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종각 롤파크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스플릿 7일 차 1경기에서 젠지 e스포츠와 브리온이 맞붙었다. 농심-광동을 잡고 개막 2연승을 달리던 브리온이었는데, 젠지를 넘어서지는 못했다. 젠지 상체의 노련한 움직임에 이렇다 할 반격도 해보지 못했다.

브리온을 이끄는 최우범 감독은 "쉽지 않을 거라 생각하고 오긴 했는데, 연습 때보다 훨씬 못했다. 선수들이 좀 긴장을 한 건지 플레이가 연습 때와 달리 소극적이라고 느껴졌다. 그런 게 많이 아쉽다. 잘했다고 할만한 부분이 딱히 없다. 너무 완벽하게 졌다"고 총평을 남겼다.

이어 "젠지가 우리보다 확실히 더 잘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야적으로나, 운영적으로나 체급 차이가 느껴졌다. 또, 라이너들이 정글 케어를 정말 잘해준다는 걸 확실하게 느꼈다"고 덧붙였다.

아쉬운 점을 언급한 최 감독은 선수단을 격려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그는 "오늘 지긴 했지만, 좌절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실력을 늘리는 기간이라고 생각하는데, 벌써 2승이다. 예상보다 빨리 경기력이 올라오고 있다. 좌절하지 말고, 배울 점이 있으면 잘 배우면서 지금처럼 열심히 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