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플러스 기아는 리브 샌드박스를 상대로 강팀 면모를 제대로 과시했다. 1, 2 세트 경기에서 세 라인 모두 1차 포탑 타워를 채굴하면서 골드 차이를 벌렸다. 2세트는 특히 눈에 띄는 경기력이었다. 디플러스 기아는 단 1킬만을 얻었음에도 글로벌 골드 차이를 6,000까지 벌렸다. 스프링 시즌 유력한 우승후보임을 증명한 경기였다. 디플러스 기아 최천주 감독은 현재 메타에서 팀의 약점은 특별히 없다고 말하며 자신감을 보였다.


Q. 금일 경기에서 승리한 소감은?

최천주: 2경기는 처음으로 치러봤다. 1경기가 3세트까지 나와서 기다릴 때 조금 느슨해지더라. 그럼에도 선수들이 경기력을 유지해줘서 고맙고, 설 연휴 전에 2승을 채워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켈린: 2:0으로 깔끔하게 이겨서 기분 좋다. 경기 내용 면에서도 만족했다.


Q. 이번 경기를 준비하면서 보완한 부분은 무엇인가?

최천주: 한 가지 생각을 많이 했다. 우리는 블루 사이드를 선택했는데, 다른 팀은 레드 사이드를 많이 선호하더라. 다른 팀들이 왜 레드 사이드를 선호하는지 생각해봤고, 그런 부분을 연구해서 밴픽에 많이 활용했다.


Q. 바텀 라인에서 다양한 상황이 많이 나왔다. 바텀 라인에서 어떻게 경기를 풀어갔을까?

켈린: 라인전이 굉장히 자신 있었다. 그래서 세게 풀어갔고, 팀의 방향성은 혁규형과 이야기하면서 잘 맞추고 있다. 초반에 상대가 센 타이밍이 있었고, 우리가 강한 타이밍도 있었는데, 그런 타이밍을 잘 잡아서 경기를 했다.


Q. '켈린'은 강한 라인전이 장점인 서포터이다. 그런 선수가 역시 강한 라인전이 장점인 '데프트' 선수를 만났다. '데프트' 선수와의 호흡은 어떤가?

켈린: 처음에는 호흡이 잘 맞지 않았다. 그리고 팀에서 정했던 부분이 많이 달랐다. 그러나 최근부터 많이 맞추고, 데프트’ 선수가 워낙 오래 선수 생활을 해서 디테일이 정말 많이 있다. 그런 부분에서 많이 배우고 있다.


Q. 팀을 바꾸면서 유지가 되는 부분과 바뀐 부분이 무엇인가?

켈린: 게임을 늘어트리지 않고 깔끔하게 경기를 한다는 걸 많이 느꼈다.


Q. 전략의 방향성을 어떻게 잡고 있나?

최천주: 밴픽을 하거나 조합을 하는데 있어서 다섯 명이 추구하는 밴픽 방향성이나 조합에 대한 승리 플랜이 다섯 명 모두 깊게 이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 부분에 이야기를 정말 많이 하고 있다.


Q. 디플러스 기아의 경기력이 매우 좋아 보인다. 감독으로서 디플러스 기아의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또, 보완해야 할 부분은 무엇일까?

최천주: 장점은 선수들이 하나같이 다 똑똑하다. 게임 이해도가 워낙 깊고 넓다. 전략을 수립할 때 그걸 실행할 수 있는 개인 능력도 출중하다. 그리고 다섯 명이 서로에 대한 신뢰도가 높다는 게 장점이다. 현재 메타에서 보완할 부분은 크게 없는 것 같고, 패치가 바뀔 때마다 바뀌는 부분을 장 정리하는 게 앞으로의 숙제라고 생각한다.


Q. 다음 경기에 대한 각오를 전한다면?

켈린: 다음주 농심 레드포스와 T1 경기를 앞두고 있다. 농심도 못하는 팀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T1도 강팀이다. 경기 잘 준비해서 경기 치르겠다. 팬들도 즐거운 설 보냈으면 좋겠다.

최천주: 이미 충분히 열심히 하고 있고, 잘하고 있어서 무언가를 더 한다기 보다는 어느 팀을 상대해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만, 다음주는 우리가 모두 어웨이라서 상대가 어느 진영을 선택할지 많이 궁금하다. 하던대로 열심히 잘 준비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