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소울'은 전투력 수치를 제공하여 승패를 예상할 수 있도록 도와주지만, 생각보다 전투력이 승패의 절대적인 척도는 아니다. 전투력이 상대보다 낮음에도 승리하는 경우가 있고 반대로 높은 전투력을 보유하고 있어도 패배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이유는 전투를 할 때 상대 정령 조합과의 상성, 본인 정령의 배치 등의 전략적인 요소가 전투력보다 더 많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효율적인 전투를 위해서 알아야 할 전략적 요소들은 무엇이 있는지 정리해봤다.

▲ 효율적인 전투를 위해서는 전투력 이외에 고려해야 할 점이 많다


정령 구성 : 타입 뿐만 아니라 특징까지 고려하여 스쿼드를 구성!

■ 정령 타입 : 상대를 카운터 치면서 효율적으로 타입 버프를 챙기자

기본적으로 정령은 불사형 인간형 야수형 요정형 천사형 악마형 총 6가지의 타입이 있으며 이들은 '정령 타입 상성'에 따라 서로 물고 물리는 관계이다. 예를 들어 인간형의 카운터 타입인 불사형의 경우 인간형 정령을 타격한다면 25%의 추가 피해를 줄 수 있다.

다만 역상성, 인간형의 정령이 불사형의 정령을 공격할 때 데미지가 적게 들어가는 현상은 발생하지 않는다. 이런 상성을 참고하여 상대의 정령 타입을 카운터 치는 구성을 한다면 쉽게 전투에서 승리할 수 있다.

▲ 물고 물리는 정령 타입 상성


적이 사용하고 있는 정령 타입에 따른 상성 관계 말고도 본인이 기용한 정령의 타입에 따라 얻을 수 있는 효과인 '정령 타입 버프'도 존재한다. 스쿼드를 구성하고 있는 정령들의 타입이 조건에 만족하면 그에 해당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기능이다.

버프의 종류는 악마형 만이 가질 수 있는 별도의 버프 효과 5가지를 포함 총 10가지의 버프가 있다.

▲ 10가지의 버프 종류 중, 주로 확인하게 될 정령 타입 버프 5가지


천사형 혹은 악마형이 포함된 스쿼드는 다른 4종류의 타입과는 다른 독특한 버프 적용 원리를 갖고 있다.

천사형의 경우 '악마형을 제외한 가장 많은 타입으로 간주한다'라는 안내가 있다. 예를 들어 불사형 3명과 천사형 1명, 야수형 1명으로 스쿼드를 구성했다고 가정한다면 천사형은 가장 많은 타입인 불사형으로 간주되어 '동일 타입 4명' 버프를 받을 수 있다.

악마형의 경우에는 별도의 5종류의 버프가 따로 존재한다. 이는 왼쪽의 버프와 중복 적용이 되는데 가령 불사형 4명과 악마형 1명으로 스쿼드를 구성한다면 불사형 4명에 해당하는 '동일 타입 4명' 버프와 '악마형 1명' 버프를 동시에 받을 수 있다. 따라서 공격력과 체력 20%와 공격력 15%의 버프를 얻게 된다.


■ 정령 특징 : 타입 뿐 만 아니라 각 정령의 고유한 특징들을 확인하자

정령의 타입 뿐만 아니라 각 정령들은 3가지 고유 특징들을 갖고 있다. 이런 특징들을 고려하여 스쿼드를 구성해야 보다 더 수월하게 전투를 진행할 수 있다.

디펜더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정령은 총 5가지이며 그 중 아드리안과 클레르가 적 진형을 붕괴하는데 효과적인 스킬을 갖고 있음으로 기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원거리 딜러 역할을 할 수 있는 캐스터와 레인저에서는 광역 스킬을 보유하고 있고 현재 픽업 소환을 통해 획득할 수 있는 확률이 높은 메피스토펠리스 혹은 비비안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 상대 진형을 효율적으로 붕괴시킬 수 있는 스킬을 가진 아드리안과 클레르


