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LCK의 첫 미디어데이가 12일에 진행됐다. LoL 월드 챔피언십에서 LCK가 다시 한번 위상을 떨친 만큼 LCK 새 시즌에 관한 기대감이 부풀어 있었다. 많은 팀들이 새로운 변화 속에서 더 나아갈 방법을 고안한 흔적이 느껴지는 자리였다. 원하는 목표를 이루는 한 해를 만들기 위해 남다른 각오로 모인 10팀 대표 선수와 감독들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다.




Q. 새해를 맞이했다. 새해를 맞이해 개인과 팀의 목표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BRO 최우범 감독 : '엄티' 선수가 다시 들어와서 괜찮게 됐다. 올해는 작년보다 조금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팀원들이 건강하고 재미있게 할 수 있으면 좋겠다.

BRO '엄티' 엄성현 : 2023을 앞둔 스토브 리그에서 아쉬움이 있지만, 부스에 들어가서 게임을 하는 것만으로도 좋았던 '초심'으로 돌아가자는 마음가짐으로 다시 열심히 해보겠다.

DK 최천주 감독 : 국제 대회에 나가서 오랫동안 활약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팬들과 우리 모두 행복할 수 있는 해가 됐으면 한다.

DK '쇼메이커' 허수 : 작년 한 해 동안 눈앞에서 결승전을 놓쳤다. 결승전까지 가서 MSI까지 우승할 수 있도록 하겠다.

DRX 김목경 감독 : 우리 팀이 작년에 좋은 성적을 냈다. 우리는 스프링 때부터 차근차근 실력을 잘 쌓아서 LoL 월드 챔피언십에 진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DRX '라스칼' 김광희 : 게임 내외적으로 든든한 역할을 잘 수행해서 잘했다는 생각이 들면 만족할 것 같다. 팀적으로 월드 챔피언십에 진출하면 좋을 것이다.

GEN 고동빈 감독 : LCK나 국제 대회의 룰이 많이 변화됐다고 들었다. 바뀐 점에 잘 적응하면서 스프링부터 재미있게 하는 게 목표다.

GEN '피넛' 한왕호 : 꾸준히 좋은 모습 보여주는 게 목표였다. 요즘에 조금 아프다 보니까 건강이 최우선이라고 느꼈다. 팀원이 바뀌어서 기대가 낮아진 것은 알지만, 올해도 팀적으로 잘해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

HLE 최인규 감독 : 작년에 팬들이 웃을 일이 없었다면, 올해 많이 웃을 수 있도록 좋은 경기를 보여주도록 하겠다.

HLE '클리드' 김태민 : 팀에서 좋은 주장 역할을 해내고 싶다. 팀 성적은 우승을 하고 싶다.

KDF 김대호 감독 : 다섯 명이 새롭게 합류해서 단합하는 단계다. 올 한 해는 팀내 유대감을 다지는 게 목표다. 스프링은 6위 안에 들어가고, 서머 때 월드 챔피언십을 목표로 하겠다.

KDF '영재' 고영재 : 그동안 서브 정글러로 활동했다. 올해부터 주전을 맡게 됐는데, 점점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KT 강동훈 감독 : 가장 중요한 것은 선수들이 모두 건강하게 가는 것이다. 선수들이 방향성에 맞게 잘해주는데 여름 쯤에 정말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월드 챔피언십에 가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목표가 있다.

KT '리헨즈' 손시우 : 팀 목표는 월드 챔피언십에 가는 것이고, 개인적인 목표는 '에이밍' 김하람을 최고의 원거리 딜러로 만드는 것이다.

LSB 유상욱 감독 : 스프링 스플릿은 PO 진출이 목표다. 올해는 계속 성장하는 팀을 만들어 어떤 팀을 만나더라도 이길 수 있는 팀을 만들고 싶다.

LSB '버돌' 노태윤 : 스프링 목표는 나 역시 PO 진출이다. 개인적으로 탑에서 다양하게 보여주고 싶다.

