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벌써 머리 아픈 사진.jpg (이미지 출처 : how-to-geek / CRAIG LLOYDCRAIG LLOYD)

거미줄처럼 얽힌 복잡하고 지저분한 선. 언젠가부터 하드웨어나 주변기기에 달려있던 연결선들이 하나둘 사라지는 추세다. 움직임의 제약도 사라질뿐더러 요즘은 블루투스 혹은 무선 수신기를 사용해도 반응속도나 연결 안정성 부분에 있어서도 유선 저리 가라니까.

당연히 성능도 기존 유선 마우스와 같이 설계되었기에 더 떨어진다거나 부족한 점은 없다. 근데 왜 아직도 유선 마우스의 수요는 계속하여 생겨나고 제작되는 걸까. 아무리 봐도 같은 성능, 같은 외관에다 편의성까지 챙긴 무선 마우스가 최고인데 말이다. 그 이유는 바로 배터리가 아닐까 싶다.

▲ 맨날 까먹어

물론 요즘은 배터리도 이전처럼 계속 갈아줘야 하는 방식이 아닌 리튬이온 혹은 리튬폴리머 배터리를 탑재해 별도의 케이블로 충전하는 형태로 출시되어 '배터리, 그깟 거 충전하면 되는 거 아님?'이라는 생각을 가진 유저도 있을 것이다.

반대로 이러한 충전 방식의 배터리도 불편한 유저들이 꽤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으로 필자 또한 자주 깜빡하는 성격이기도 하고 그 어렵지도 않은 충전선 꼽는 게 그렇게 귀찮은 성격이니까. 이로 인해 한 두번씩 충전하지 않게 되면 정작 필요할 때 사용하지 못하고 방에 있는 유선 마우스로 바꿔서 사용하게 되는 굴레에 빠지게 된다. 나만 그래?


근데 석 달 전쯤 로캣에서 이런 필자의, 아니 배터리 충전식 무선 마우스에 불편함을 느끼는 유저들 모두의 니즈를 맞춘 마우스를 선보였다. 로캣 콘 에어 무선 2개의 AA 건전지를 이용하여 무선 최대 800시간 사용 가능한 파격적인 성능을 갖춘 마우스.

800시간이면 어디 보자, 일로 따지면 33일 정도로 일단 한 달은 족히 넘긴다. 이 정도면 아무리 하루마다 깜빡하는 사람이더라도 사용하다 보면 한 번쯤 생각날 정도의 시간은 벌 수 있지 않을까. 이것도 안된다면 그냥 유선 마우스를 사용하자.



▲ 로캣 마우스는 콘 시리즈로 유저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배터리 관련 내용만 이야기했는데, 로캣 콘 계열 시리즈는 성능 쪽으로도 꽤 역사가 깊다. 콘 EMP 시리즈로 시작해 FPS 게이머들에겐 익숙한 오울아이 센서를 탑재한 콘 퓨어 시리즈, 플래그십 마우스 콘 에이모, 콘 프로 시리즈까지. 일반 게이머를 넘어 프로 게이머들까지도 애용하는 마우스로 성능은 이미 입증된 마우스라는 것.

또한, 이번 콘 에어 시리즈는 게이밍 요소는 물론 업무 환경에도 어울리는 마우스라고 볼 수 있겠다. 인체공학적 설계로 그립감도 챙기고 블루투스와 2.4GHz 무선 신호 또한 안정적이니까. 말로만 해선 잘 모르겠다. 직접 사용해보고 사진을 통해 확인해보자.


로캣 콘 에어 무선
제품 스펙 및 외관



로캣 콘 에어 무선

  • 연결 방식 : 유선 / 무선
  • 센서 : 19K DPI Owl-Eye 광학 센서
  • 스위치 방식 : 타이탄 스위치
  • 무게 : 배터리 포함 119g / 배터리 제외 96g
  • 마우스 크기 : 3.23 / 1.69 / 5.02(길이, 너비, 높이, inches)
  • 색상 : 화이트 / 블랙
  • 최대 감도 : 19,000 DPI
  • 기타 기능 : 배터리 지속 최대 800시간 / Easy-Shift[+] 버튼 / 고무 사이드 그립


  • ▲ 색상은 블랙과 화이트, 게이밍에 적합한 컬러다


    ▲ 이번 기사에서는 화이트 색상을 집중적으로


    ▲ 옆면에는 제품의 기술 하이라이트가


    ▲ 후면에는 더 자세한 제품 기능 설명이 적혀있다


    ▲ 처음엔 80시간인 줄 알았는데.. 800시간이라니


    ▲ 게이밍에 지연 따위는 없다, 2.4GHz 스텔라 무선


    ▲ 박스를 열어보면 제품 가이드와 친환경 소재로 포장된 제품이 들어있다


    ▲ 마우스 전면


    ▲ 좌측, 사이드에는 이중 사출 고무 사이드 그립이 적용됐다


    ▲ 후면의 로캣 로고가 각인되어있고


    ▲ 인체공학적 설계가 돋보인다 = 그립감이 좋다










    ▲ 프로그래밍 가능한 입력 키가 총 17개다


    ▲ 그립감좀 확인해 볼까?


