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플러스 기아(DK)가 '쇼메이커' 허수를 중심으로 차분한 어그로 핑퐁을 선보이며 KT를 상대로 1세트를 가져갔다.

한동안 라인전만 하고 있던 두 팀은 10분경에 협곡의 전령을 두고 제대로 붙었다. KT가 먼저 '쇼메이커'의 아칼리를 노려봤다. 하지만 유유히 빠져 살아나갔고, 그 사이에 DK '칸나-데프트'의 레넥톤-제리가 치고들어와 총 3킬을 만들어냈다. 거기에 드래곤 스택까지 충실히 쌓으며 DK가 웃을 수 있었다.

경기는 세 번째 드래곤이 나왔을 때, 확실하게 DK 쪽으로 기울었다. KT가 먼저 '데프트' 김혁규의 제리를 노렸으나 DK가 빠르게 받아치며 대승을 챙겼다. '캐니언-쇼메이커'가 바로 KT의 딜러진에게 달려들어 '데프트'를 구해냈다. 해당 반격과 함께 DK는 드래곤 3스택에 바론까지 모두 챙길 수 있었다. 23분에 킬 스코어는 8:1까지 벌어졌다.

바론 버프를 두른 DK는 미드 억제기까지 손쉽게 파괴했다. 정글 지역에서 마주한 '커즈-리헨즈'를 손쉽게 제압하며 만들어낸 결과였다. 재정비를 마친 DK는 그대로 밀고 들어가 1세트를 승리로 마무리했다.