NS 허영철 감독 : 올해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됐다. 우리가 예전부터 육성하던 선수들과 함께 한다. 우리 목표는 지난주보다 나은 팀이 되는 것이다. 그렇게 하다보면 PO나 우리가 원하는 지점에 도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매력있고, 응원하고 싶은 팀으로 남는 게 올해의 목표다.

NS '실비' 이승복 : 농심 레드포스의 정글러 '실비'다. 우리가 다섯 명 모두 콜업이 돼 배운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할 것이다. 동시에 재미있고 화끈하게 플레이하겠다.

T1 배성웅 감독 : 작년에 결승전에 모두 갔는데, 이기지 못한 경우가 3번이나 됐다. 후회가 됐는데, 올해는 후회하지 않는 게 목표다.

T1 '페이커' 이상혁 : 작년에 배운 것을 토대로 올해는 더 발전하고 최선을 다하는 게 목표다.



Q. (DRX 김목경 감독에게) '베릴-크로코' 등 기존 선수들과 다시 만나게 됐다. 어떻게 풀어갈 예정인가.

올해가 11년 차 감독 생활을 했다. 내가 팀을 구성을 할 때 가장 중요시한 게 팀 시너지다. 그런 부분에서 현 DRX 선수들이 잘 맞을 거라고 생각한다. 내가 잘 아는 선수들이 있어서 합을 맞추는데 시간이 오래걸릴 것 같진 않다. 순조롭게 방향성을 맞춰 나가겠다.


Q. (T1 배성웅 감독에게) T1이 한국에서 진행하는 월드 챔피언십에 출전하지 못했다. 올해 출전할 수 있을까. 자신감이 있다면, 그 근거는 무엇인지 궁금하다.

한국에서 월드 챔피언십이 두 번이나 열렸는데, 그동안 연이 없었다. 그렇지만 이번 월드 챔피언십 진출은 자신이 있다. 기본적으로 선수들의 실력이 뛰어나다.


Q. (BRO 최우범 감독에게) 작년 스프링 '소년 만화'의 주인공이었는데, 올해도 그런 '미라클 런'이 가능할까.

작년에는 행운이 많이 따라서 진출을 했다고 생각한다. 올해 처음 스크림을 진행할 때 모두 지겠다는 느낌이었다. 그래도 연습을 진행하면서 선수들이 단합이 되는 느낌을 받았다. 나쁘진 않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팀에서 가장 기대하는 선수는 '모건' 박루한이다. 작년과 달리 말을 정말 많이 하고 있다. 그래서 기대를 많이 하게 되더라.


Q. (HLE 최인규 감독에게) 선수 시절 한국에서 열린 LoL 월드 챔피언십 우승 경험이 있다. 올해도 자신이 있나. 같은 정글러 포지션인 '클리드'에 관한 평가도 궁감하다.

내가 한국에서 월드 챔피언십을 우승했을 때와 지금은 너무 다르다. 현 멤버들과 잘해서 우승을 노려보겠다. (김)태민이가 중국에서 오랫동안 활동해서 전투에만 강할 줄 알았다. 그런데 예상과 다르게 다른 다양한 능력 역시 뛰어나더라. 큰 기대를 하고 있다.



Q. (KDF 김대호 감독에게) 작년에 쉬다가 올해 다시 감독으로 활동하게 됐다.

빠르게 합류해 스토브 리그에 먼저 뛰어들 수 있었다. 이번에는 2년에 걸쳐 실력을 늘릴 수 있는 신인 선수들을 위주로 구성했다. 이번 시즌 광동 프릭스는 싸워야 할 자리를 잘 찾아서 싸운다. '영재' 선수가 미니맵 정보를 기반으로 정보를 잘 짜는 능력이 있다. 그런 점을 기대하고 있다.