근접 딜러 역할을 수행하는 워리어와 스트라이커에서는 일반 스킬에 적의 뒤를 잡는 효과를 갖고 있는 재클린이 좋은 모습을 보여 줄 수 있고 시하와 같이 기용할 수 있다면 미카도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체력 회복과 다양한 버프 효과를 제공하는 서포터 역할에서는 근접으로는 캐서린, 원거리로는 프림과 탈리아가 준수한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

■ 정령의 3가지 고유한 특징

● 종류 : 힘 / 민첩 / 지능
● 역할 : 디펜더 / 캐스터 / 워리어 / 서포터 / 레인저 / 스트라이커
● 포지션 : 광역 / 지속 / 버프 / 단일 / 암살 / 보호 / 치료 / 디버프 / 제어

☞ 에버소울 인벤 정령 DB : 특징 별 정령 검색하기

▲ 인게임의 정령 상세 페이지에서도 각 정령의 특징을 확인할 수 있다


3가지의 특징 중 가장 먼저 정령의 역할을 고려하여 스쿼드를 구성하는 것을 권장한다. 전투력이 높은 정령만 배치하여 역할의 다양성이 떨어지게 되면 높은 전투력임에도 쉽게 무너지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높은 전투력을 보유한 정령만으로 스쿼드를 구성했을 때 구성된 정령 모두 캐스터, 레인저, 스트라이커와 같은 다른 역할군에 비해 낮은 방어력을 보유한 역할군의 정령이라면 아군의 정령이 딜을 하기 전에 먼저 죽거나 진형이 쉽게 무너져 상대보다 높은 전투력을 갖고 있을지라도 전투에서 패배할 수 있다.

▲ 높은 전투력을 갖고 있어도 디펜더가 없는 조합은 쉽게 무너질 위험이 있다


최소 한 명의 디펜더와 서포터를 각각 포함하여 스쿼드를 구성하는 것을 추천하며 나머지 3자리는 취향과 정령의 타입을 고려하여 보유한 풀 안에서 상황에 맞게 기용하면 된다.

포지션의 경우 디펜더와 서포터가 있기 때문에 스쿼드의 딜링을 담당할 수 있는 광역 혹은 암살에 해당하는 정령을 기용하여 스쿼드의 딜러 역할과 얼티밋 스킬을 담당하도록 하는 것을 권장한다.


진형 구성 : '탱커는 전열, 힐러는 후열' 의 고정 관념은 그만!

■ 진형 : 스쿼드에 어울리는 버프를 가진 진형을 선택하자

정령의 타입과 특징을 고려하여 스쿼드를 구성했다면 전투에 임하기 앞서 이에 맞는 진형을 설정해야 한다. 진형은 총 4가지가 존재한다. 기본, 수비, 저격, 돌격이 존재하는데 전열은 방어력과 체력을 후열은 공격력에 관련된 버프를 얻을 수 있다.

▲ 진형 별로 얻을 수 있는 버프 효과의 수치가 다르다


전열과 후열에 배치되는 정령의 수에 따라 버프의 수치가 결정되는데, 해당 열에 배치되는 정령의 수가 적을수록 더 높은 수치의 버프를 얻는 형태를 보이고 있다.

무난한 진형으로는 기본 진형과 수비 진형이 있다. 차례로 3-2, 2-3의 형태를 갖고 있는데 진형에 따라 전열과 후열간 버프 수치의 차이도 3%인 균형 잡힌 진형으로 볼 수 있다. 저격 진형과 돌격 진형은 앞선 두 진형에 비해 극단적이라고 볼 수 있는 배치이다. 전열에 1명 혹은 후열에 1명을 배치하는 구조로 배치된 1명은 16%라는 높은 수치의 버프를 받을 수 있다.

이런 배치에 따라 달라지는 버프 수치는 전략적으로 이용될 수 있다. 가령 전열에 배치할 만한 정령이 3명 이여도 꼭 수비 진형을 취하는 게 아니라 그중 디펜더 한 명에게 힘을 더 실어주고 싶다면 저격 진형의 배치를 한 뒤 전열에 배치한 디펜더에게 16%의 방어력과 체력 버프를 부여할 수 있다.


