행된다.
(출처: 마블 공식 유튜브)

▲ 수많은 명장면이 탄생한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출처: 마블 공식 유튜브, 유튜버 'OneVIEW', 유튜버 'movie talkiez')

어벤져스: 에이즈 오브 울트론의 주 이야기의 무대가 소코비아에서 진행됩니다. 또한, 해당 영화에서 등장하는 새로운 인물 완다, 피에트로 막시모프 초능력 쌍둥이들 역시 소코비아 출신입니다. 영화 후반부에는 울트론이 소코비아를 공중으로 띄운 뒤 떨어뜨려 지구를 멸망시키려고 하지만 어벤져스에 의해 그의 계획은 무산되고 맙니다.

절망의 끝을 보여준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선 영화 초반에 헐크와 닥터 스트레인지가 아이언맨을 찾아 센트럴 파크로 향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이후 타노스에 대항할 무기가 없던 토르가 니다벨리르로 향해 난쟁이 '에이트리'에게 '스톰 브레이커'를 획득합니다. 와칸다에선 치타우리 종족과 타노스의 간부들과의 전투가 발생했다면, 스타 로드 일행, 아이언맨, 스파이더맨, 닥터 스트레인지는 한때 타노스의 고향이었던 타이탄에서 어벤져스 스토리에 한 획을 그린 전투를 펼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