Q. (DRX '라스칼'에게) 탑 라인이 많이 바뀌었다. 현 메타에서 '라스칼'이 가질 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탑에 신규 챔피언 크산테가 합류했고, 제이스가 버프된 게 변경점이다. 두 가지를 제외하고 월드 챔피언십과 비슷하긴 하다. 내 장점은 앞서 언급한 두 챔피언을 잘 다룰 수 있다는 점이다. 대회에서 멋진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Q. (BRO '엄티'에게) 브리온에 다시 합류하게 된 배경이 궁금하다.

처음에 브리온과 결별하게 된 이유는 해외로 가고 싶은 마음이 커서 그랬다. 스토브 리그에서 잘 안 풀리면서 브리온에 리턴을 요청했다. 이미 팀 구성이 끝난 상태여서 나도 다른 길을 찾고 있었다. 그러던 중 12월 중순에 감독님과 통화하고, 나 역시 선수로 뛰고 싶은 열망이 있어서 다시 합류하게 됐다.


Q. (T1 '페이커'에게) LoL 프로게이머로 가장 오랫동안 활동했다. 이런 원동력은 어디서 나오는가.

가장 중요한 것은 열정이다. 내가 끊임 없이 열정을 가지고 있어서 오랫동안 프로 생활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Q. (GEN 고동빈 감독에게) 프로게이머 시절에 함께 활동했던 류상욱이 LSB 감독이 됐다. 선배 감독으로서 한 마디 해준다면?

프로게이머 시절에 동료였던 선수가 감독이 됐다고 들어서 신기했다. 감독으로서 힘든 일이 있을 텐데, 잘 극복하길 바란다.


Q. (T1 '페이커'에게) 작년 서머 미디어데이에서도 젠지를 우승 후보로 뽑았는데, 정말로 우승했다. 올해 젠지와 T1의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젠지가 T1을 제외한 팀 중에 로스터 변화가 적어서 우승 후보로 선택했다. T1은 로스터 변화가 없다. 우리가 어떤 노력을 하는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것으로 봤다.


Q. (NS 허영철 감독에게)팀이 LCK CL에서 올라온 선수들이 대부분이다. 다른 팀에 비해 어느 정도 실력이 올라왔는가. 선수들의 장점과 단점이 듣고 싶다.

선수들이 팀워크나 실력에 관해 거리낌 없이 말할 수 있다. 다같이 동기부여를 하고 도전하는 마음가짐이다. 기본적인 체급 자체가 높을 수가 없다. 개개인 체급이 낮더라도 팀적으로 모였을 때, 최대한 보완하겠다. 스크림 성적은 나쁘지 않다. LCK에서 재미있는 경기를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


Q. 주말에 오후 3시 경기를 하게 됐다. 최고참 선수와 감독의 이야기를 듣고 싶다.

T1 '페이커' : 오후 3시에 시작한다고 어려움은 없을 것이다. 잘 적응하면 된다.

강동훈 감독 : 적응해야 하는 친구들이 있지만, 적응하면 잘할 것이다.


Q. (KT '리헨즈'에게) 과거 함께 한 최고의 원거리 딜러들이 많다. '에이밍'을 최고의 원거리 딜러로 뽑았는데, 가장 위협적인 선수는 누구인가.

'바이퍼' 선수는 월드 챔피언십 우승자니까 잘한다고 생각하고 지금도 잘한다. '에이밍' 선수가 최고의 선수가 되는 것에 방해되는 선수는 '바이퍼-룰러'다.


Q. (LSB '버돌'에게) 탑 라이너로서 존재감을 보여주고 싶다는 각오를 들었다.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가.

탑의 경험치 버프가 있어서 영향력이 커졌다고 생각한다. 작년에 좋은 팀에서 경기했지만, 아쉬웠던 점이 많았다. 그런 부분을 최대한 보완하고 LSB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싶다. 올해는 다재다능한 탑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Q. (KT '리헨즈'에게) 해신작쇼를 비롯한 탱커 아이템의 밸류가 높아서 봇에서 하이퍼 캐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다. 그리고 신지드를 올해도 꺼낼 것인가.

