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종각 LoL 파크에서 '2023 시즌 킥오프' 이벤트 매치가 진행됐습니다. LCK를 대표하는 두 레전드, '페이커' 이상혁 선수와 '데프트' 김혁규 선수가 각 팀의 주장을 맡고 팀원을 선발해 문도피구와 소환사의 협곡에서 5:5 경기를 펼쳤죠. 승리 팀에게는 감정 표현을 제작할 수 있는 기회가 돌아가기 때문에, 이벤트 매치임에도 불구하고 웃음기 하나 없는 진지한 혈전이 탄생했습니다.

'쵸비' 정지훈 선수는 비록 문도피구 대결에서는 패했지만 이후 진행된 소환사의 협곡 대전에서는 2:1로 승리를 거두게 됐는데요. 평소와 다름없는 화려한 피지컬은 물론 경기 때는 볼 수 없었던 또 다른 매력을 뽐내며 팬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습니다. 특히나 P.O.G 선발전에서 '커즈' 문우찬 선수에게 코칭을 해주며 즐거워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는데요.

과연 '쵸비' 선수가 '커즈' 선수에게 전수해준 필살의 코칭 비법은 무엇이었을까요? 지금 바로 영상을 통해 확인하세요!



Q. 시즌 킥오프 이벤트 매치에 참여한 소감이 궁금합니다.

처음에는 협곡에서 5:5 매치를 한다고 해서 아무리 이벤트 전이지만 혹시라도 못할까 봐 부담도 됐는데, 개인적으로 잘한 것 같아서 만족스러워요. 솔직히 제가 상상했던 것보다 아주 재밌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이런 자리가 만들어졌고, 또 부름을 받게 돼서 여러모로 좋았던 하루네요.


Q. 문도피구를 통해 진영을 선택했잖아요. 경기 전에 문도피구 연습은 좀 하셨나요?

연습하긴 했는데 많이 하진 않았어요. 경기 전에 힘을 다 쓰면 본 경기에서 잘 안될 것 같아서요. 그런데 경기 때 실수로 유체화를 빨리 사용한 게 아쉬웠습니다


Q. 다양한 팀의 선수들과 같이 플레이했어요. 경기 전에 연습은 함께 해봤나요?

이번 매치에 참가하는 선수들과는 현장에 와서 직접 대화하기 전까지는 아무것도 없었어요. 다들 연습이나 스크림 을 같이할 시간이나 상황적 여유가 없었습니다. 즉석에서 합을 맞추고 밴픽도 진행했는데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얘기를 많이 나누면서 진행했어요.


Q. '바이퍼' 박도현 선수나 '데프트' 김혁규 선수처럼 예전에 함께 같은 팀에서 활동했던 선수들이 많이 참가했어요. 오랜만에 만나보니 어땠나요?

솔직히 오랜만에 만났지만 특별하게 나눈 말은 없었어요. 프로게이머들 사는 게 다들 비슷하잖아요. 그래도 그냥 오랜만에 만나니 반가웠고 얼굴 보면 웃음이 나더라고요.


Q. 이벤트 매치임에도 굉장히 진지한 분위기에서 경기가 진행됐어요. 즐기는 분위기에서 경기하고 싶었을 법도 한데, 실제로는 어떤가요.

선수들이 라인별로 선발되기도 했고 상품도 걸려있다보니까 어쩔 수 없이 진지한 분위가 된 것 같아요. 그래도 이런 이벤트 매치가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에 앞으로 조금씩 즐거운 분위기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요.


Q. 이번 이벤트 매치에서는 한 번 사용했던 챔피언은 다음 라운드에서 사용할 수 없었잖아요. 직접 이 방식으로 플레이하니 어땠나요?

그 부분 때문에 상대의 픽을 카운터 치지 못하고 조합 짜기가 힘들긴 했어요. 그러나 저희도 어느 정도 그 부분을 활용하기도 했습니다. 신선한 룰이었던 것 같아요.


Q. P.O.G 선정 매치 당시, '커즈' 선수와 대화를 나누다가 하이파이브를 하는 장면이 화면에 잡혔어요. '커즈' 선수와는 어떤 대화를 나눴나요?

처음에는 룰을 정확하게 몰랐는데, 생각해보니까 귀환을 할 수 있으면 7분까지는 무조건 버틸 수 있고, 7분 이후에 장외로 날려버리는 챔피언이 좋을 것 같다고 말했어요. 리 신, 뽀삐, 그라가스 같은 거요. '커즈' 선수가 그걸 듣고 아주 좋아하더라고요. 바로 하이 파이브를 하길래, 재밌었습니다.


Q. 가벼운 분위기에서 경기가 진행됐다면 하고 싶었던 픽이 있나요?

오늘 경기가 '즐겜' 분위기가 아니라서 딱히 생각해본 적은 없는데 아마 미드 세주아니같은 픽을 했을 것 같아요.


Q. 젠지의 새로운 유니폼이 공개됐어요. 직접보니 어떤가요?

괜찮은 것 같아요. 특히나 겉옷이 예쁘게 나온 것 같아서 만족스럽습니다.


Q. 마지막으로 2023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들려주세요.

이벤트전 즐겁게 즐길 수 있어서 좋았고, 다가오는 시즌에도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