■ 배치 : 정령에게 어울리는 버프를 가진 열에 정령을 배치하자

진형을 선택했다면 이후 전열과 후열에 어떤 정령을 배치할지도 매우 중요하다. 주로 디펜더와 같은 탱커와 스트라이커, 워리어 같은 근접 딜러 계열을 전열에 배치하고 캐스터, 레인저와 같은 원거리 딜러 계열과 서포터와 같이 상대적으로 몸이 약한 정령들을 후열에 배치하여 보호하는 식으로 배치한다.

하지만 상황에 따라 근접 딜러가 후열로 혹은 서포터가 전열로 가는 게 오히려 효과적일 때가 있다. 예를 들면 재클린은 스트라이커 역할을 수행하는 암살형 근접 딜러이다. 스트라이커이며 근접 공격을 하므로 전열에 배치해야 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후열에 배치하는 게 더 공격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

▲ 스트라이커이며 근접 딜러이지만 후열에 배치하여 공격력 버프를 받는게 더 좋을 수 있다


정령의 특징상 탱킹 능력 보다는 딜링 능력이 더 뛰어나기 때문에 오히려 후열에 배치되어 후열의 공격력 버프를 받는게 전열의 방어력과 체력 버프를 받는 것 보다 좋을 수 있다. 더불어 재클린의 스킬 중 '전술명 : 다크 문'은 가장 먼 거리의 적에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하여 상대 정령의 뒤를 잡아 적의 후열을 빠르게 타격할 수 있게 도와준다.

이렇듯 빠르게 상대의 후열을 타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스킬 효과와 암살형이라는 특징 때문에 상황에 따라 전열이 아닌 후열에 배치하는 게 더 어울릴 수 있는 정령이다.

▲ 상대 후열을 바로 타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재클린의 스킬


일반적으로 안전한 위치인 후열에 주로 배치되는 서포터 계열에서도 전열에 배치되는 것이 오히려 안전한 경우도 있다. 대표적으로 시하를 예로 들 수 있다. 서포터 역할의 치료 포지션을 담당하고 있는 시하는 짧은 사거리 갖고 있기 때문에 상대에게 붙어서 전투를 하게 된다.

▲ 서포터 임에도 전열에 배치하는 게 오히려 안전할 수 있는 시하


전투를 진행하면 시하는 자연스럽게 앞으로 나오는 모습을 보이고 거의 전열의 위치한 정령처럼 위치를 잡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시작부터 전열에 배치하여 전열의 방어력과 체력 버프를 얻는 것이 생존에 더 도움이 될 수 있다.

보유한 치유 스킬의 범위 또한 대부분 주변 3m라는 넓지는 않은 범위를 갖고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후열에 비해 체력 손실이 많은 전열에 배치하는 게 효율적인 서포팅을 가능하게 한다.

▲ 사거리가 짧기 때문에 전투 중 전열 쪽으로 포지션을 잡는 시하


이처럼 단순히 정령의 특징만 보고 전열과 후열에 배치하는 것 보단 기용하고자 하는 정령의 스킬과 전투 진행 방식을 확인하여 후열의 공격력 버프와 전열의 방어력, 체력 버프 중 어떤 버프가 더 효율적인지 생각하여 배치하는 것이 정령 배치의 핵심이라고 볼 수 있다.


얼티밋 스킬 : 무조건 전투력이 높은 정령의 스킬이 좋은 게 아니다!

■ 얼티밋 스킬 : 얼티밋 우선 순위의 숫자는 순번이 아닌 우선 순위라는 점을 기억하자

구성과 배치를 끝내고 마침내 전투에 돌입하게 된다면 가장 신경 써야 할 요소는 '얼티밋 스킬'이다. 적절한 사용 타이밍과 상황에 맞는 얼티밋 스킬은 전투의 판세를 뒤집을 수 있을 만큼 전투에 영향을 미치는 정도가 매우 크다.

얼티밋 스킬은 도감 기준 오리진 등급의 정령이 보유하고 있는 스킬로 궁극기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전투 시 하단에 위치한 얼티밋 파워가 100%가 되면 사용하고 싶은 정령의 초상화 옆 스킬 아이콘을 눌러 사용할 수 있다.