봇에 이상한 서포터가 많이 나온다. 개인적으로 좋아하진 않는다. 신지드는 젠지를 상대로 한번 꺼내보겠다.

GEN '피넛' : (손)시우의 신지드는 작 먹을 생각만 하고 있다.


Q. (GEN '피넛'에게) 젠지의 봇 듀오가 바뀌었다. 이번 변화를 어떻게 바라보는가.

'룰러-리헨즈'가 확실히 작년에 잘해줬다. (김)수환이는 신인임에도 잘한다. 이런 신인이라면 환영이라는 생각이다. 성장할 시간만 있으면 잘할 것이라는 생각이 있다. 우리 팀의 '상체 3인방'이 시간만 잘 벌어주면,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고 본다.


Q. (GEN 고동빈 감독에게) '페이즈' 선수의 선택 이유와 평가가 궁금하다.

'룰러' 박재혁 선수의 빈 자리는 대체하기가 힘들다. 그렇지만 '페이즈' 선수가 2군부터 잘하는 모습, 잠재력을 잘 보여줬다. 그래서 1군에 기용하게 됐다.


Q. (DK '쇼메이커'에게) 크산테 플레이를 보고 '리그 오브 레전드'라는 감탄사를 연이어 말하는 장면을 봤다. 현 LoL 밸런스에 관해 어떻게 생각하나.

크산테는 너프를 좀 먹었고, 사람들이 상대하는 법을 알아가고 있다. 예전만큼 사기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미드는 대천사의 포옹이나 영겁의 지팡이와 같은 아이템이 버프 돼 할만하다고 생각한다.


Q. (T1 '페이커' 이상혁에게) 작년 월드 챔피언십에서 LPL팀을 꺾으면서 LCK가 최고의 리그라는 위상을 되찾게 됐다.

나는 LCK가 LPL보다 잘한다고 생각한다. 작년에는 토너먼트에서 결과로 나왔다고 생각한다.


Q. ('쇼메이커'와 '페이커'에게) 현 미드에서 카사딘이 뜨거운 카드로 떠오르고 있다. 어떤 생각을 하나. 그리고 미드에서 새롭게 등장할 만한 챔피언이 있을까.

DK '쇼메이커' : 카사딘의 E스킬이 바뀌고, 영겁의 지팡이와 대천사가 많이 바뀌어서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스크림에서 여러 챔피언을 하고 있지만, 대회에선 다양하게 나오진 않을 것 같다.

T1 '페이커' : 아직 시즌 초반이라 어떤 챔피언이 나올지 예측할 수 없다. 대천사의 포옹과 영겁의 지팡이가 바뀌면서 다양한 챔피언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Q. (HLE '클리드'에게) 오랜만에 LCK로 복귀했다. LPL은 공격적이고 LCK는 천천히 한타 중심의 스타일이다는 말이 있다. 플레이 스타일에 여전히 차이가 있다고 보는가.

LPL은 비교적으로 교전이 잦다. 고정관념이 있지만, 또 영리할 때는 영리하게 할 줄 안다. LCK는 LPL에 밀리지 않게 더 잘한다고 생각한다.


Q. (KDF '영재' 고영재에게) 이제 주전으로 뛰게 됐는데, 부담감을 어떻게 이겨낼 생각인가.

정글이 많이 바뀌긴 했지만, 적응하는데 문제가 없다. 코치-감독님 역시 정글 포지션을 잘 알아서 잘 적응할 수 있었다.



Q. (KDF 김대호 감독에게) 팬들에게 한 마디 부탁한다.

직업 특성상 팬들의 관심과 지지가 나를 먹여 살린다. 앞으로도 응원하는 게 즐거울 수 있게 좋은 경기력을 만들 수 있는 팀을 만들겠다.


Q. (KT 강동훈 감독에게) KT를 응원하는 팬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항상 많은 응원을 해줘서 감사한 마음이다.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아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올해 꼭 그 이상을 보여줄 수 있도록 선수들과 노력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