    ▲ 그립감은 만족스러웠고, 버티컬 마우스와 일반 게이밍 마우스 그 중간에 있는 느낌이다


    ▲ 등판을 뒤로 살짝 밀면


    ▲ 무선 수신기와 배터리 넣는 공간이 보인다


    ▲ 최대한 오래 사용하고 싶다면 2개를, 조금 더 가볍게 사용하고 싶다면 1개만 넣자






    ▲ 아 참, 기본적으로 AA배터리는 본체와 함께 포장되어있다


    ▲ 묵직해도 상관 없는 분들은 2개, 아니면 1개가 적당해보인다




    ▲ 본체 하단을 살펴보면


    ▲ 아 일단 이거부터 떼고


    ▲ 하단을 다시 살펴보면 콘 시리즈 특유의 부드러운 PTFE 피트가 반겨주며


    ▲ FPS 게임 꽤 즐겨본 유저라면 반가울 오울아이 센서가 눈에 띈다


    ▲ 2.4GHz 무선, 블루투스까지 모두 호환한다










    ▲ 책상에 올려놓으면 이런 느낌







    성능은?
    업무용으로도, 게이밍 요소도 충분하다

    ▲ 이중 사출 고무 사이드 그립과 멀티 버튼 기능

    어찌 보면 업무용으로 꽤 괜찮게 쓰일 수 있을 것 같다. 양쪽 사이드의 이중 사출 고무 사이드로 편안한 그립감은 물론, 배터리 지속시간도 길고 블루투스도 호환하니. 또한, 역시 근본 게이밍 마우스 시리즈답게 게이밍 요소도 놓치지 않았다.

    19K DPI의 부드럽고 정확한 움직임을 보여주는 오울아이 센서와 1억 회의 클릭 수명을 가진 내구성과 반응속도도 좋은 타이탄 광학 스위치를 탑재했다. 거기에 마우스 하단 열처리된 PTFE 글라이드는 매끄럽고 부드럽게 움직이는 것을 도와준다.

    이외에도 지연 없는 2.4GHz 스텔라 무선 방식을 지원하고, 사이드와 휠버튼까지 모두 합치면 총 9개의 버튼이 탑재되어 있지만 Easy-Shift[+] 기술로 17개까지 확장하여 프로그래밍키를 활용할 수 있다. 이는 많은 키를 요구하는 게임 장르에서 꽤 좋은 기능이라고 볼 수 있다.



    두 마리 토끼 다 잡은 콘 에어 무선
    배터리까지 완벽해


    게이밍 기능은 물론 업무용으로도 손색없는, 두 마리 토끼 다 잡은 팔방미인 마우스. 게다가 최대 800시간의 긴 배터리 지속 시간까지 어디 하나 나무랄 데 없는 제품이었다. 이외에도 필자가 사용해보며 재밌는 기능을 발견했는데 2.4GHz 무선 모드로 사용하다가도 유휴 상태로 전환될 때는 블루투스 모드로 바뀌어 배터리 소모를 최소화하더라.

    안 그래도 긴 지속 시간에 배터리 소모도 감소하다니. 생각보다 더 길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대신 건전지는 한 개 정도만 넣는 것이 적당했다. 필자의 경우 두 개를 한꺼번에 넣으니 확실히 묵직한 느낌이 있어 게임할 때에는 조금 불편한 감이 없지 않아 있었다.

    마무리하며, 직접 콘 에어 무선으로 업무와 게임을 둘 다 해보니 오랫동안 사용해도 일반 게이밍 마우스에 비해 손에 힘이 적게 들어가서 사용하는 동안 편안한 느낌을 받았다. 물론 대칭형을 선호하는 유저에겐 호불호가 있을 지 몰라도 꽉 찬 그립감을 선호하는 유저들에게 추천해줄 만한 마우스라고 생각한다. 마우스 구매를 생각하고 있는 유저라면 게이밍은 물론 업무용으로도 탁월한 로캣의 콘 에어 무선을 고려해볼만 하다.

    ▲ 로캣 콘 에어 트레일러(출처 : 로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