▲ 게이지가 100%가 되면 스킬 아이콘을 눌러 해당 얼티밋 스킬 사용이 가능하다


화면 우측 상단에 있는 오토 기능을 사용한다면 얼티밋 파워가 100%가 되었을 때 자동으로 얼티밋 스킬(이하 얼티밋)을 사용한다. 사용되는 얼티밋의 우선 순위는 우측 하단의 톱니 바퀴 버튼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얼티밋 스킬 자동 설정' 에서 설정할 수 있다.

참고로 우선 순위의 숫자는 순서가 아닌 말 그대로 우선 순위의 역할을 하고 있다. 예를 들어 전투 중 얼티밋을 두 번 사용하게 될 경우 처음에 1번으로 설정된 얼티밋을 사용하고 다음 얼티밋 사용 시 2번으로 설정된 얼티밋을 사용하는 게 아닌 다시 1번으로 설정된 얼티밋을 사용한다.

2번 얼티밋은 1번에 해당하는 얼티밋을 사용하는 정령이 전투 불가 상황이 되었을 때 자동으로 사용된다.

▲ 숫자는 순서가 아닌 우선 순위라는 점을 잊지 말고 설정해야 한다


■ 메인 얼티밋 스킬 : 상황에 맞게 적절한 효과와 범위를 가진 얼티밋 스킬을 사용하자

그렇다면 어떤 얼티밋을 사용해야 하는지 고민될 것이다. 우선 전선, 게이트 등과 같은 한 번의 전투만 치르는 콘텐츠의 경우에는 진형에 상관없이 넓은 범위를 타격하거나 서포팅해 줄 수 있는 스킬을 사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전투를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진형이 붕괴되거나 혹은 뚫고 들어오거나 뒤를 잡는 적을 대상으로 전투를 하고 있는 경우가 발생한다. 이 상황에서 대상의 근방에 같이 효과를 주는 얼티밋이 시전된다면 비효율적인 사용과 전투에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따라서 주로 진형에 상관없이 확정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범위를 가진 스킬을 사용하는 것이 전투에서 변수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예를 들어 메피스토펠리스와 미카처럼 '공격력이 가장 높은 적', '모든 적'을 대상으로 한 범위는 진형이 붕괴되어 있어도 확정적으로 핵심 정령을 타격할 수 있는 스킬이므로 적절한 얼티밋이 될 수 있다.

▲ 특별한 변수 없이 적용되는 범위를 가진 얼티밋이 무난한 선택이다


반대로 '가장 가까운 적'과 같은 조건의 범위를 가진 얼티밋은 전투 상황에 따라 비효율적일 수 있다. 만약 적 정령 중 재클린과 같이 뒤를 잡는 정령이 있는 상황에 뒤를 잡은 재클린을 대상으로 이런 류의 얼티밋을 사용한다면 재클린 한 명만 얼티밋에 의한 타격을 받고 다른 4명의 적 정령은 피해를 보지 않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

따라서 적 스쿼드에 재클린, 린지, 클레르 등과 같이 진형을 뚫고 들어오거나 뒤를 잡는 류의 정령이 있다면, 도라와 비올레트같이 가까운 적을 대상으로 한 범위를 가진 얼티밋은 신중하게 사용해 변수를 줄이는 게 중요하다.

▲ 변수가 발생할 수 있는 범위를 가진 얼티밋은 상황에 맞게 사용해야 한다


한 번의 전투로만 끝나지 않는 미궁 등과 같은 콘텐츠에서는 상황에 맞게 힐에 관련된 얼티밋을 사용하는 게 중요하다. 여러 번의 전투를 해야 클리어할 수 있는 콘텐츠의 특징은 전투 이후 정령의 체력이 회복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런 특징 때문에 5명의 메인 정령의 체력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그러므로 전투가 마무리될 때 얼티밋을 사용할 수 있다면, 이후의 전투를 위해 체력 회복 효과를 가진 얼티밋을 사용하여 정령의 체력을 회복시킨 뒤 다음 전투를 준비하는 것도 전략적인 운영이 될 수 있다.

정령들이 보유한 얼티밋의 범위와 효과를 이해하고 상황에 맞게 사용하는 것이 전투가 진행되면서 가장 신경 써야 할 요소라고 볼 수 있다.

▲ 얼티밋 범위와 해당하는 정령을 간략하게 정리하면 표와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